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짜오프라야강 수상보트(수상버스) 체험 in 라지니 부두(Rajini Pier)
방콕에서의 첫 번째 일정은 라지니 부두(Rajini Pier)에서 수상보트를 타고 짜오프라야강을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짜오프라야강은 북쪽의 라오스 산지에서 발원해 타이의 방콕을 지나 시암 만으로 흘러드는 태국 최장의 강으로 전체 길이가 372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강이 이루는 삼각주는 타이에서 가장 중요한 곡창지대로 세계적인 쌀 산지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태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로 세계에서 쌀 수출국 2위에 해당됩니다.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방콕엔 짜오프라야강이 있으며, 짜오프라야강은 '왕들의 강'이라는 별명이 있고 방콕의 젖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방콕을 제대로 알려면 짜오프라야강을 누비는 수상보트를 타봐야 할 정도로 인기있는 관광지입니다.
우리는 라지니 부두(Rajini Pier, Rajinee Pier)에서 수상보트(수상버스)를 타고 짜오프라야강을 달렸습니다.
짜오프라야강을 운행하는 수상보트
수상배, 수상버스라고도 불리는데, 정식 명칭은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보트(Cho Phraya Express Boat)이며, 5개의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상버스는 과거 왕궁 등으로 가는 구시가지로 가는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었고, 지금도 요금이 저렴하고 교통체증이 없어 수상보트로 출퇴근하는 서민들이 많다고 하네요.
자유여행하는 사람들은 수상버스를 타고 왓포사원이나 새벽사원 등에서 내려 구경하고 다시 탑승하는 형식으로 관광을 하는데 수상버스 1일 이용권은 150바트 정도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관광지 2~3곳을 이용한다면 1일 투어리스트를 구입하는 게 낫겠더군요.
Royal Palace Police Station(왕궁경찰서) 앞에서 내려 도보로 라지니부두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Sanam Chai MRT역에서 내리면 라지니 부두와 왕궁경찰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Sanam Chai MRT역
짜오프라야강으로 흘러드는 개천(Rop krung)
라지니 부두(Rajini Pier) 입구
이곳에서 수상보트(수상버스)를 탔는데, 04:30~21:30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상버스 종류에 따라 요금은 편도기준 16~33바트(600~2,480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관광용 차오프라야 투어리스트보트는 30바트정도 하는 듯합니다.
수상보트 타는 시간은 약 20여분, 운행간격은 약 30분입니다.
중간 탐마삿대학교가 보이는 곳에서 유턴하여 라지니부두(Rajinee Pier)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짜오프라야강의 수상보트 모습
한강보다는 절반 이상 폭이 좁고, 물도 한강보다 탁하더군요.
방콕은 짜오프라야강이 있어 방콕여행의 일번지가 되고 있고, 파타야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많은 해외여행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서울의 한강은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방콕처럼 유람선 등 수상배 활성화가 왜 안되는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마도 1년 내내 따뜻하고 더운 날씨가 원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도 봄부터 가을까지 외국 관광객들이 한강 유람선과 요트투어 등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지면 어떨까 싶어 지네요.
왓아룬 사원(새벽사원)이 보이는 풍경
15년 전 찾았던 사원입니다.
우리가 탈 수상보트가 왔습니다.
그늘막만 있고 오픈된 배, 태국의 더운 날씨에 그대로 노출이 되지만 달리다 보니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수상보트 종류가 다양한데, 보통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수상보트는 오렌지색 익스프레스라고 합니다.
짜오프라야 강의 선착장도 무지 많고, 수강보트 중류도 무척 종류가 다양한 것 같은데요.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보트의 종류는 5가지로 오렌지, 옐로우, 옐로우그린, 레드, 블루 라인 등이 있다고 하는데, 잘 몰라서 자세한 설명을 불가...ㅠㅠ
아래는 투어리스트 보트 시간표를 보여주니 참고하세요.
방콕 짜오프라야 강 수상버스로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
파아팃 선착장 : 카오산로드, 람부뜨리거리
타 마하랏 선착장 : 방콕왕궁, 왓 프라깨우
랏차웡 선착장 : 차이나타운
왕리 선착장 : 롱1919
아이콘시암 선착장 : 아이콘시암
아시아티크 선착장 : 아시아티크
왓아룬사원(새벽사원)
크메르 양식의 불교사원으로 태국 사원 중 가장 높이 솟아 있는 탑인 프라쁘랑이 유명한 사원입니다.
08:00~18:00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100바트(약 4,000원)입니다.
새벽사원은 17세기 딱신왕에 의해 톤부리 왕조의 왕실 사원으로 지정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톤부리 지구 동단에 위치해 해가 가장 먼저 비춘다는 의미에서 왓 아룬, 한국어로 풀이하면 새벽 사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태국의 사원은 황금색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왓 아룬은 흰색을 띠는데, 이는 힌두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원을 걷다 보면 흰색 사원을 휘감고 있는 알록달록 모자이크 장식 사이로 원형을 간직한 그릇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수상보트를 타고 바라본 새벽사원과 짜오프라야강 풍경
왓포 선착장
잔잔한 강 위를 달리는 수상보트
왓포사원도 눈에 들어옵니다.
탐마삿대학교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턴~!
수상가옥
주변에 현대신 건물도 있는 반면 한쪽엔 이럴 낡은 수상가옥도 보이네요.
왓포사원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아유타야 시대인 16~17세기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최고 왕실 사원으로 여겨지는 본당은 라마 1세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왓 포의 입구는 왕궁 남쪽의 타논 타이왕, 정문에 해당하는 타논 쩨뚜폰 등 두 곳이 있는데 왕궁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면 좋다고 합니다.
왓 포의 가장 큰 볼거리는 본당에 모셔진 길이 46m, 높이 15m에 달하는 크고 웅장한 와불상.
1832년 라마 3세의 명으로 제작된 불상으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폭 5m, 높이 3m에 이르는 거대한 발바닥에는 정교한 자개 장식을 했는데, 이는 삼라만상을 의미합니다.
방콕 가볼만한 곳, 와불상이 있는 가장 오래된 사원 왓포사원(Wat Pho)
왓 포 사원에서 와불상에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바로 사원 동쪽 끝, 별도의 건물에 개설된 '왓 포 타이 전통 마사지 스쿨'입니다.
전통 마사지 스쿨은 19세기 현대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태국의 주요한 전통 의학 기관이었는데요.
그 명맥을 이어 오늘날까지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왓 포에 세워졌던 교육기관 중 하나인 태국 전통 의학이 발전한 형태로, 오늘날에는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고, 이곳에서 태국 전통 마사지 시술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짜오프라야강애서 바라본 왓포사원 풍경
짜오프라야강의 물고기 떼
짜오프라야강은 수상보트를 타는 재미도 있고, 라지나부두(Rajina Pier) 남쪽에 있는 아시아티크에서 저녁에 크루즈를 타고 야경을 보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마지막날 해질 무렵 디너크루즈를 타고 짜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고 일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콕여행 마지막 날에는 방콕 현대식 야시장인 아시아티크를 구경한 후, 아시아티크 선착장에서 디너크루즈(유람선)를 타고 일몰을 감상했습니다.
방콕 최대의 현대식 나이트마켓(야시장), 쇼핑하기 좋은 아시아티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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