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 합류지점, 두물머리 풍경

북한강과 남한강 합류지점, 두물머리 풍경

 

 

양수대교 아래 두물머리 물래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관람하고, 양수리에 있는 명물숯불닭갈비 양수점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로 저녁을 먹은 후 두물머리로 이동했습니다.

 

두물머리 물래길, 북한강 양수대교 물안개 풍경

두물머리 맛집, 명물숯불닭갈비 양수점

 

 

양평군 조안면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며, 지역 이름인 양수리 역시 2개의 물이 모인다는 의미를 가진 지역입니다.

2개의 한강과 팔당호가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두물머리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으면 너무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여름의 두물머리는 싱그러움은 당연한 것이고, 주변 연밭이 있어 연꽃을 감상할 수도 있어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흐린 날이나 새벽이면 물안개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이날 역시 연꽃을 구경하고, 두물머리 물래길에서 제대로 보지 못한 물안개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두물머리의 앤드마크인 400년 넘은 느티나무

 

두물머리 강변 끝에 있고 두터운 줄기와 웅장한 모습으로 가장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인데요.

보기엔 한 구루처럼 보이지만 세 그루가 한 그루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두물머리(한자로 양수리, 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결혼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죠.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이자 어로 행위 및 선박 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습니다.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 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이 매혹적인 곳입니다.

새벽 물안개는 물론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두물머리 주차장

 

두물머리 주차장은 양수리 시내에서 1) 두물머리 입구에 무료주차장이 있고, 

조금 더 들어오면 6번 국도(경강로)가 지나가는 2) 교각 아래에 무료주차장(교각아래 두물머리 제5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물머리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은 3) 사설 유료주차장(느티나무 주차장)입니다.

1회 주차에 3,000원이며, 09:00~19:00까지만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라 공짜주차 성공!

 

느티나무 앞에 있는 연꽃부터 감상했습니다.

커다란 연이 자라고 있고, 많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연꽃도 치어 있습니다.

 

인근에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자연정화공원인 세미원의 연꽃이 볼만 하지만, 이곳 연꽃 보는 것으로 만족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붉게 핀 연꽃

비가 내린 후라 꽃잎에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연꽃이 진 후 샤워기처럼 생긴 연 열매

 

멀리 세미원과 연결된 재다리가 보입니다.

 

두무머리에서 세미원으로 들어가는 배다리 모습

이곳은 유료관람 구역이라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연꽃문화제가 열리는 6.28~8.18까지는 09:00~21:00(그외 09:00~18:00)까지 개방 중이고, 8.16~10.31까지는 빅토리아 수련문화제기간으로 금~일요일만 21:00까지 개방하고 있습니다.

입장료(관람료)는 일반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등은 3,000원입니다.

 

예전에 겨울 저녁에 배다리를 건너 세미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양평 양수리 세미원의 겨울빛 여행

 

정면으로 보이는 강이 남한강입니다.

좌측은 양수리를 돌아서 나오는 북한강 줄기 물이 이곳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 지역 대부분은 북한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되어 있고, 두물머리 양쪽이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한강에도 연이 있는데, 이곳의 연꽃이 더 많이 피어 있습니다.

 

연밭을 둘러보고 위쪽으로 이동하면 두물머리 연핫도그가 있습니다.

 

두물머리 주차장 앞에 있는 간이매점같이 있는 곳이 두물머리 연핫도그 원조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곳이 원조하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온 곳이라 배불러도 두물머리의 명물인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양평 두물머리 연핫도그

 

다시 느티나무가 있는 두물머리로 나왔습니다.

 

두물머리에는 세 곳의 사진 스폿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이곳 느티나무쉼터이고, 두 번째는 옆에 있는 물안개쉼터,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소원쉼터입니다.

 

연핫도그를 먹는 양

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조형물을 배치했네요.

 

두물머리 돛단배가 있는 곳

두물머리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과거 한강을 왕래하며 땔감과 식량 등을 수송하는데 쓰이다가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그 목적은 사라졌습니다.

 

죽은 나무로 만들어진 사진스폿

 

두물머리의 터줏대감인 수령 400년 된 느티나무

세 그루가 멀리서는 한 그루로 보이는 나무입니다.

 

바깥쪽에 두물머리 고인돌도 있더라고요.

 

비가 내린 후 팔당호 모습

 

팔당호는 1973년에 하남시 천현동과 남양주시 조안면을 잇는 높이 29m, 제방길이 510m, 총저수량 2억 4400만톤인 한강 본류의 다목적댐인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호수인데요.
전력생산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팔당호 잉어떼

누군가가 이곳에서 먹이를 주니 사람들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몰려드는 것 같습니다.

 

세미원 방향 풍경

 

느티나무 쉼터에서 두 번째 스폿인 물안개 쉼터로 이동합니다.

 

물안개 쉼터 쪽에 두물머리 카페들이 몰려 있습니다.

 

두물머리 카페 풍경 - 공감, 가람, 만경, 마마

 

두물머리 두 번째 스폿인 물안개쉼터

 

이곳에도 멋진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새벽에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멋진 풍광을 보고 싶은 곳입니다.

 

물안개쉼터에서 바라본 느티나무쉼터와 남한강 풍경

 

두물머리 세 번째 스폿인 소원쉼터

 

소원쉼터에 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와 포토존

 

두물머리 소원 들어주는 나무

 

물안개쉼터와 느티나무쉼터를 조망할 수 있는 스폿입니다.

 

족자섬 배경의 겸재 정선의 그림을 재구성한 표지석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팔당호 풍경

 

두물머리 나루터

 

이곳엔 용이되지 못한 이무기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라네요.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하늘로 올라가 용이 되고 싶었는데,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까지 물을 타고 가면 하늘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이무기는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은 그곳에서 끊겼고 이무기는 끝내 용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남한강과 합류하는 신양수대교와 양수대교 사이엔 물안개가 짙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두물머리에 오기 전, 이 모습을 보고 양수대교 아래 두물머리 물래길에서 물안개를 보러 갔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이렇게 선명한 물안개를 보지 못했는데 두물머리에서 보이네요.

 

새벽이 아니라도 이렇게 물안개를 볼 수 있는 행운이 생겼네요.

 

두물머리 물래길, 북한강 양수대교 물안개 풍경

 

두물머리 물래길

 

두물머리 물래길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 지역의 산책로를 말합니다.
한강과 그 주변의 풍부한 자연을 감상하며 걸울 수 있고, 일출과 일몰까지 아름다워 사진촬영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총 7.2km로 양수역~세미원~두물머리 나루터~남한강 길~두물경~북한강 길~갈대 쉼터~한강 물환경연구소~양수리 환경 생태공원~북한강철교~양수역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더군요.

 

소원쉼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