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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종묘 정전 & 영녕전, 종묘제례 공간

by 휴식같은 친구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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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는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입니다.

 

종묘는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정전, 영녕전, 공신당, 칠사당이 있고,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향대청과 재궁, 전사청 등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종묘는 건축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의례공간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인정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우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오늘은 종묘에서 신주를 모시고, 종묘제례라는 제사를 지냈던 종묘 정전과 영녕전 모습을 담았습니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은 장식과 기교를 절제하여 단조로워 보이지만, 이는 나라의 제사를 모시는 공간으로 존엄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종묘 진입로에 있는 종묘광장공원(종묘공원)

 

입구에 하마비와 앙부일구 받침대, 회동 재생동천종묘전교가 있고요.

공원 내부에는 삼봉 정도전의 부조와 시비, 월남 이상재선생 동상, 종묘 우물(어정) 등이 있습니다.

 

아래는 종묘공원 모습과 종묘 입장료와 주차장 등 관람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종묘광장공원(종묘시민광장) 풍경 및 종묘 입장료, 주차장 등 관람정보

 

종묘 정문으로 들어서면 향대청과 망묘류 앞에 있는 지당

 

종묘에는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정전, 영녕전이 있고,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향대청, 재궁, 전사청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정전 악공청, 영녕전 악공청 등이 있고, 정문인 외대문과 창경궁 연결문인 북신문 등이 있습니다.

 

종묘 제사 준비를 하던 향대청 전시관과 공민왕신당, 망묘루, 재궁과 창경궁 연결문인 북신문 등 종묘 전체 관람동선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묘 - 향대청 전시관의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창경궁 연결로 북신문

 

종묘 재궁 서문으로 나오면 곧바로 종묘 정전(국보)이 보입니다,

 

종묘에는 정전과 영녕전, 

두 곳의 사당이 있는데요.

 

정전에는 태조의 신주를 비롯하여 공덕이 있는 역대 왕과 왕비 49분의 신주가 모셔져 있고, 영녕전에는 태조의 4대조를 비롯하여 조선의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 34분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정전 입구 전각은 우측에 공신당이 있고, 좌측에 칠사당이 있습니다.

 

공신당은 조선 왕조 역대 공신들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지금은 16칸의 긴 건물로 되어 있고,

칠사당은 종묘 창건 때부터 정전 울타리 안 월대 남쪽의 서쪽에 있던 것으로 봄에 모시는 사명과 사호, 여름의 사조, 가을의 국문과 공려, 겨울의 국행과 그밖에 중류의 일곱 신에게 제사 지내는 곳입니다.

 

종묘 정전의 정문인 남쪽문

이쪽 문은 왕과 왕후의 혼령이 들어오는 문이라고 합니다.

 

종묘 정전(국보)

 

지난 2020년부터 건물 노후화로 기와 7만장을 모두 만들어 교체하는 155만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였고, 지난 4월에 다시 개관했습니다.

작년에 찾았을 때에는 정전 전체가 가림막으로 설치되어 답답했는데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좋네요.

지난 5월 4일에는 그동안 공사로 인해 종묘대제를 지내지 못하다가 6년 만에 봉했됐다고 합니다. 

 

종묘 정전 앞마당은 동서로 109m, 남북으로 69m나 되는 상당히 넓은 월대로 되어 있고, 박석을 깔아 장대하면서도 엄숙하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선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최고의 격식과 검소함을 건축공간으로 재현한, 조선시대 건축가들의 뛰어난 공간창조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정전은 1395년에 신실 7칸 규모로 처음 지어졌고, 현재의 건물은 광해군 원년(1608)에 지어진 것으로 몇 차례의 보수를 거쳐 19칸의 긴 목조건물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태조 이성계의 4대조(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위를 모셨으나, 그 후 당시 재위하던 왕의 4대조(고조, 증조, 조부, 부)와 조선시대 역대 왕 가운데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종묘 정전의 신위봉안도

 

좌측부터 우측으로 19칸의 신위를 모시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성종, 중종, 선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문조, 헌정, 철종, 고종, 순종 순이며, 왕후와 황후까지 총 49명의 신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종묘 정전 건물 전체의 모습은 장대한 수평적 건축형태를 이루어 동시대 단일 목조건물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합니다.

고전적인 건축미를 보여주며, 월대와 육중한 기와지붕을 보는 순간 왠지 경건해지고 엄숙해지는 기분이 드는 모습입니다.

 

긴 정전 앞에는 넓은 월대(궁궐 등 중요한 건물 앞의 넓은 대)를 두었고, 사방으로 담장을 둘렀습니다.

남쪽 신문으로는 혼령이, 동문으로는 임금을 비롯한 제관들이, 서문으로는 종묘제례악을 연주하는 악공과 춤을 추는 일무원들이 출입을 했습니다.

 

정전 모습

예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정전 안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바깥에서 건축물만 볼 수 있게 되어 아쉽네요.

 

대신 종묘 향대청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사진 중 정전의 종묘제례 제사상차림의 사진을 첨부해 봅니다.

49개의 상차림, 대단하네요.

 

왕과 제관들이 출입하는 정전 서문에서 찍은 정전 앞마당 모습

 

옆에서 봐도 엄숙해지는 모습의 정전입니다.

 

정전 복도 모습

 

임금과 제관들이 출입하는 정전 동문

 

정전 동문이 있는 이곳은 전사청 일원입니다.

제서를 지낼 때 음식을 마련하는 곳으로 평소에는 제사용 집기들이 보관되는 곳이랍니다.

 

ㅁ자 모영의 건물로 마당에는 음식을 준비하던 돌절구들이 남아 있다고 하고,

수복방은 종묘를 지키는 관원들이 사용하던 곳이고,

그 앞에 찬막단과 성생위가 있습니다.

참막단은 제사에 바칠 음식을 상에 올리고 검사하는 곳, 성생위는 제물인 소와 양, 돼지를 검사하는 곳입니다.

 

전사청 옆 동쪽에는 제사용 우물인 제정이 있습니다.

 

제정 모습

우물 안쪽을 봤는데 물이 말라 있네요.

 

정전에서 나와 영녕전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정전 악공청이 있습니다.

 

정전에서 열리는 종묘제례 때 악공과 일무원들이 대기하는 건물로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진 소박하고 간결한 건물인데요.

정전 서문을 통해 들어가 종묘제례악을 하게 됩니다. 

 

이제 영녕전으로 갑니다.

 

종묘 정전 공사는 끝났지만, 영녕전으로 가는 옆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네요.

 

곧이어 종묘 영녕전에 도착했습니다.

 

종묘 영녕전(보물)

정전에 있던 신주를 옮겨 모시기 위해 1421년에 지은 별묘로 영녕은 왕가와 자손이 길이 평안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종묘 영녕전은 1421년(세종 3) 정종의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태실이 부족하여 별묘를 건립하여 태조의 4대조를 함께 옮겨 모신 곳입니다. 

이후 정전에 계속 모시지 않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옮겨 모시고 제사를 지냈고,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대에 재건하고 이후 현종과 헌종 대에 중수하였습니다.

17세기 중기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구조와 장식·색 등이 제사 공간에 맞게 간결하고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혼령이 드나드는 영녕전 남문인 정문

 

종묘 영녕전은 1421년 지을 당시엔 태실 4칸에 양옆 익실 1칸 등을 지어 총 6칸이었습니다.

이후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것을 1608년(광해군 즉위년)에 재건할 때 정전 4칸, 동서익실 각 3칸으로 모두 10칸 건물로 재건했습니다.

 

1667년(현종 8)에 동서익실의 좌우 끝에 각각 1칸씩 늘어나 태실 4칸, 좌우익실 각 4칸으로 모두 12칸 건물이 되었고,

 1836년(헌종 2)에 중건되어 태실 4칸, 좌우익실 각 6칸으로 모두 16칸 건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전과 마찬가지로 크기는 계속 확대되었으나 그때마다 새로 짓지 않고 일부를 헐어 새로 첨가하는 변천을 거쳤습니다.

 

영녕전도 정전과 유사하지만, 규모는 작고 좀 더 한옥스타일에 맞게 지어진 것 같습니다.

 

정전과 유사하게 2중으로 된 월대 주위에 담장을 둘렀고, 동쪽과 남쪽, 서쪽 등 세 곳에 문을 두었습니다.

동쪽문은 임금과 제관들이 출입하고, 남문은 혼령이, 서문은 종묘제례악을 하는 악공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입니다.

 

종묘 영녕전은 원래 6칸이었으나, 여러 차례 좌우에 칸을 만들면서 현재 신실은 16칸입니다.

 

가운데 4칸은 태조의 4대조(목조, 익조, 도조, 환조)를 모신 곳으로 좌우 지붕보다 높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정종, 문종, 단종, 덕종, 예종, 인종 등의 왕과 왕비가 있고,

오른쪽에는 명종, 원종, 경종, 진종, 장조, 의민황태자 등의 왕과 왕비의 위패 등 모두 16실에 34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영녕전 동쪽에는 제사 도구를 보관하는 제기고가 있습니다.

 

영녕전 중앙 모습

 

영녕전 월대 역시 박석이 깔려 있습니다.

 

영녕전 서쪽에서 바라본 모습

 

영녕전 서문에서 바라본 모습

 

영녕전에서 나오면 이곳에도 영녕전 악공청이 따로 있습니다.

 

영녕전에서 열리는 종묘제례 때 악공과 일무원들이 대기하는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정전 악공청보다는 절반 수준으로 작습니다.

이곳의 악공과 일무원들은 영녕전 서문으로 출입하여 종묘제례악을 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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