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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아차산 등산코스 및 주차장, 아차산역-고구려정-해맞이광장-정상-아차산성

by 휴식같은 친구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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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등산코스 및 주차장, 아차산역-고구려정-해맞이광장-정상-아차산성

 

 

아차산은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한강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을 볼 수 있는 명소라 주말이면 가볍게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해발 295.7m 높이의 아차산까지 40분~1시간 정도만 걸으면 한강과 잠실부터 남산, 북한산, 도봉산까지 펼쳐진 풍경이 장관인 곳이죠.

 

지난 주말 미세먼지는 있지만,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라 아차산에 올랐습니다.

아차산 등산코스와 주차장, 그리고 아차산역에서 내려 고구려정, 아차산 해맞이광장, 아차산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면서 아차산성을 통해서 내려온 등산 이야기입니다.

 

아차산 등산코스 중 가장 많이 출발하는 곳은 아차산역 2번 출구입니다.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200미터 직진 후 좌측의 자양로를 따라 700여 미터 이동하면 영화사 서쪽에서 출발하는 아차산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기원정사, 영화사를 지나 300여 미터 더 이동하면 동의초등학교를 지나면 광나루역에서 합류하는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아차산 주차장 정보

 

아차산에는 따로 준비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등산로 입구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동의초등학교 주차장

등산로 입구에 동의초등학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면수(25면)는 사진에서 보듯 그리 많지 않습니다.

평일엔 개방하지 않고, 주말과 휴일 09:00~18:00에 10분당 250원, 1시간 1,500원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2) 장로회신학대학 주차장

아차산역 쪽에 있으며 등산로 입구까지 600여 미터, 도보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05:00~24:00까지 운영하고, 기본 30분 1,500원, 1시간 2,500원, 2시간 4,500원 등 추가 1시간당 2,000원

(월요일은 1일 주차 4,000원)

 

3) 구의2동주택가 공동주차장

아차산 생태공원 쪽에 있으며 등산로 입구까지 800여 미터, 도보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08:00~18:00까지 이용가능하며, 1시간에 900원, 2시간 1,800원 등입니다.

 

4) 어린이대공원 후문주차장

아차산역 4번 출구 쪽에 있으며 등산로 입구까지 900여 미터, 도보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09:00~22:00까지 운영하고, 5분에 150원, 1시간 1,800원, 2시간 3,600원

 

5) 구의야구공원 주차장

아차산역과 광나루역 중간에 있어 이동거리가 조금 있어서 등산로 입구까지 1.3km, 도보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24시간 운영하며, 5분당 120원, 10분 240원, 1시간 1,440원

 

아차산 등산코스 안내

 

아차산은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 있기 대문에 각각의 지역에서 오를 수 있는데요.

주요 등산로는 다음과 같으며, 대략적인 내용으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리시 등산코스는 아래에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1) 아차산생태공원(동의초등학교) 출발코스

아차산생태공원 - 아차산성 - 고구려정 위쪽 - 해맞이공원 - 이차산 정상

약 1.8km, 소요시간 편도 60분(광나루역에서는 2.5km, 1시간 20분)

 

2) 고구려정 코스

영화사 서쪽 - 고구려정 - 해맞이공원 - 이차산 정상

약 1.7km, 소요시간 편도 60분(아차산역에서는  2.4km, 1시간 20분)

 

 

3) 워커힐 코스

워커힐 - 아차산성 - 고구려정 위쪽 - 해맞이공원 - 이차산 정상

약 1.5km, 소요시간 편도 50분

 

4) 기원정사 코스

기원정사 - 해맞이공원 - 아차산 정상

약 1.4km, 소요시간 편도 50분 

 

5) 아차산-용마산 관통코스(반대코스 동일)

아차산생태공원 - 아차산성 - 해맞이공원 - 아차산 정상 - 용마산 정상 - 용마산역

약 4.0km, 소요시간  2~3시간

 

구리시 아차산 등산코스

 

고구려대장간마을 - 숲속만남의 쉼터 - 해맞이공원 - 이치산 정상

약 2.0km, 소요시간 편도 70분 

 

우리는 아차산역에서 내려 아차산 등산코스 중 고구려정 코스를 선택해서 올라갔습니다.

영화사 서쪽, 구위아차산 한라아파트 앞에서 고구려정 코스가 시작됩니다.

 

입구에서 고구려정까지는 700m, 해맞이광장까지는 1km입니다.

 

아차산은 예전엔 남쪽을 향해 불뚝 솟아오른 산이라 하여 남행산이라고도 하였고, 마을사람들은 아끼산, 아키산, 에께산, 엑끼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차산 올라가는 길

길은 대체적을 급경사가 없이 완만해 남녀노소 가볍게 산책하 듯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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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지명에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는데요.

 

조선 명종 때 삼청동에 점을 잘 친다는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소문을 듣고 명종이 그를 불렀다.

임금은 궤짝에 쥐 한 마리를 넣어두고 쥐가 몇 마리가 있는지 물었다.

점쟁이는 임금에게 3마리가 들었다고 대답하자 임금은 나쁜놈이라며 신하에게 죽이라고 명했다고 한다.

 

여러 장정이 점쟁이를 끌고 나가자 임금은 이상히 여겨 쥐를 잡아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2마리 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람을 급히 보내 죽이지 말라고 명을 내리자, 달려가면서 손을 들어 죽이지 말라는 표시했으나 백정은 빨리 죽이라는 것인 줄 알고 죽여버렸다.

그래서 '아차'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진달래꽃이 만개해 있네요.

 

예로부터 아차산은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고려 때는 광나루와 함께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았으며, 은석사, 범굴사, 영화사(의상대사 창건) 등 여러 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까지 일대가 목장으로만 개발되어 인가가 드물고 수풀이 무성하였으며, 호랑이, 늑대 같은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 임금의 사냥터로 이용되었습니다.

 

근대 이후 산기슭 중턱까지 주택이 들어섰고, 뛰어난 조망으로 이승만 별장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10여분 올라가면 고구려정 앞의 너른 바위가 나타납니다.

 

너른 바위에서 바라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차산 정상 쪽 모습

 

고구려정

 

아차산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고대 삼국시대의 치열한 각축장으로서 아차산성과 고구려 군사보루가 있는 현장입니다.

도도히 흐르는 한강과 서울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1984년 콘크리트 건축물로 팔각정을 지었습니다.

 

아차산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팔각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어 기울어지자 2008년에 철거, 2009년에 다시 지으면서 고구려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고구려정의 기둥은 고대 그리스 도리아식과 비슷한 가운데 기둥이 볼룩한 고구려 전통양식의 배흘림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고구려정 앞 너럭바위 모습

포근한 날씨에 아차산 등산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잠실 전망

 

한강너머 롯데월드타워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전망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서울 도심방향 전망

 

고구려정에서 조금 올라가니 아차산 능선이 나오는데요.

 

좌측은 아차산 정상과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우측은 아차산성과 광나루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차산 일대 보루군

 

아차산은 용마산과 망우산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이 일대를 모두 아차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아차산 능선의 작은 봉우리마다 보루라고 하는 성곽이 있었는데요.

보루는 300미터 이하의 작은 성곽을 말하며 군사적, 행정적 중심지 역할을 하는 일반 성곽과 달리 교통로나 요충지를 감시하는 기능을 한 곳입니다.

 

 

아차산의 고구려 보루들은 장수왕 63년(475)에 고구려가 한강 유역에 진출 후 만들어졌고, 양원왕 7년(551)에 신라와 백제연합군에 밀려날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아차산 보루는 아차산과 용마산, 낭우산에 걸쳐 20여개가 있고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기둥을 박아 판축공법으로 성벽 안쪽의 토축부를 만들고 돌을 덧대어 외벽을 석축으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이는 백제나 신라, 가야 성곽과 다른 독특한 공법이라고 합니다.

 

예쁘게 핀 진달래꽃

 

아차산 해맞이공원에 도착

 

아차산 해맞이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며, 매년 1월 1일 해돋이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아차산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한강과 올림픽대교, 롯데월드타워와 잠실 전망입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와 잠실대교

그리고 미세먼지로 인해 희미하게 청계산과 관악산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남산타워와 서울 도심 전망

 

한강너머 강동구 전망

 

다시 아차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아차산 1보루가 있습니다.

 

1보루는 250m 고지에 있으며, 아차산성과 풍납토성, 몽촌토성 자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며 아차산 5보루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차산 1보루에서 바라본 한강과 구리암사대교, 고덕대교

 

맞은편 보이는 봉우리는 용마산 정상(348.5m)으로 보입니다.

 

구리둘레길 중 아차산 생태문화길

 

아차산 능선을 따라 동쪽은 구리시, 서쪽은 서울시 광진구입니다.

 

이곳은 아차산 5보루

 

해발 267.2m에 위치하며 둘레는 158m입니다.

이곳에서는 암사동과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잠실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북쪽 비탈면의 석축 일부가 노출되어 올라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5보루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조각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고구려 보루를 파괴하고 통일신라시대에 고분이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용마산 줄기와 서울시 전경

 

아차산 6보루

 

아차산 정상이 있는 아차산 3보루

아차산 3보루는 둘레가 450m로 주변 보루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다른 보루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디딜방아의 불씨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어 변사들의 식량 지원처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접시, 몸통 긴항아리 등의 토기 400여개, 무기와 마구, 농기구 등의 철기도 180여개 확인된 곳입니다.

 

아차산 3보루에서 바라본 한강 동쪽 풍경

 

전방이 바로 아차산 정상입니다.

 

해발 295.7m의 아차산 정상

예쁘고 멋진 표지석을 기대했건만, 정상 표시치곤 너무 왜소하고 없어 보이네요. ㅎㅎ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까지 구경하다 보니 아차산역에서 아차산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용마산 정상까지 가서 용마산 역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그냥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왔습니다.

고구려정 위쪽 능선까지 와서 고구려정으로 내려가는 대신 아차산성에 잠시 들렀습니다.

 

아차산성은 삼국사기에 아단성, 아차성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으로 286년(백제 책계왕 28)에 수리했다는 기록으로 봐서 그 이전에 쌓은 성으로 2천년 가까이 된 성입니다.

 

396년에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이 성을 빼앗았고, 475년에 개로왕이 빼앗긴 한성을 되찾기 위해 왔다가 아차산성 아래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아차산성 모습으로 올라갈 수는 없네요.

 

1997년과 1999년에 성벽과 성 내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둘레는 1km가 넘고 성벽의 높이는 7m가량입니다.

모두 잘 다듬은 돌로 쌓았고, 성벽 바깥쪽 기저부는 별도의 보강성벽을 쌓은 후 흙으로 다져서 덮었다고 합니다.

 

계단상 기형을 이루고 있는 성 내부에서 여러 기의 건물터와 연못, 우물, 배수구 등이 확인되었고, 도기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좌측으로 970미터 전방에 광나루역이, 우측으로 1.1km 전방에 아차산역이 있습니다.

 

아차산 등산을 시작했던 영화사 쪽으로 이동해서 아차산 등산객들의 입소문이 난 순두부 맛집원조 할아버지 순두부에서 순두부에 막거리 한 잔 하며 아차산 등산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차산 맛집, 원조할아버지순두부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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