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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부산 다대포 몰운대와 둘레길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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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몰운대와 둘레길 풍경

 

 

다대포 해수욕장과 해변공원을 둘러보고 동쪽에 자리한 몰운대로 이동했습니다.

 

[부산여행] 다대포 해수욕장 / 다대포 해변공원 풍경

 

몰운대는 다대포에 있는 경승지로 다대포 일대의 해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자주 가려지기 때문에 지명이 유래한 곳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섬이었으나 낙동강에서 밀려온 토사로 인해 육지와 연결된 곳입니다.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가 바다와 어우러지고 태백산맥의 마지막 끝자리가 되며, 해송과 상록 활엽수 등 90여 종이 자생하고 여러 새들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몰운대 둘레길을 걸으며 정운공 순의비와 자갈마당 등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낙동정맥 최남단, 몰운대

 

16세기 이전만 해도 몰운대는 섬이었다가 낙동강에서 점차 밀려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마도와 가까워 일본과 교역하는 주요 해상로로 이용되었으며, 왜구들이 자주 출몰하여 해상 노략질을 일삼던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1983년 북한의 무장간첩선이 이곳으로 침투하다 괴멸되기도 하였고요.

최근에도 몰운대 최남단은 군사보호지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언덕 전체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지만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몰운대 둘레길에는 다대진 동헌과 정운공 순의비, 자갈마당, 화손대 등을 볼 수 있고, 한 바퀴 도는데, 소요시간은 30분~1시간이면 됩니다.

몰운대의 지형은 학이 날아가는 형상이라고 하네요.

 

 

보통 입구에서 정운공 순의비로는 이동하지 않는 편이며, 관리사무소 - 자갈마당 - 모래마당 - 화손대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합니다.

저는 정운공 순의비와 자갈마당, 화손대 입구까지만 갔다가 돌아 나오는 코스로 움직였네요.

 

몰운대 주차장은 몰운대 입구에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요금은 10분에 200원, 1시간에 1,200원, 1일 주차 4,700원입니다.

 

다대포와 몰운대는 부산 국가지질명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몰운대 둘레길 입구

 

몰운대 입구에서 바라본 다대포 해변공원과 몰운대 주차장 모습

 

몰운대 둘레길은 이렇게 울창한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몰운대 헬기장

 

다대진 동헌

 

다대진 동헌은 조선 후기 경상좌수영 산하 다대진의 관아 건물로, 수군을 다스리던 무관직인 첨사가 업무를 보던 곳입니다.

다대진성 안에 있던 관아 가운데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라네요.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순조 25년(1825)에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그 이전에 지어진 것이며, 1895년 갑오개혁 이후 재대진이 없어지면서 방치되다가 1904년에 대대초등학교 건물로 사용되었고, 1970년 다대초등학교 운동장 공사 때 지금의 위치로 이전, 복원했다고 합니다.

 

10여분 걸어가니 몰운대 관리사무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군부대와 정운공 순의비가 있고, 좌측으로 가면 자갈마당이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모르겠지만 정운공 순의비 쪽은 볼거리가 그렇게 없으니 바로 자갈마당으로 가면 됩니다.

 

정운공 순의비 방향으로 가가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쥐섬(서도)

 

이곳에 쥐가 많이 살아서 혹은 섬 모양이 쥐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섬 이름으로 무인도입니다.

쥐섬의 남북 길이는 약 750m, 동서 길이는 250m이며, 최고봉의 고도는 98m이며, 물고기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합니다.

 

좁은 산길 오르막까지 올라가면 몰운대의 남쪽 끝입니다.

 

정운공 순의비

 

정운공 순의비는 임진왜란 때 부산포 해전에서 전사한 정운(1543~1592) 장군의 공덕을 추모하기 위해 정조 22년(1798) 정원의 8대손이 다대포 첨사로 와서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정운 장군은 영암에서 태어나 옥포, 당포, 한산도 해전에서 큰 공을 세웠고, 부산포해전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 일본 군함 500여척과 싸워 100여척을 격파하기도 했습니다.

몰운대에서 싸우다 순국한 것으로 비문에 적혀 있습니다.

 

경치 좋은 몰운대 남쪽 끝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여기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 나와서 관리사무소에서 자갈마당으로 향해 200여 미터 내려갑니다.

 

이곳의 정확한 지명은 몰운대이며, 몰운도에는 몰운대와 화손대가 있습니다.

화손대는 몰운도의 남쪽 끝 바다로 면한 동쪽 끝의 대이며, 몰운대는 남쪽 끝 바다를 면한 한가운데의 대입니다.

 

조금 전에 봤던 쥐섬과 우측의 작은 동호섬

 

몰운대 자갈마당

예전에는 자갈마당으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막아서 내려갈 수 없었네요.

 

자갈마당 앞 몰운대 전망대 가는 길

 

1960년대 간첩들이 궤멸된 곳이라 출입이 허용되지 않을 때(1997년 이후에 출입 허용됨)에는 군인들이 경계를 섰던 곳인데, 지금은 몰운대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섬과 쥐섬과 동호섬

 

조금 전 정운공순의비가 있던 몰운대 남쪽 끝 지점

 

그리고 좌측엔 고래섬, 모자섬으로도 불리는 경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몰운대 동쪽 약 950m 지점에 있는 작은 무인도로 다대포항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위치하여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에게 자연 표시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주변 쥐섬, 동섬, 솔섬과 함께 다대포 앞바다의 풍광을 이루고 있습니다.

 

멀리 영도가 보이는 풍경이네요.

 

좌측 암석에 세워진 등대 같은 것은 몰운대 등표섬입니다.

 

화손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만난 모래마당 앞에서 바라본 모자섬(고래섬) 풍경입니다.

 

전방에 보이는 곳이 화손대입니다.

갈까 말까 하다가 다리가 좀 아파서 그냥 나왔네요.

 

다대포 해변공원으로 나오다 보니 나무 사이로 다대항이 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몰운대.

예전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오붓하게 데이트하기 좋았던 곳인데, 옛 추억이 진하게 떠오르는 곳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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