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증심사 풍경(주차장 정보)
다들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전 이번 여름휴가는 전남 화순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순은 처음 방문이었고, 위치기 광주광역시 옆에 있어서 그동안 한 번 방문하고 싶었던 무등산 증심사를 둘러보고 싶어 서울에서 곧장 달려왔습니다.
오후 2시 정도 도착해서 무등산 증심사지구 상가에 있는 증심사 중앙식당에서 철판닭볶음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광주 무등산 입구 증심사 맛집, 증심사중앙식당(철판닭볶음)
증심사는 무등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철감선사가 창건한 사찰인데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입니다.
더운 휴가철이라 무등산이나 증심사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한 가운데 둘러보기는 했으나, 무더운 여름엔 역시 각오를 하고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핀 무등산 증심사 풍경과 함께 주차장 정보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화순군과 담양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2013년 12월 31일에 대한민국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광주의 옛 이름을 무진주 또는 무주라 해서 이 고을의 진산인 무등산도 일찍이 무진악 또는 무악으로 불리며 광주시의 진산입니다.
무등산은 지리산에서 영암 월출산(809m), 해남의 두륜산(703m)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의 북서측 연변부에 속하는 장대한 산지로, 백악기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체의 하나라고 합니다.
무등산은 해발 1,187m의 정상인 천왕봉을 비롯해 지왕봉, 인왕봉 등의 주요 봉우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수백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주상절리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중에서 증심사에서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6.2km로 서석대에 오르는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고 합니다.
무등산 증심사 주차장 안내
증심사 입구에 증심사 주차장이 있고, 주중엔 09:00~18:00, 주말엔 08:00~19:00까지 주차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30분에 400원, 1일 주차 시 6,400원입니다.
증심사 주차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엔제리너스 무등산점이 있는 곳엔 사설 주차장이 있는데, 1일 주차가 4,000원으로 조금 더 저렴합니다.
이곳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면 증심사로 갈 수 있습니다.
증심사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은 허가된 차량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처음 방문이라 입구에서 증심사 간다고 하니까 사전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다며, 방문자가 없어 문을 열어줘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증심사 아래에 주차를 한 후 증심사로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무등산 등산코스가 시작됩니다.
무등산 입산시간
3~11월엔 04:00~17:00, 12~2월엔 04:0~16:00까지만 입산할 수 있네요.
무등산 등립공원의 매력은 역시 주상절리대
대표적인 주상절리대로 입석대와 서석대가 있는데, 중생대 백악기 후기(7,500만~6,400만년 전)에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한 석영란산암질 용암류가 지표에서 급격히 냉각되면서 수축해 발달한 지질구조입니다.
입석대는 한 면이 1~2m인 5~6각, 7~8각의 돌기둥 30여개가 수직으로 솟아 동서로 이어져 있고, 서석대는 한 면이 1m 미만인 돌기둥들이 50m에 걸쳐 동서로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입석대와 서삭대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날씨만 덥지 않다면 무등산 주상절리대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무더운 여름이라 오를 엄두가 안나서 포기!
녹음으로 우거진 무등산 등산로
다시 내려와 증심사로 향했습니다.
증심사 안내도입니다.
증심사는 860년(헌안왕 4)에 철감선사가 창건했고, 1094년(선종 11) 혜조국사가 중수, 1443년(세종 25) 전라도 관찰사 김방이 자신의 녹봉으로 중창했습니다.
그 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자 1609년(광해군 1) 석경, 수장, 도광 등의 선사들이 중창했으며, 일제강점기 초기에는 임제종 운동의 본부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임제종은 1911년 송광사에서 설립한 한국 근대 불교의 종파로 근대 최초의 종단인 원종의 종정 이회광이 일본 불교 조동종과 맹약을 체결하자 이에 반발하여 영남과 호남 지역의 사찰과 승려를 중심으로 설립된 것입니다.
그 뒤에도 중수를 거듭하다가 1951년 4월 50여 명의 무장공비들에 의하여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 버렸으며, 1971년에 크게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요.
비로전 안에 안치된 높이 90㎝ 정도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것이며, 이 철불은 본래 광산군 서방면 동계리에 있던 것을 1934년에 옮겨온 것입니다.
오층석탑에서 발견된 금동석가여래입상과 석조보살입상은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한국전쟁 때 분실된 후 소식이 없다고 하네요.
무등산 증심사의 첫 번째 문인 일주문
기둥을 한 줄로 세워서 일주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죠.
증심사 부도전
증심사 중수에 공덕이 많은 신도와 스님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6기의 부도와 17개의 비석이 있습니다.
부도 중 3기는 스님, 3기는 신도들의 것이라고.
증심사 사천왕문
1609년에 중창한 정문 누각인 취백루 1층에 모시고 있었으나, 6.25 때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고, 2003~2006년에 다시 조성한 것입니다.
사천왕문에 있는 사천왕
증심사 취백루
취백루는 ‘뜰 앞의 잣나무’가 있는 누각이란 뜻입니다.
6.25 전쟁으로 불에 타서 1998년에 다시 지어졌으며, 상층은 신도교육과 템플스테이 체험 등으로, 하층은 종무소로 사용 중입니다.
배롱나무꽃이 있는 대웅전
취백루에 올라서면 바로 증심사 대웅전이 있습니다.
증심사 적묵당
증심사 행원당
대웅전 앞마당
증심사 관세음보살/석조보살입상(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
오대산 월정사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과 같이 높은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다는 점과 세부표현이 간략해진 것으로 보아 고려후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래 오백전 옆, 칠층석탑 옆에 있던 것을 대웅전 오른쪽에 원통전을 지어 모신 것입니다,
대웅전 옆 지장전
회심당이란 현판 등 두 개의 현판이 달려 있습니다.
대웅전 뒤의 증심사 삼층석탑과 비로전, 오백전
증심사 삼층석탑(광주시 유형문화재)
9세기 중후반 증심사를 창건한 철감선사 도윤이 창건할 때 만든 탑입니다.
기단은 2층, 그 위에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석탑입니다.
탑 꼭대기 머리장식을 받치는 네모난 받침돌 위에 연꽃모양의 장식만 남아 있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무등산 증심사에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증심사 오층석탑과 칠층석탑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탑으로서 가치보다 이곳에서 나온 보물들의 이야기로 유명한 탑입니다.
1933년 일제강점기 해체 수리를 하던 중에 탑 안에서 5층 철탑, 작은 철불 2구, 수정 1개, 염주로 추정되는 청옥 23개, 금동불 2구가 나왔고, 1936년 보물 제211호 금동석가여래입상, 보물 212호 금동보살입상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해방 후 1955년 보물로 지정되었던 문화재들이 일괄로 국보 승격할 당시 두 불상도 국보 제211호, 제212호로 지정되었으나, 6.25 전쟁 중 경찰서 금고에 보관했던 불상이 분실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칠층석탑은 조선 중기 이후로 추정되며, 날렵하게 보여 보통의 석탑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심사 오백전 내부
오백나한과 십대제자를 모신 법당인데요.
오백나한은 가장 높은 깨달음을 얻은 오백명의 성자이며, 십대제자는 석가모니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제자들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지금의 오백전은 조선 광해군 1년(1609)에 석경, 수장, 도광선사가 증심사를 다시 지으면서 세운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광주, 전남지역에 세워진 절 가운데 오백전을 지은 곳은 증심사 뿐이라고 합니다.
오백전 앞에 있는 배롱나무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비로전에 있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높이 90㎝ 정도로 통일신라시대 작품이며, 1934년 광산군에 있던 것으로 이곳으로 이전한 것입니다.
장흥 보림사, 철원 도피안사의 불상과 함께 신라 하대에 조성된 대표적인 청불입니다.
비로전 앞 배롱나무꽃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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