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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영월 사자산 법흥사

by 휴식같은 친구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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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영월 사자산 법흥사

 

 

영월에 있는 사자산 법흥사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으로 부처님 상 대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절로 영월에 있는 가장 큰 사찰이면서 가장 오래된 사찰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석가탄신일 대체휴일이 있던 연휴 내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자산 법흥사를 찾았습니다.

사자산에서 내려와 주천강으로 흘러가는 법흥계곡이 있어 여름 계곡피서지로도 좋아 보였는데요.

 

천년고찰답게 운무가 내린 법흥사 풍경이 무척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사찰이었으며, 뿐만 아니라 소나무가 무척 아름다운 사찰이었습니다.

 

법흥사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사자산 법흥사 일주문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1km 정도 들어가면 법흥사가 있습니다.

 

 

법흥사는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사자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자산1,181m의 산으로 지능인 연화봉 석굴에 많이 있었다는 과 먹을 수 있는 흙인 전단포, 칠기의 도장 재료인 옻나무와 산삼 4가지 재보가 있는 산이라고 해서 사재산, 사자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들어가는 법흥사

 

법흥사는 신라 진덕왕 647년경 자장율사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창건한 흥녕사가 전신이며, 1939년 중 수불사시 사자산적멸보궁이라 개칭하였습니다.

 

당시 징효대사는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진신사리 100과를 얻어다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정선 정암사(사자산 법흥사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라 함) 등에 나누어 봉안하고, 이곳에 적멸보궁형 법당을 세웠습니다.

 

 

때문에 적멸보궁 안에는 부처의 삼존불이 없고 뒤쪽으로 뻥 뚫린 창만 하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산 전체가 부처의 몸이라고 전하는 법흥사 적멸보궁의 뜻이라고 합니다.

 

법흥사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경승지 중 하나입니다.

 

법흥사 주차장

비 오는 날이라 많이는 찾지 않고 있었으나 주차장 규모를 보니 많은 신도들이 찾는 사찰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법흥사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의 소나무가 유명한 곳이지만, 주차장 앞에서부터 소나무의 자태가 범상치 않습니다.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안내도

 

법흥사는 한때 2천여 명의 수도승이 운집하기도 했던 큰 가람이었으나, 수차례의 화재로 인해 절간을 모두 소실하며 중창을 반복했는데요.

그 후 1902년에 폐사지에 가까웠던 것을 대원각스님에 의해 법흥사로 개칭되고 재건되었습니다.

 

이후 1912년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1933년에 지금의 터로 적멸보궁을 이전 중수하였습니다.

1500여년의 역사가 있는 법흥사 터지만, 이런 수난으로 인해 문화재는 다른 천년고찰에 비해 거의 없는 편입니다.

 

현재는 적멸보궁과 심우장 , 요사채, 징효대사보인탑비,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토굴이 남아있습니다.

 

법흥사 원음루

 

2층 누각으로 조성된 이곳은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사물인 법고(가죽걸친 짐승), 운판(날 짐승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 목어(물 속에 사는 생명)가 있는 곳입니다.

 

우측 입구에 보리장(다향원)이 있고, 안쪽엔 종무소와 흥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흥녕원에서 바라본 다향원과 종무소

 

법흥사 심우장

 

위족으로 올라가면 좌측에 극락전과 징효대사탑비가 있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법흥사 적멸보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멋스러운 소나무가 반겨주는 듯합니다.

 

법흥사 극락전과 조사전, 종각

 

극락전은 극락의 주불인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도 하며, 사찰의 대웅전 역할을 하는 전각입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밤나무(200년)와 보물 612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월 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입니다.

 

943년(혜종 1)에 세운 것으로 징효대사는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자산문파를 연 철감선사 도윤의 제자로, 흥년사(법흥사의 옛 명칭)에서 선종의 법문을 크게 일으켰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비석의 글은 최언위가 짓고, 최윤이 썼으며, 최환규가 새겼습니다.

징효대사의 업적과 신라 효공왕이 징효대사라는 시호와 보인이라는 탑명을 내린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비석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탑비로 비 받침은 거북모양, 비몸 받침 위에 비석을 세우고 그 위에 용을 새긴 비 머릿돌이 올라 있습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거북이 인상적이네요.

 

수령 200년 된 밤나무(보호수) 아래에 징효국사 부도가 있습니다.

부도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묘탑을 말합니다.

 

적멸보궁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500여 미터 언덕을 올라야 합니다.

 

적멸보궁으로 가는 소나무 숲길은 손꼽히는 경승지이기도 합니다.

 

적멸보궁 올라가는 길

 

적멸보궁으로 가기 전 좌측의 전각들을 먼저 둘러봤는데, 먼저 운림당입니다.

 

법흥사 약사전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 전각입니다.

 

산신각

 

다시 산신각에서 내려와 좁은 숲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법흥사 적멸보궁

부처님오신날 행사용으로 쳐 놓은 천막이 마당에 놓여 있네요.

 

적멸보궁 내부 모습

 

부처님 대신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이라 가운데 창문이 뚫려 있는 적멸보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초들

 

자장율사 수행토굴과 법흥사 부도

 

법흥사 자장율사 수행토굴(석분)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도를 닦던 곳이라고 하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돌방의 겉모습은 흙을 몽긋하게 덮어 무덤처럼 보이게 해 놨습니다.

 

 

통로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들어가면 바닥은 평평하고 둥그스름하다고 합니다.

졸방벽은 6단 수직으로 쌓았고, 7단부터 큰 돌로 모 줄임하여 10단까지 쌓아 한 장의 돌로 덮은 모습이라고.

 

돌방안의 크기는 높이 160cm, 길이 150cm, 너비 190cm로, 한 사람이 앉아서 정진할 수 있는 공간이며, 정진 중 주변에 가시덤불을 두르고 정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법흥사 부도

징효대사 부도와 같은 형식이나 누구의 부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랍니다.

 

화강암으로 제작되었고 측면의 전, 후면에는 장방형 곽 안에 자물통 문양(법장쇠)이 양각되었는데, 이는 사리를 봉안한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6면에 인왕상과 사천왕상이 입상조각 되어 있는데, 불법을 옹호하는 신장들입니다.

 

법흥사 적멸보궁 앞마당

 

 

영월 사자산 법흥사

옛 영광은 소실을 반복하면서 사라진 모습이지만, 소나무 숲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라는 상징성으로 천년고찰터를 많이 찾는 사찰이니 영월여행한다면 한 번 들러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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