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가을 단풍 풍경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로 순직군인, 군무원을 비롯하여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이 안장된 곳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묘지라는 인식으로 참배객만 찾는 곳이라는 거리감이 생기곤 하는데, 공원으로 조성되어 의외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순국 선열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기 때문에 유원지처럼 떠들어서는 안되겠지요.
특히 봄에는 수양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엔 가을 단풍이 예뻐서 구경하러 다녀올만한 곳이며, 겸사겸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님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면 더욱 좋겠죠.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좋습니다.
6년 전에 수양벚꽃을 구경하러 들린 이후에 가을 단풍도 보고 국림묘지 주변을 산책하러 잠시 들렀는데요.
국립서울현충원 단풍 등 가을풍경 구경해 보세요.
국립서울현충원은 동작동에 위치하고 있고, 정문으로 들어서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충성분수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4호선 동작역 2, 4번 출구, 9호선 동작(현충원)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국립서울현충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06:00~18:00
(단, 충혼당, 호국전시관, 현충관 등은 09:00~18:00)
휴무일(휴관일) 연중무휴
(단, 충혼당, 호국전시관, 현충관 등은 11월 공휴일, 12~2월 토/공휴일은 휴관)
관람료(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국립서울현충원 안내도
입구로 들어서면 충성분수대가 있고 잔디광장인 겨레얼마당, 그리고 현충문과 현충탑으로 이어입니다.
좌측엔 만남의집, 현충지, 호국전시관, 유품전시관, 현충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유역은 모두 묘역인데요.
묘역은 국가원수 묘역, 애국지사 묘역, 국가유공자 묘역, 군인·군무원 묘역, 경찰관 묘역, 일반 묘역, 외국인 묘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전체 형국은 공작새가 아름다운 날개를 펴고 있는 공작장비형이며 또 장군이 군사를 거느리고 있는 듯한 장군대좌형이기도 하답니다.
특히 국가원수 묘역으로는 이승만 대통령 내외, 박정희 대통령 내외, 김대중 대통령 내외, 김영삼 대통령 묘역이 있습니다.
묘역이 넓다 보니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묘역 주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행하며, 종합민원실에서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 방문해도 좋을 듯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서 내려 걸어내려오는 코스가 좋겠네요.
이곳은 국립묘지 창설 당시인 1956년 안장자의 유품을 전시하던 곳에 우리나라 자생꽃과 나무를 심은 기념관터입니다.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은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로 창설되어 44만평 대지에 18만여 위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영면하고 있습니다.
1965년에 국군묘지로 승격되어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이 추가 안장되었고요.
1996년에 국립현충원으로 변경되었고, 2006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동작동의 국립현충원이 만장에 이르자 1979년에 서울보다 2배 넓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창설하였고, 1986년 이후의 영현이 안장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립묘지는 국립현충원으로 서울 동작동과 대전 두 곳에 있고, 호국원 5곳(영천, 임실, 이천, 산청, 괴산), 민주묘지 3곳(수유동 4·19묘지, 창원 3·15묘지, 광주 5·18묘지), 신암선열공원 1곳(대구) 등 총 11곳이 있다고 합니다.
국립서울현충원만 국방부 소속이고 나머지는 국가보훈처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입구 쪽에 있는 단풍
조금 들어서니 전방엔 수많은 영령들의 묘지가 보입니다.
넓은 잔디광장인 겨레얼마당
군인들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네요.
현충문 앞 겨레얼마당
잔디광장 옆엔 수양 벚나무가 있고, 메타세쿼이아와 단풍나무들이 곱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멋진 단풍나무가 잔디광장 옆에 있네요.
떨어진 단풍잎
현충탑과 묘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현충문
구립서울현충원은 북한산, 남산, 공작봉,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푸른 동맥을 잇는 공작봉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일명 명당자리라고 하는 곳이지요.
현충문에서 바라본 겨레얼마당
현충문을 지나면 현충탑이 있습니다.
현충탑 내부에는 위패봉안관과 현충탑 동문의부부위패판이 있는데, 6.25 전쟁 당시 전사하고도 유해를 찾지 못한 장병들을 비롯하여 10만 4천여 유공자들이 위패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지하 봉안실에는 유해는 찾았으나 신원을 알 수 없는 7천여 무명용사들의 영헌이 봉안되어 있답니다.
현충탑 뒤쪽 단풍나무
올 가을 단풍도 막바지인 듯합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좌측 편의 장병들 모역
이렇게나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했다고 하니 잠시 상념에 빠집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 묘소로 가는 길은 형형색색 단풍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장병 묘역
53개 묘역으로 가장 넓게 있으며, 대령 이하의 장교와 사병, 군무원 등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걷다 보니 김대중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의 모소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 묘소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 존경받는 분 중 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1924년 1월 6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출생, 1961년 민의원과 5차례 국회의원 역임, 1998년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취임하였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극복과 정보화 정책으로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이끌었으며, 2000년엔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실시했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사람으론 처음으로 노벨상 중 하나인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2009년 8월 18일 서거, 8월 23일 국장으로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오랜 역사 동안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대통령으로 기억됩니다.
김대중 묘소에서 바라본 묘역
곳곳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장군들의 묘역입니다.
더 위로 올라가면 박정희 대통력 묘역이 있는데, 가보고는 싶었는데 포기...ㅠㅠ
김영삼 대통령 묘소 방향 묘역
김영삼 대통령 묘소 옆으로 임시정부 요인 묘소와 독립유공자 묘역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국립서울현충원,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당연히 후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야 하고 받들어져야 합니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었을 것입니다.
추모도 할 겸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서울현충원에 다녀와도 좋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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