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 핀 늦가을 유채꽃
자전거를 타다가 잠시 서래섬에 들렀습니다.
서래섬 옆 동작대교 남단 동쪽, 더리버 주변의 억새숲이 바람에 살랑살랑거리는 모습이 무척 예뻤습니다.
억새숲길을 걷다가 서래섬으로 이동하니 봄기운이 느껴지는 풍경이 있어서 가 봤는데...
세상에 봄에 피어야 할 유채꽃이 겨울의 길목에 미리(?) 피어 있더군요.
가을 들어 날씨가 포근해져서 시간을 잘 못 알고 피어난 듯합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 예쁘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지구온난화가 이렇게 무서워지는구나 싶어 미리 걱정이 됩니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 가을의 끄트머리에 핀 유채꽃 모습과 한강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서래섬으로 진입하는 서래 3교
가을에도 이렇게 꽃길을 만들어 두니 보기엔 좋네요.
한강의 물줄기가 이 작은 내를 만들어 서래섬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서래섬은 한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기 이전에 한강으로 유입되던 서래천 하구에 있는 작은 하중도로 모래사장을 이루던 곳인데요.
이곳을 1986년에 인공섬으로 만들어 다리로 연결한 곳이 바로 서래섬입니다.
반포한강공원의 일부이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매년 다채로운 들꽃을 식재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봄에는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고, 가을에는 메밀꽃이 하얗게 물들어 가서 계절별 축제를 질길 수 있는 곳이죠.
동작대교 모습
날씨가 흐리고 차가워진 날씨에 겨울이 코 앞에 왔음이 느껴집니다.
메밀꽃이 피고 진 지금은 깨끗하게 정리된 광장이 되어 있습니다.
한강 너머 강북 모습
남산서울타워도 눈에 들어오네요.
약간 동쪽으로 이동해 서래 2교를 건넙니다.
잔잔한 한강 줄기
반포 아크로 아파트
야경도 무척 아름다운 반포한강공원의 랜드마크입니다.
서래섬에 울긋불긋 색깔을 띠고 있어서 가봤네요.
겨울의 길목에 무슨 꽃이 이렇게 피었나 싶어 궁금해집니다.
가까이 가 보니 노란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유채꽃 맞죠?
요즘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5월의 봄으로 착각했나 봅니다.
곳곳에 제법 많이 피어 있어서 이 사진만 보면 3~4월의 봄이라고 착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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