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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어

교토 일본 수도 이전의 사찰, 교토 청수사(기요미즈데라)

by 휴식같은 친구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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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일본 수도 이전의 사찰, 교토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교토 히가시야마구에 위치한 사찰로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일본 북법상종(우리나라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처럼)의 대본산입니다.

청색의 사찰이 아닌 물이 맑은 절이란 의미로 청수사라 부르고 있습니다.

 

가와라마치역에서 기온거리를 따라 야사카 신사, 야사카의 탑,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에 이은 마지막 도보여행지로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찾았습니다.

 

교토 가와라마치역 및 가모강, 기온거리와 시조도리 풍경

 

가을 단풍철뿐만 아니라 일몰과 석양이 아름다운 일본의 대표적인 사찰, 청수사(기요미즈데라) 풍경을 담았습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나라시대인 778년에 최초의 정이대장군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1,300여년 가까이 된 천년고찰이네요.

 

어느 날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보양식을 만들고자 사슴을 사냥하다가 산에서 천수관음상을 모시고 수행 중인 엔친이라는 스님을 만났는데요.

다무라마로는 엔친을 만난 다음 살생을 뉘우치고 관음보살에게 귀의해 자기 저택을 내놓았고, 후에 사찰을 크게 중창해 기요미즈데라를 관음신앙의 중심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청수사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는데, 본당을 비롯한 현재의 건물 대부분은 1633년 도쿠가와 막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돈을 시주하여 재건된 것입니다.

 

2008년부터 이어진 헤이세이 대보수 때문에 한동안 본당 건물의 히와다부키를 전면 교체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하였고, 이를 위해 본당 전체를 목조 비계로 감싸버려서 외부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2020년 2월에 철골구조물이 제거되었고, 지금은 사진 속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안내도

 

청수사 인왕문, 종루, 3층탑,  청수사 진수당, 수구당 등으로 이어져 있고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보는 기요미즈데라 본당과 석가당, 아미타당 등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청수사 인왕문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인 사찰입니다.

 

'마주'라고 적혀 있는 곳

 

청수사 안쪽의 전각들은 스님들이 머무는 처소인 듯...

 

청수사 종루와 삼층탑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입니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전각들 대부분이 이런 붉은색 계통의 전각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청수사 종루

 

높이 31m의 기요미즈데라 삼층탑(산주노토)

 

일본 최대 높이로 교토 도심에서도 잘 보여서 본당의 무대와 함께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의 상징적 존재입니다.

옻칠에 극채색을 입힌 삼층탑은, 피사체로도 대인기인데요.

내부에는 다이니치뇨라이(대일여래, 진언종의 본존)가 모셔져 있습니다.

 

삼층탑 앞에 있는 지신인(즈이구도)

1718년에 재건된 당내에 다양한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하는 본존으로 비불(역자 주: 비공개 불상)인 다이즈이구보사쓰 보살을 비롯하여 연애나 순산, 육아의 신불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전각 옆으로 돌아가면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이 있습니다.

 

본당으로 들어가려면 이곳에서 매표를 해야 합니다.

 

청수사 관람시간은 휴무일(휴관일) 없이 06:00~18:00이며, 가을철 단풍시즌에는 야간개장도 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관람료)는 중학생 이상 400엔, 초등학생 200엔입니다.

 

 

 

신용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받고 있습니다.

이곳만 봐도 일본에선 일상에서 IT 접목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뒤처진 느낌입니다.

 

매표소에서 바라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 무대 모습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경당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입장권입니다.

눈 오는 날 풍경인데 붉은색 삼층탑과 대조적으로 무척 아름답네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가는 입구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 가는 길입니다.

 

본당으로 이어지는 길

 

청수사 맞은편 산에 있는 탑이 있는 부분은 청수사의 부속사찰인 듯합니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

 

기요미즈데라 본당에서 산을 바라보는 테라스는 부타이(무대라고 하는데, 원래는 본당에 있는 십일면천수천안 관세음보살에게 바치는 춤이나 공연을 하는 자리라고 하며, 기요미즈데라의 상징이자 가장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청수사 본당에서는 매년 12월 12일 한자의 날에 일본의 '올해의 한자'를 발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청수사 본당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네요.

 

본당 내부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외부 본당과 선가당 풍경만 보면 되므로 굳이 남의 나라 사찰 안까지 돈을 내고 볼 필요는 없을 듯...

 

각종 소원을 적어놓은 나무판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에서 바라본 석가당과 아미타당(좌) 그리고 오쿠노인(우)

오토와 폭포 바로 위에 세워진 오쿠노인은 본당과 같은 가케즈쿠리로 만든 무대가 있는 모습입니다.

 

석가당(좌)과 아미타당(중) 그리고 오쿠노인(우)

오쿠노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수많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본당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을 볼 수 있고 출구로 갈 수 있는데요.

석가당과 아미타당에서 바라보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 모습이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니 꼭 보고 가야 합니다.

 

 

 

청수사 석가당으로 가는 길에 지슈 신사가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신불습합이 널리 이루어져 사찰 내에 신사가 있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곳 지슈 신사는 스사노오의 자손인 오쿠니누시를 인연을 맺어주는 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청수사 석가당에서 바라본 본당 모습

 

마침 일몰이 시작하는 시간이라 그 자태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청수사 석가당과 아미타당에서 보는 이 풍경이 보통 교토 청수사 관광안내 책자나 소개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가을에 이곳에서 바라보면 단풍과 어울리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라고 하죠.

가을 단풍철엔 야간개장까지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또한 봄엔 벚꽃이 만개할 때에도 장관이라고 합니다.

 

단풍을 볼 시기가 아니라서 못 봤지만, 청수사에서 일몰을 보게 되네요.

 

오쿠노인 전각의 무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

 

"시미즈의 무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청수사 본당.

지붕은 요세무네즈쿠리이며, 외부는 유약칠이 되어 있습니다.

 

본당의 날개는 정면(남쪽면)의 양 옆으로 돌출되어 있고 요세무네즈쿠리는 우진각 형식의 지붕 형태이며, 지붕 위에는 노송나무껍질을 얇게 발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청수사 전각들을 뒤로 하고,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경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청수사 본당이 정면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오토와 폭포에서 흘러 내려오는 3줄기의 물줄기가 있습니다.

 

3갈래 물은 각각 건강, 사랑, 학문을 상징하는데, 그 물을 마시면 해당하는 분야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물은 2개까지 마셔야 이루어지고, 욕심을 부려 3개를 다 마시면 오히려 운수가 나빠진다고 하니 다 마시지 않도록! ㅎㅎ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나무 기둥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 무대에서 떨어져 살아남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 고문서에 의하면 뛰어내린 사람은 1694년부터 1864년까지 234명이었고, 그 생존율은 85.4%였다고 합니다.

 

 

 

1872년에 정부가 뛰어내리는 것을 금지하면서 목책을 치는 등 대책을 세우면서 실제로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잦아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찔한 높이에서 떨어지다니....

 

이런 전설로 인해 '기요미즈데라의 무대에서 뛰어내리다'라고 하면, 그만큼 죽을 각오를 한다는 속담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청수사 본당의 전반부는 산비탈에 지어졌고, 15m 높이에 수령이 400년 된 139개의 느티나무 기둥(18개)이 무대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당 건물에는 못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채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웅장한 기둥이 본당을 떠받치고 있네요.

 

작은 호수에서 바라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서쪽 하늘엔 이미 해가 떨어져 일몰은 끝났고, 석양이 아름답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교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교토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관광지입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이 아름다운 곳이며, 해질 녘에는 일몰과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네요.

봄과 가을에 벚꽃과 단풍을 보러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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