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관람코스 자작나무숲과 소나무정원 등 아름다운 풍경
화담숲은 LG상록재단에서 생태연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익사업의 하나로 2013년에 정식으로 개장한 수목원인데요.
약 41만평 면적에 4,0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고, LG그룹 계열사인 LG상록재단에서 곤지암 리조트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에 화담숲을 찾아 구경했는데요.
화담숲 이용에 관한 정보와 단풍 절정시기의 화담숲 단풍 풍경은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히 설명을 했습니다.
화담숲 예약하는 방법, 입장료와 할인, 순환버스 이용정보, 화담채와 모노레일 예약 정보 및 이용 등에 관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화담숲 예약 및 입장료, 모노레일, 화담채 등 이용정보
이번 글은 화담숲 15개 테마원을 걸으며 자작나무숲, 소나무정원 등 볼거리 가득한 화담숲 전체 풍경을 담았습니다.
화담숲 입구에 있는 화담숲 상징 소나무
아래는 화담숲 가을풍경을 유튜브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화담숲 관람코스
화담숲은 모노레일을 타느냐 마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며, 모노레일 역시 2승강장, 3승강장에서 내리는 거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단풍철의 아름다운 풍경을 관람한다면 도보를 권해드리는데요.
모노레일 2승강장까지 가는 길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완전 도보코스(좌~우 방향)
입구 -자연생태관 - (모노레일 1승강장) - 이끼원 - 철쭉.진달래길 - 탐매원 - 자작나무숲 - (모노레일 2승강장) - 전망대 - 양치식물원 - 소나무정원 - (모노레일 3승강장) - 분재원 - 암석. 하경정원 - 전통 담장길 - 색채원 - 무궁화동산 - 수국원 - 추억의 정원 - 반딧불이 서식처 - 원앙연못 - 출구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잡으면 되고요.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걸으니 총 10,000보 정도 걸었습니다.
자연생태원에서 바라본 원앙연못
화담숲 입구 외에는 화담숲 중간에 그 어떤 카페나 식음료 매장이 없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아름다운 숲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돈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영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생태관에 있는 화담숲 민물고기생태관
민물고기 생태관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산하와 물’을 테마로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와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쉬리, 버들치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 40여종 8,000마리를 관찰할 수 있답니다.
화담숲 출발지에 있는 모노레일 1승강장
화담숲은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단풍철엔 정말 입장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랍니다.
운 좋게 취소표가 발생해 재빨리 예약했지만, 모노레일과 화담채는 예약을 할 수 없었네요.
화담숲 이끼원
이끼는 풀과 나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살아온 인류의 역사를 온전히 기억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지구상에 1억 5천여종이 있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한데요.
국내 최대규모인 화담숲 이끼원에는 솔이끼, 서리이끼, 비꼬리이끼 등 30여종의 이끼류가 살고 있고, 이른 아침 이끼원을 거닐다 보면 신비스러운 자연 원시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네요.
화담숲의 화려한 단풍터널
화담숲은 산책을 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트레킹 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을 위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편안히 자연을 감상하여 힐링할 수 있도록 5km의 숲 속 산책길 전 구간을 경사가 완만한 길로 조성하여 누구나 감상할 수 있게 무장애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보는 것 같습니다.
화담숲은 오기 전까지만 해도 꼭 단풍철에 와보겠다고 여름에 방문한 4년 전의 기대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약속의 다리
정말 산 전체가 불타오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모노레일 1승강장에서 2승강장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모노레일에서 단풍터널을 지나는 듯한 풍경을 선사해 주는 곳입니다.
이끼원을 지나면 철쭉.진달래길과 탐매원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이곳에도 단풍은 장관입니다.
철쭉.진달래길은 화담숲의 봄을 대표하는 정원입니다.
탐매원은 사군자 중의 하나인 매화정원으로 봄에 가장 빨리피는 꽃이랍니다.
탐매원은 매화나무를 비롯하여 서부해당와, 수사해당화, 사과나무와 수선화, 구절초 등의 꽃들이 어우러진 곳으로 꽃 뿐만 아니라 탐스런 열매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화담숲 연리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서로 엉켜 한 나무인 것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단풍 사이로 지나가는 모노레일 모습
단풍사이의 물레방아는 낭만까지 선사
탐매원을 지나가면 호리호리한 자작나무숲이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나무가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자작나무에서 추출된 자일리톨은 껌의 원료로 사용되어 그 쓰임새도 좋은 나무입니다.
하얗고 곧게 뻗은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자작나무숲에는 봄에는 노란색 수선화가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초록의 잎과 푸른 하늘이 더해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며, 가을이면 보랏빛의 맥문동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정원이라고 합니다.
자작나무를 가장 멋지게 보는 계절은 눈 내린 겨울인데, 화담숲은 12월부터 3월 초까지 겨울엔 동계 휴장을 해서 아쉽네요.
자작나무숲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돌탑과 어우러진 자작나무숲
단풍이 잠시 단절됐던 자작나무숲을 벗어났습니다.
모노레일 2승강장 옆에 있는 전망대
모노레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곤지암리조트는 호텔형 객실을 갖춘 콘도와 스키장, 스파 등을 갖추고 있는 사계절 종합리조트인데요.
서울과 가까워 겨울엔 스키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화담숲과 마찬가지로 LG상록재단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곤지암 골프클럽, 미역산(600m), 태화산(644m),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노고봉(570m), 정광산(495m)
양치식물원입니다.
양치식물이란 잎의 모양이 양의 이빨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흔히 고사리류라고 불리는 식물인데요.
대형 고사리류 중 관상가치가 있는 관중, 청나래고사리, 고비 등이 자라고 있는 이 곳은 천연 자연림 아래에 조성한 것입니다.
또한, 화담숲에서 새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곳으로 약 30여종의 새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오감을 통해 숲을 느낄 수 있는 정원입니다.
여기 역시 양치식물은 사라진 상태지만, 단풍은 여전하네요.
양치식물원을 지나면 화담숲 소나무정원이 이어집니다.
1,300여그루가 심어져 있어 전국 최고의 소나무정원이고, 정말 아름다운 소나무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소나무정원 모습
사람도 미남미녀가 있듯 소나무도 명품 소나무가 있습니다.
잘 생긴 소나무란 전체적인 모양이 우산처럼 둥글게 쳐지거나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 곧은 줄기보다는 멋스럽게 굽어 있는 소나무, 수피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줄기 윗부분이 붉은색을 띠는 것, 가지 마디가 좁고 짧은 잎을 가진 것 등이랍니다.
소나무 나이는 나이테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잘라야 알 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1년에 한 마디씩 자라고, 껍질은 1년에 한 커플씩 생긴다고 합니다.
즉, 수령이 많을수록 소나무 껍질이 두껍죠.
소나무 둘레 100cm는 보통 60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어른의 한 아름 정도이며, 초등학생이 안으면 35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네요.
소나무정원의 암석, 정말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부엉이 방구통 닮은 소나무 혹
마치 소나무에 매달려 있는 둥근 혹이 가지에 앉아 있는 부엉이처럼 보여서 그런데요.
옛날 사람들은 이 부엉이 방구통이 달린 소나무를 복련목이라 하여 부와 행복을 지켜 준다고 여겼습니다.
등대꽃나무
울타리 조경수로 좋아 보이는 나무입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에 뒤질세라 붉은색으로 유혹합니다.
가을 단풍이 예뻐서 단풍철쭉이라고도 부르는 나무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소사나무
소나무정원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국보급 문화재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담숲 단풍 사이로 보이는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소나무정원을 지나니 또다시 울긋불긋한 단풍의 향연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흘러내리는 계곡물
화담 구본무 (1945~2018)
화담숲을 가꾼 장본인입니다.
LG상록재단은 자연환경 보호와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1997년 LG그룹 3대 구본무 회장(1945~2018)에 의해 설립되었고, 화담(和談)은 구본무 회장의 아호라고 합니다.
'화담'이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로 누구나 방문하여 지친 일상과 피로를 말끔히 씻고 재충전할 수 있는 국민건강 숲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곳으로, 구본무 전 회장은 죽은 뒤에 사람들로부터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소나무 포토존
화담숲 분재원
화분으로 가꾸어지는 식물로 고도의 원예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품들이 전시된 곳인데요.
고목의 운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다양한 분재 약 55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분재원에도 곱게 물든 단풍
떨어지는 물줄기도 아름다운 정원의 스폿입니다.
분재 표찰을 보면 분재의 수령, 화분에 심어진 나이 등을 알 수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세요.
향나무 분재인 문인목과 러브송
분재원 아래 색채원 단풍
분재원에서 보이는 단풍 풍경
화담숲 암석.하경정원
형형색색 국화꽃과 단풍은 화사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네요.
계절마다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연못정원
이제 전통담장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차경'이라 하여 집 앞의 담장은 낮게 하여 먼 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집 뒤의 구릉지는 ‘화계’라 하여 계단식으로 화단을 만들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전통담장길에서는 궁궐, 양반댁, 서민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과 문양의 담장들과 화계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색채원 풍경
색채원은 계절별로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초화류들을 볼 수 있는 정원입니다.
포토존
색채원 풍경
핑크뮬리
색이 조금 바랬지만 아직까진 예쁘네요.
물레방아
무궁화동산에서 바라본 전통담장길
무궁화동산
화담숲 무궁화 동산에서는 연암, 한희, 화랑, 화합, 소원, 난파 등 2,500여 그루의 다양한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은 폭포
화담숲 수국원
수국은 거의 지고, 몇 송이만 남아 있습니다.
멋진 포토존
반딧불이 서식처
반딧불이 서식처는 '애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으로 계곡물을 올리고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인 토종 다슬기가 살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조성한 곳이랍니다.
매년 6월이면 계곡 주변을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화담숲 추억의 정원
이곳의 단풍도 명품입니다.
옛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정원으로 70년대 시장풍경, 산골풍경, 전통놀이, 전통혼례 등을 도자기 인형으로 구현해 놓은 곳입니다.
이제 거의 한 바퀴를 다 돌아갑니다.
마지막까지 눈을 호강시켜주고 있는 화담숲 단풍입니다.
정겨운 항아리 단지
출발했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자연생태관 앞에서 바라본 원앙연못
원앙연못 아래가 화담숲의 유일한 식음료 매장이 있습니다.
단풍에 둘러싸인 원앙연못과 상가 풍경까지도 아름답네요.
호담숲 단풍은 처음 구경했는데요.
그것도 단풍 절정인 시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관람하는 동안, 블로그를 작성하며 사진들을 보는 순간은 너무나 눈이 호강하고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꼭 방문하고 싶네요.
화담숲 단풍은 길게는 보름 정도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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