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은 예전에 마천역에서 등산을 해 서문과 수어장대를 거쳐 남문까지 걸었던 곳입니다.
그 이후 남한산성은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거의 7년 만에 찾은 것이네요.
단풍이 예쁜 남한산성 산행 (마천역-서문-수어장대-남문-산성역)
남한산성도립공원에는 남한산성을 비롯하여 행궁,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전통공원, 수어장대, 승영사찰 등 가볼만한 곳이 무척 많이 있는데요.
남한산성도립공원, 남한산성 전통공원 풍경(인화관, 침괘정)
오늘은 남한산성에서 사진찍기 좋은 포토스폿, 관어정과 지수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남한산성 동문으로 가는 길, 세계유산센터가 있는 주차장 앞 남한산성로 모습입니다.
남한산성 남문으로 올라가는 남한산성 벚꽃길은 이미 벚꽃이 만개한 상태지만, 확실히 남한산성 내는 겨울이 길고 더 추워서인지 벚꽃이 막 피고 있더군요.
목련꽃도 만개
남한산성 중앙주차장 옆, 세계유산센터 주차장에 주차 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주차장은 평일엔 주차할 수 없지만, 주말엔 주차할 수 있더군요.
관어정과 지수당 위쪽에 있는 서흔남 묘비
병자호란 당시 수훈을 세운 서흔남의 묘비라고 하는데요,
서흔남은 수어청 병사의 사노로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군대가 남한산성을 포위하여 외부와 연락이 단절되자 연락업무를 자원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는 병사, 불구자, 거지 등으로 변장하고 청군 병사를 살해하면서 청군 진입을 세 번이나 왕복했습니다.
이런 공로로 오비에서 면천되고 당상관이 되었다고.
관어정과 지수당 옆 상가
연못으로 둘러 싸인 공간은 관어정 터라고 합니다.
순조 4년(1804) 광주유수 김재찬이 지은 정자가 있던 곳인데요.
3개의 못 중에서 서편 소도에 있는 정자로 아래쪽에 있는 지수당과 마주하고 있었다네요.
작은 배(소선)을 두어 왕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못에 둘러싸인 정자가 있던 터
너무나 낭만적인 공간이었을 것 같네요.
관어정은 제갈량이 못에 임하여 방책을 결정하며, 적을 헤아렸다는 데에서 그 이름을 취한 것이라고 합니다.
광어정 바깥에서 보이는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남한산성의 어름다운 포토 스폿이라고 할 수 있겠죠?
관어정과 지수당 사이 소나무
관어정 아래쪽에 있는 정자는 지수당입니다.
지수당은 현종 13년(1672) 부윤 이세화가 건립한 정자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정자를 중심으로 앞뒤에 3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2개의 연못만이 남아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
연못 가운데에는 관어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으나 본 것처럼 빈터만 남아 있습니다.
지수당과 관어정 앞을 지나는 남한산성로에는 유명한 오얏리커피와 경성빵공장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려고 했으나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남한산성을 조금 벗어나니 마운틴 뷰의 카페 산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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