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의 아름다운 풍경
인천시 영흥도에 있는 십리포해수욕장은 용담리해수욕장(노가리해변)과 장경리해수욕장 등과 함께 영흥도 3대 해수욕장인데요.
영흥도 북쪽에 위치한 십리포해수욕장은 총길이 1km, 폭 30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특이한 해변으로 편의시설과 볼거리, 주차장 등이 제일 잘 조성되어 있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입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해변을 따라 서어나무(소사나무) 350여 그루가 군집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아울러 최근 십리포해변 서쪽에 해안길인 해상관광 탐방로를 조성해 바다를 조망하며 걷기 좋은 769m의 산책로가 생겼더군요.
십리포해수욕장 서쪽에서 시작되는 십리포 해안길
2024년 7월에 오픈했는데, 십리포 해상관광탐방로 등 인천시에서는 영흥도 세 곳에 해안길을 조성했습니다.
낮에는 물론 밤엔 야간 조명까지 설치돼 언제나 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영흥도 익령군길과 함께 영흥도를 즐길거리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농어바위 해안길은 해상관광탐방로 637m, 백사장길 179m
십리포해수욕장 해안길은 해상관광탐방로 769m
선재도 넛출항~드무리 해변 해안길은 해상관광탐방로 776m, 자갈해변길 202m
영흥도의 해상관광탐방로는 접근하기 쉬운 해안길은 보존하고 돌출암 등 걷기 어려운 구간과 만조 시 접근이 아려 해안가를 둘러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하안로인 해상관광탐방로 시작지점
십리포해변에서 국사봉으로 등산할 수 있는 코스까지 있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흥도 앞 서해바다 풍경
송도 신도시와 시화호,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외항선, 낚싯배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며,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십리포 해안길에서 바라본 십리포해수욕장
해수욕장은 폐장되었지만, 더위가 이어지며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이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안길 아래는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색적인 커다란 조개모양이 눈에 띄네요.
해상관광탐방로 옆엔 기암괴석의 바위가 펼쳐져 있습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해안길 모습
해안길 전망대
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더욱 훌륭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십리포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영상으로 괌상해 보세요.
영흥도 지명에 관한 유래
고려말 왕족이었던 익령군 왕기는 고려의 국운이 다했음을 알고 가족과 함께 무작정 배를 띄워 영흥도에 닿았다고 합니다.
당시 영흥도는 왜구가 창궐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는 섬이었으나, 익령군 일가는 성과 이름을 바꾸고 버려진 땅을 일구고 말을 키우는 목동일, 고기를 잡으며 정착했습니다.
매일 고려의 국운이 기울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매일 산에 올라 개경을 바라보며 그 산을 국사봉이라 불렀습니다.
영흥도로 들어온 지 3년 만에 고려는 망하고 왕족들은 대부분 거제도에서 수장되어 몰살을 당했지만, 왕기 일가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섬의 이름을 익령군의 '영'자를 따서 영흥도가 되었고, 영흥도에는 익령군을 기리기 위해 마을과 바다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12km의 익령군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구간 영흥면사무소~십리포해수욕장(해안길), 약 3km(소요시간 약 1시간)
2구간 십리포해수욕장~영흥대교, 약 2.5km(소요시간 약 1시간)
3구간 영흥대교~팔미해변, 약 3.5km(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4구간 팔미해변~용담리 돌고래 전망대, 약 3km(소요시간 약 1시간)
십리포해수욕장의 해상관광탐방로는 무의도 해상탐방로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팔미도 등대가 멀리 보입니다.
팔미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인천항에서 13.5㎞ 남쪽 해상에 있으며 1903년 6월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섬입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연합군이 이 등대를 장악하면서 시작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십리포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의 포토존
영흥도 진여부리 해변 방향
영흥도에 새로 설치된 세 곳의 해안길, 해상관광탐방로는 서해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나중에 선재도 드무리해변과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의 해안길 나머지 두 곳도 걸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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