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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 여행

화성 가볼만한 곳, 화성 공룡알화석산지 산책하기 좋아요

by 휴식같은 친구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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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가볼 만한 곳, 화성 공룡알화석산지 산책하기 좋아요

 

 

지난 연휴에 화성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와 화성 공룡알화석산지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봄 시작을 꽃샘추위로 반겨주는 날씨였는데,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는 휴일이라 방문하지 못했고 화성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와 직접 공룡알을 볼 수 있는 공룡알화석지를 찾아 걸었습니다.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는 시화호로 매립된 땅에 1999년 전곡항에서 요트대회를 준비하던 공무원에 의해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입니다.

공룡발자국이나 공룡알 화석이 아닌 골격이 완전히 보존된 화석이 발견된 건 처음이며,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도 얻었습니다.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었고, 매립된 시화호 갯벌 내에 숨겨진 화석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의 공룡알 화석산지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센터 건너편에는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는데요.
입구에서 공룡알 화석이 있는 곳까지 약 1.5km에 이르는 목재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산책로 입구

 

공룡이 살았던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알 화석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남양분지라고 부르는 이곳은 남양분지의 호수와 강가에서 살았고, 거기에 알을 낳았습니다.

 

분지 안쪽에는 너른 평원이 있었고, 평원에는 작은 하천이 흐르고 하천 주변에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가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 공룡화석지에는 200여개의 공룡알과 둥지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공룡알 화석산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7:00(겨울철 10:00~17:00, 30분전 입장마감)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연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소요시간 편도 1.527km, 1시간

 

화성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공룡뼈 화석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영상실에서 이를 자세히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공룡알화석산지와 함께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연휴라서 문이 닫혀있더군요.

송산그린시티는 시화 방조제 건설로 생성된 대규모 간석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광과 레저, 주거가 어우러지는  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곳입니다.
2030년까지 6만 세대, 15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근 천등산 아래쪽 우음도와 화석산지가 있는 닭섬 모두 바다 위의 섬이었고, 천등산 아래쪽에 대규모 송산그린시티가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화성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 및 송산그린시티 전망대 이용안내

 

공룡알 화석산지 입구에 있는 꾸러기 코리요 캐릭터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는 2008년 화성에서 발견된 국내 유일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를 화성시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어린이용 TV시리즈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청미르 숲에 사는 초식공룡 꼬리요들과 육식공룡 -렉스간에 벌어지는 슬랩스틱 기반의 상황극으로 꾸며진 애니메이션입니다.

 

화성시 공룡알 화석산지 안내도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편도 1.527km로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입구에서 가다 보면 중간 지점에 시화방조제로 만들어진 넓은 갯벌을 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공룡알 화석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공룡알 화석산지엔 상한염, 중한염, 하안염, 무명섬, 한염,  개미섬 등 바위로 구성된 작은 섬들이 있습니다.

선명한 공룡알 화석은 중한염 근처의 누드바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공룡알화석산지가 있는 간척지 모습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마치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같다고 해서 '한국의 세렝게티'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시화방조제로 만들어진 시화호 일대가 장관입니다.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와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시화호 모습

 

예전엔 바다였다는 것을 실감할 만큼 평평한 대지에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곳곳에 튀어나온 봉우리는 작은 섬들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금기가 빠지면서 염생식물이 줄어들고 그곳엔 육지식물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전망데크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단지 3~4m에 불과한 전망데크이지만, 광활한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2008년 5월 30일에 발견되었고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의 뿔공룡이란 이름이 담겨 있습니다.

 

뿔공룡들은 커다란 머리뼈가 발달해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앞다리를 사용하는 사족보행으로 진화했습니다.

프로토케라톱스와 트리케라톱스가 바로 그런 공룡 종류입니다.

 

그러나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머리뼈는 작고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려 이족보행을 했고, 매우 발달하고 납작한 꼬리는 헤엄치는데 이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화석은 산책로 입구에 있는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자센터에서 500여 미터 넘게 걸어오니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방문자센터 너머가 시화호이고 시화방조제가 있습니다.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들

 

상한염과 중한염 모습

모두 시화방조제 물막이 공사로 육지가 된 섬들입니다.

 

저 멀리 우음도의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도 보입니다.

 

예전의 바다였던 곳엔 나문재, 산조풀, 칠면초, 띠, 퉁퉁마디, 키 작은 갈대 등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소금기가 빠져나가면서 염생식물 대신 육지식물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공룡알 화석산지 주변 풍경을 영상으로 관람해 보세요.

 

공터엔 소금기도 약간 보이는 것 같고 말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쪽으로 이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첫 번째로 만나는 누드바위

하안염과 중한염 사이의 조그만 노두(중생대 백악기 퇴적지층)이며, 물이 빠져 육지지만 여전히 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공룡알 화석산지에서는 30여개 둥지에서 200여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누드바위에서 공개구간 중 가장 많은 알화석이 있는 곳입니다.

 

공룡알화석 보이시나요?

누드바위 뒷면에도 공룡알 화석이 있다고 하니 찾아보세요.

 

작지만 공룡알로 보이는 화석이 선명합니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세 가지 알화석의 유형 중 Type 1(Faveloolithid)의 유형으로 침식된 정도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보이고, 알화석을 관찰하기 쉽도록 화석의 가장자리를 깎아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공룡알의 표면에는 다른 알에 비해 숨구멍이 많다고 합니다.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인데요.

공룡이 살았을 때에는 현재보다 기온이 높고 습해서 산소를 많이 호흡하기 위해 알 껍데기에 많은 숨구멍이 발달한 것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누드바위

 

누드바위 옆에 잇따라 있는 또 다른 노두

 

누드바위를 지나면 해식동굴이 있는데, 해식동굴 중간에 안경모양의 공룡알이 있습니다.

화석산지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알 화석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공룡알 화석산지 나무데크 산챌로 끝지점에 있는 무명섬입니다.

공룡알 화석이 최초로 발견된 곳으로 이름이 없어 무명섬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화성시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와 송산그린시티 전망대

 

무명성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은 지름이 13cm, 껍질두께기 1mm로 공룡알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알화석 중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무명섬에서 발견되는 알화석 역시 세 가지 알화석의 유형 중 Type 1(Faveloolithid)의 유형으로 한 층준에서 수평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인지 자세히 봐도 잘 보이지 않네요.

 

공룡발자국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공룡알 화석은 이곳 화성에서 처음으로 봤습니다.

고생대와 중생대에 공룡이 살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신비롭게 다가오는 곳이었네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무척 신기한 참방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봄의 시작이지만, 시간이 지나 염색식물이 푸릇푸릇해지면 다양한 매력을 보면서 산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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