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상설 타종행사 가능, 종로 보신각(종각)
종각을 지나가다가 날씨도 맑고 선선해서 보신각이 보이길래 잠시 들렀습니다.
매년 새해 1월 1일 0시가 시작되면 33인의 국민대표가 보신각타종행사를 하는 곳이죠.
보신각은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한옥으로 흔히 종각(종루)이라고도 불리는데, 매년 12월 31일 밤에 열리는 제야의 종소리의 서울지역 타종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지금은 상설 타종행사를 하기도 하고, 2층 종각을 직접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종로 보신각(종각) 풍경을 담았습니다.
종각역에 있는 보신각(종각)
조선시대에 문을 연 종각은 도성의 문을 열고 닫는 시간에 종을 치거나, 화재와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종을 치던 곳이었습니다.
1953년에 제야의 밤 타종행사가 시작됐으며, 각계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타종행사는 1994년부터입니다.
제야의 타종행사 외에 예전엔 3.1절과 광복절에만 타종행사를 했지만, 지금은 매일 정오에 일반인 타종행사 신청자들도 타종할 수 있습니다.
보신각(종각) 관람안내
관람시간 24시간
휴무일 없음
관람료(입장료) 무료
주차장은 보신각 뒤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분당 500원, 10분에 1,000원
(징수시간 평일 10:00~22:00, 토(1:00~18:00, 일. 공휴일 무료))
보신각(종루)은 조선시대에 세워져 여러 번의 이동과 여러 번의 화재로 다시 지어졌습니다.
조선 태조는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고려의 제도를 따라 1396년(태조 5) 지금의 인사동 어귀인 청운교 서쪽에 각을 짓고 종을 걸어 종소리에 따라 각 성문을 열고 닫게 하였습니다.
이때 새벽 종은 파루라 하여 오전 4시경 33천(天)에 고하는 뜻으로 33번을 쳐서 성문을 열었고, 저녁 종은 인정이라 하여 오후 7시경 28수(宿)를 뜻하는 28번을 쳐서 성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또한 도성 안에 큰 화재가 나도 종을 쳐서 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1413년(태종 13) 종묘 남쪽 길에 5칸의 층루를 세우면서 이 종루를 순금사의 남쪽이며 광통교의 북쪽인 운종가, 즉 현재의 종로 네거리로 옮겼습니다.
1440년(세종 22) 종전의 종루를 헐고 규모를 확대해 다시 지었는데, 위층에는 종을 달고 누 아래로는 인마가 다니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1619년(광해군 11) 4월에 누각을 새로 지었고, 원각사종을 옮겨 걸었습니다.
1686년(숙종 12) 1월에 또다시 불이나 중건되었습니다.
1869년(고종 6) 운종가 일대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종루는 시전 건물과 더불어 소실되었고, 그해 10월에 다시 건립되었습니다.
이 종루 건물에 1895년 3월 15일 고종이 ‘普信閣(보신각)’이라는 현판을 내려 이때부터 보신각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보신각 앞에서는 수위의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보신각의 현판은 원래 고종이 썼으나 한국전쟁 때 전소했고, 이후 전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입니다.
이 보신각 건물은 1915년 도로를 보수할 때 원래 있던 위치에서 약간 뒤로 옮겨졌으며, 1950년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1953년 12월 그 위치에서 다시 뒤로 물려 중건되었습니다.
1979년 8월 15일 다시 뒤로 물려 대지를 145평에서 850평으로 확장하고 주위에 난간을 둘렀으며, 중층 누각을 철근콘크리트조로 다시 짓고 위층에 종을 걸고 아래층은 개방하였습니다.
보신각에 있던 종(보신각 동종, 보물 제2호)은 오랜 세월과 화재로 몸통에 균열이 생겨 더 이상 타종할 수 없게 되었고, 지금은 경복궁 안에 새 종각을 지어 보관 중입니다.
현재의 보신각 종은 국민성금으로 주조하여 1985년 8월 14일에 걸리고 다음날인 광복절에 첫 타종을 했습니다.
한편 지하철 1호선 공사를 하다가 보신각 서편 지하 3m에서 커다란 주초석과 장대석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임진왜란으로 불타기 전의 보신각 종루의 유구로 추정되며, 경복궁 아미산에 옮겨놓았다가 현재는 서울역사박물관 마당에 놓여있습니다.
(이상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보신각 앞 지하철 수준점
수도권 전철의 높이와 깊이의 기준점으로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지하철 선로의 깊이와 터널의 높이, 역으로 쓰는 건물의 높이를 가늠하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서울시내 지하철공사를 위한 모든 측량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로/세로 25cm, 높이 20cm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수준점이며, 중앙에는 지름 7cm, 깊이 12cm의 놋쇠 못이 박혀 있습니다.
수도권 고속전철 수준점. 1970.10.30이 음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래 종로 도로에 있었으나 도로가 확장되면서 보신각 앞으로 이전되었고, 기준점 역할 또한 상실되어 지금은 지하철 1호선 사업의 시발점이라는 상징성만 가지고 있습니다.
대각전으로 바라본 종루(종각)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 안내
기간 연중 상설(화요일은 외국인 현장참여), ~12월 22일까지
대상 누구나 선착순(1일 2팀, 팀별 6인 이하)
신청방법 서울시 전통문화행사 홈페이지
휴무일 매주 월요일
시간 11:00~12:10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는 남산 봉수의식과 함께 진행되구요.
보신각 앞에서 11:00부터 수위의식, 순라의식, 타종준비를 거쳐 11:0055~12:05까지 타종의식을 진행합니다.
종각 1층 모습
2층으로 올라가면 보신각의 종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엔 통제되어 있다가 지금은 누구나 올라가서 종을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원래의 보신각 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조선 세조 14년(1468) 원각사(현재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든 종입니다.
절이 없어진 후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광해군 11년(1619) 보신각으로 옮겨져 오전 4시에 33번(파루), 오후 10시에 28번(인정)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 데 쓰였습니다.
오랜 세월과 잦은 화재로 인해 몸통에 균열이 생겨 더 이상 타종할 수 없게 되었고, 지금은 경복궁 안에 새 종각을 지어 보관 중입니다.
지금의 보신각 종은 1985년 광복적 타종의식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신각 종의 4면
보신각 종은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는데, 무게만 2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당시 서울대 공대 부속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설계하고, 서울대 미대 강찬균 교수가 문양을 조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원광식 주철장의 손길을 통해 완성됐는데요.
1984년부터 시작해 제작 기간만 18개월이 걸렸습니다.
보신각 종 아래에는 둥글게 홈이 파여 있습니다.
종소리가 오랜 시간 동안 울려나가게 하는 효과인 듯...
20톤에 달하는 보신각 종을 지탱하고 있는 고리
옆에 있는 사람의 크기와 비교해 볼 때 규모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종각(보신각) 2층에서 바라본 종각 도심풍경
보신각 터는 3.1 독립운동 기념터이기도 합니다.
1919년 3.1 독립만세 시위의 중심지로 4.23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한성정부를 선언한 곳이죠.
한성정부는 일제강점기 하의 우리나라 임시정부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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