부산 태종대, 걸어서 한 바퀴(태종대 주차장 및 다누비열차 안내)
지난주에 부모님 기일이 있어 부산에 다녀왔는데요.
여름휴가 때 코로나에 걸려 옴짝달싹 못해서 이번에 2박 3일 휴가를 내 부산여행을 겸사겸사 하게 되었습니다.
제사 다음날 오전에 가장 먼저 태종대 유원지로 향했습니다.
부산에 있을 땐 여러번 다녀온 곳이지만 근 20년 동안 가보지 않아서 다녀오고 싶었거든요.
태종대 한 바퀴를 돌아 나오는데 소요시간이 2시간 정도 소요되어 보통 다누리열차를 타게 되는데 하필 이날 도로포장 공사로 다누리열차가 멈춘 날이라 어쩔 수 없이 걸어서 한 바퀴를 돌게 되었습니다.
태종대 주차장과 다누비열차 이용정보, 태종대의 멋진 바다풍경을 담았습니다.
부산 태종대는 영도의 남동쪽 끝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이자 국가지질공원입니다.
태종대라는 이름은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와서 활을 쏘아 유래한다는 설과 1419년 조선에 큰 가뭄이 들자 그해 5월 태종이 하늘에 빌어 비가 내린 일을 본받아 동래부사가 가뭄이 들 때마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는 데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신라와 조선시대의 태종과 관련이 있는 곳이네요.
바다 절벽 위에 있으면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해안 침식 절벽, 푸른 바다 등과 함께 절경을 이뤄 전국적인 관광명소입니다.
태종대 주차장은 입구에 버스전용 주차장과 승용차 전용 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소형 승용차 기준으로 1시간에 1,000원, 이후 추가 10분당 200원입니다.
태종대 다누비열차
태종대 유원지 관람안내
관람시간(개방시간) 3~10월 04:00~24:00, 11~2월 05:00~24:00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1시간 1,000원, 추가 10분당 200원
소요시간 4.3km내외 도보 2시간, 다누비열차 25분 내외
예전에는 태종대 입장료가 있었는데 무료로 바뀌었네요.
태종대에는 안전을 위해 자전거, 인라인 등의 출입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6~8월 20:00~22:00, 비수기엔 18:00~22:00까지 2,000원을 내면 순환로의 야간차량통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야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네요.
달빛오름길, 태종대 둘레길을 달빛오름길이라 부르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태종대라는 노래도 있네요,
태종대 다누비열차
이용요금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1회 왕복권입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운행시간은 09:00~17:30(6~8월엔 19:30까지)이며, 소요시간은 20~25분, 배차시간은 약 20분으로 주말엔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류소에서 내렸다가 다른 열차를 타는 식으로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태종대 안내도
태종대 유람선을 타는 곳이 네 군데 있고, 자갈마당, 태종대 전망대, 영도등대와 신선바위, 태종사와 구명사 등이 주로 볼거리입니다.
태종대 8경으로 태종대/신선바위/망부석, 영도등대와 무한의 빛조형물, 태종대 전망대, 남항조망지, 목련길(3월), 태원자갈마당, 태종사 수국(6~7월), 유람선에서 바라본 태종대 등이 있네요.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들어오니 다누리열차 승차장이 있습니다,
이날은 태종대 순환도로 포장을 하고 있어서 운행을 하고 있지 않더군요. ㅜㅜ
태종대 유람선 타는 곳
은하수유람선, 곤포유람선, 태원유람선, 등대유람선 등이 운항하고 있는데, 바다에서 태종대 해안절벽을 바라보며 달리는 유람선입니다.
성인이 12,000원(인터넷예약)~13,000원(현장)에 탈 수 있습니다.
태종대 순환길 모습
평평했다가 경사진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차와다누리열차가 없으니 걷기에 무척 좋았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태종대 앞바다
태종대 구명사
현재의 전망대 휴게소 절벽 위에서 염세자살자가 많아짐에 따라 일명 자살바위에 천막식 절을 짓고 불도로 설득하였으며, 1969년 해안 작전도로 개설 시 순직한 공병단 장병 4명의 영령을 봉안하기 위해 군 지원으로 건립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태종대 첫 번째 조망명소인 남항 조망지가 보입니다.
남항조망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은 부산 송도로 보이며, 멀리 보이는 곳은 가덕도인 듯합니다.
날씨는 맑앗지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 낀 날씨, 부산 바다엔 어선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습니다.
30여분 걸어가니 순환로 중간에 태종대 전망대가 있습니다.
반투명의 원형 우주선 모양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어딜가나 멋진 전망을 바라볼 수 있고요.
전망대 앞에 모자상이 있는데 여행객들의 좌석이 되어 찍지는 못했습니다.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바다 가운데 있는 작은 섬은 주전자섬이라고 합니다.
암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전망대에서 가까이는 오륙도, 멀리는 일본의 대마도를 바라볼 수 있답니다.
전망대 아래 절벽
옛날엔 이곳에서 자살을 많이 하던 곳이라 전망대 입구에 모자상을 세웠던 것입니다.
태종대 전망대에서 200여 미터 걸어가면 영도등대가 나옵니다.
영도등대 관람시간은 3~10월엔 06:00~20:00, 11~2월엔 07:00~18:00이며, 실내시설은 1~12월 09:00~18:00까지입니다.
영도등대 내리막길 입구에 자리한 6.26 참전유적지비
무한의 빛조형물
영도등대는 1906년 12월부터 쉬지 않고 뱃길을 밝혀주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건립된 등대로 세계 각국의 선박들이 영도등대를 보고 부산항을 찾는다고 합니다.
영도등대에서 바라본 태종대 해안절벽과 그 아래 등대 자갈마당 모습
절벽 너머로 보이는 곳은 해운대와 오륙도입니다.
영도등대에서 바라본 무한의 빛조형물
그아래에 자리한 기암괴석도 무척 멋집니다.
다시 태종대 순환로로 올라와 걷다 보니 아래쪽에 영도등대가 보이네요.
태종대 태종사
1976년에 건립된 사찰로 1983년 9월 스리랑카 한국유학생 오병문의 소개로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보리수나무 2본을 기증받아 이곳에 봉안 및 생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리막길에 있는 곰솔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내려오니 2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다누비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리는 아팠지만, 태종대 풍경을 더욱 자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태종대, 어김없이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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