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 작은 유럽 마을, 고베 기타노 이진칸
고베여행 첫 번째 목적지는 기타노 이진칸.
고베 시내 여행을 위해 교통패스로 시티루프버스를 이용해 산노미야역에서 기타노 이진칸에 도착했습니다.
기타노 이진칸은 1868년 고베항이 개항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살게 되면서 유럽식 주택을 지으며 형성된 작은 유럽마을인데요.
예전엔 300여 채가 넘는 이진칸이었지만, 전쟁과 노후화로 지금은 30채 남짓 남아 있으며, 이중 20여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 개항기에 고베를 비롯해 하코다테, 나가사키, 요코하마 등에 마을을 형성하면서 외국인들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고베 스마트패스를 미리 구입해서 패스로 무료입장이 되는 곳 위주로 몇 군데만 들렀습니다.
일본 속 작은 유럽마을, 기타노 이진칸의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기타노 이진칸 안내소 및 티켓 발권소
기타노 이진칸의 유럽 주택은 박물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를 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는데요.
기타노 이진칸 관광안내소 위에 있는 라인의 관, 드레웰의 저택 외에는 300~1,000엔 정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베 지역의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고베스마트패스포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베 시내 최대 49곳의 관광 시설을 1일 또는 2일간 무제한으로 방문하실 수 있는 저렴하고 편리한 관광 패스포트입니다.
패스포트 종류는 총 4가지로 1일권과 2일권 그리고 각각의 베이직과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클룩에서 고베관광 스마트 패스포트를 구입 후 관광지에서는 QR코드만 제시하면 무료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베 스마트패스포트로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이 되는 곳을 꼽으면 기타노 이진칸의 경우 풍향계의 집, 연두색의 집, 오스트리아 빈의 집, 향기의 집 네덜란드관, 덴마크관, SPACE11 다르빗슈 뮤지엄, 타케나카 목수도구관, 고베 누노비키 허브원/로프웨이 등입니다.
그 외에도 고베에 있는 공립박물관, 나타의 양조장, 고베항의 모자이크관람차, 아리마온천 등 무척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베여행을 한다면 2~3군데만 방문해도 본전을 찾을 수 있는 관광패스랍니다.
귀엽고 깜찍하게 생긴 시티루프버스
시티루프버스는 고베시내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코스를 중심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주요 고베 시내 관광지를 돌아다닐 경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고베여행 교통패스] 고베 시티루프버스 및 산노미야역 시티루프버스 정류장
기타노 이진칸 올라오는 길
이곳이 기타노 이진칸 메인도로입니다.
도로가와 좌측 언덕 위에 유럽풍 주택들이 개방되고 있습니다.
기타노 이진칸 가볼만한 유럽식 주택
기타노 이진칸 앞에 있는 영국관, 프랑스관, 벤의 집
그리고 드레웰의 저택(라인관), 풍향계의집, 모에기관, 이탈리아관, 기타노 미술관, 고베 트릭아트 불가사의한 영사관, 야마테 8번관, 기타노 외국인클럽, 우로코의집(우로코미술관), 언덕위의 이진칸(중국영사관), 향기의집 네덜란드관, 빈 오스트리아관, 덴마크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까지.
고베 기타노 이진칸에서 최초로 공개된 곳, 우로코의 집(우로코미술관)
바다를 향해 난 3개의 창문이 늘어선, 야마테 8번관
고베의 외국인들의 화려한 사교모임의 장, 기타노 외국인클럽
공개 중인 이진칸 중 유일한 동양식 건물, 언덕 위의 이진칸(중국영사관)
셜록 홈즈의 세계 체험, 영국관
가장 오래된 이진칸 중 하나, 프랑스관
야생적인 이인관, 벤의 집
이진칸 거리를 상징하는, 풍향계의 집
기타노 이진칸 안내소와 그 위에 있는 주택은 라인의 관, 드레웰의 저택입니다.
프랑스관
과거 외국인 전용 아파트였던 프랑스관은 2채의 양옥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된 독특한 이진칸입니다.
돔 형제의 유리 공예, 인기 가방 브랜드 “루이비통”의 초창기 낡은 트렁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0~3월은 17:00까지)이며, 입장료는 550엔입니다.
영국관
영국인이 설계하고 영국인이 계속 살았던 곳으로 건축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서부극에서도 친숙한 전형적인 콜로니얼 양식의 양옥입니다.
2층에는 일본 최초로 공식 셜록홈즈의 방을 런던의 방처럼 재현했다고 합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0~3월은 17:00까지)이며, 입장료는 750엔입니다.
벤의 집
건물 외벽은 본래 고베 이인관의 특징 중 하나인 ‘시타미이타바리(나무판자를 덧대어 만든 외장)’였으나, 후에 모르타르 마감재로 덮는 공사가 시공되었다고 합니다.
이인관은 접하기 힘든 동물들의 박제가 빼곡히 전시되어 있는 색다른 서양식 건물입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0~3월은 17:00까지)이며, 입장료는 550엔입니다.
기타노 이진칸 거리 모습
라인의 관, 드레웰의 저택
이 저택의 주인은 185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JR 드레웰 부인으로 1871년에 일본을 방문한 후 1882년에 드레웰과 혼인을 했습니다.
1915년 드레웰 부인이 58살이었을 때 라인의 관이 건축되었고, 그녀가 1920년에 사망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5분전 입장마감)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고베 기타노 이진칸] 라인의 관, 드레웰 저택(The Former Drewell House)
드레웰의 저택 위로 올라가니 한 서양식 건물은 Hananoyakata Paradikitano Restaurant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측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골목길 모습
언덕 위로 올라가면 향기의 집 네덜란드관과 빈 오스트리아관, 덴마크관이 있습니다.
기타노 고베 캡틴하우스
잡화점으로 보입니다.
아래쪽에는 일본식 주택도 있네요.
덴마크관과 빈 오스트리아관
덴마크관은 바이킹, 안데르센 등 덴마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뮤지엄으로 8-11세기에 스칸디나비아 주변에서부터 세계의 바다를 누빈 바이킹선의 큰 모형,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서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0~3월은 17:00까지)이며,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고베 스마트 패스포트가 있으면 무료관람입니다.
빈 오스트리아관은 오스트리아의 문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서 개설됐는데요.
빈의 박물관 풍이라는 원통형의 건물에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과 로코코 풍의 의상 등을 전시하여 옛 궁정 문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 오스트리아가 낳은 위대한 음악가 모차르트를 소개하며 그가 생존했던 18세기의 생활이나 풍경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0~3월은 17:00까지)이며,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향기의 집, 네덜란드관
네덜란드관은 다이쇼 중기의 우진각 지붕의 형식의 건물로 오랫동안 네덜란드 총영사관 사저로 사용되다가 1987년 1월부터 일반 공개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의 보렌담 지방의 민족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으며, 개성에 맞는 오리지널 향수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9:30~18:00(10~3월은 17:00까지)이며, 입장료는 700엔입니다.
고베 스마트 패스포트가 있으면 무료관람입니다.
다시 내려와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엔 기타노텐만 신사가 있습니다.
신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
여기에 올라가면 기타노 이진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다른 건물들
하얀색 건물 색이 서양 건축물임을 대변하는 듯
princess rose라고 적혀 있는 건물
게스트하우스 같네요.
산노미야역으로 가는 방향
기타노 이진칸의 인기있는 간식, 베이비 카스테라
우리나라에서 먹는 델리만쥬 같은 빵입니다.
고베 기타노 이진칸에서 만난 길거리음식, 베이비 카스테라
그리고 그 아래에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이 있습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스타벅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건물을 개조해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세계에서 아름다운 스타벅스 매장 14곳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옛날 서양식 인테리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08:00~22:00, 연중무휴입니다.
고베 기타노 이진칸 카페, 100년이 넘은 유럽풍 고택의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
기타노 이진칸 거리 모습
기타노 이진칸은 메이지유신 때 고배항을 통해 많은 서구문물이 들어왔는데 이때 서양인들은 그들만의 건축기법을 이용해 숙소와 공관들을 지었는데요.
일본에서 또 다른 이국적인 건물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거나 맛집 탐방을 하면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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