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넷플릭스를 보다가 '이 사랑 통역 되나요'라는 드라마가 있길래 이틀 동안 12편을 모두 봤네요.
모처럼 애잔하면서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를 본 기분입니다.
주연으로 나오는 김선호와 고윤정의 드라마는 처음이었는데요.
배경이 되는 한국과 캐나다, 아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드라마 겨울연가나 파리의 연인처럼 러브 스토리라고 할 만큼 사람이라는 감성을 일깨우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었네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인 주호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인데요.
자꾸만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랑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설렘 가득한 러브스토리를 이어갑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
오픈 2026. 1.16.
채널OTT 넷플릭스
출연 김선호(주호진 역), 고윤정(차무희 역), 후쿠시 소타, 이이담, 최우성 등
감독(연출) 유영은
각본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부작 12부작(1부당 60분 내외)
각본을 쓴 홍자매는 홍정은, 홍미란 등 두 자매가 팀을 이뤄 집필하고 있는데요
홍정은은 약 8년간 MBC에서 보조 작가로, 홍미란은 약 5년간 SBS에서 예능 프로그램 구성 작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 최고의 사랑, 빅,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 등의 작품을 집필했고, 드라마라서 여성들이 많이 보기 때문에 남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홍자매의 작품은 여성을 더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많아 10~30대 지지층이 많은 편입니다.

차무희 역의 고윤정
티비에서 지나치면서 한 번씩 본 여주인공인데요.
1996년생으로 모델활동을 하면서 연기경력을 쌓아 왔다고 합니다.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했고, Netflix 보건교사 안은영, 2021년 로스쿨, 2022년 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에서 스크린 데뷔도 한 바 있습니다.
이후 환혼: 빛과 그림자, 넷플릭스 알케미 오브 소울즈, 2023년 무빙, 2025는 tvN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연기하는 차무희는 극 중 무명 배우 시절을 거쳐 하루아침에 글로벌 톱스타가 된 인기 여배우로 나오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당당하며 씩씩한 에너지를 뿜어내지만, 실제로는 감정 표현에 서툴고 정이 많은 인물입니다.
극 중에서 그녀를 스타덤에 올린 호러 영화 속 캐릭터인 '도라미'가 환각처럼 나타나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는 설정이 있어, 톱스타로서 겪는 내면의 압박과 인간적인 아픔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고윤정은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가진 차무희를 통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서사와 로맨틱한 설렘을 균형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주호진 역의 김선호
예전에 1박 2일이라는 예능에서 나오는 장면을 몇 번 본 것 말고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선호의 극 중 배역을 보면서 멋있다는 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김선호는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 '대학로 아이돌'로 불리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최강 배달꾼, 백일의 낭군님 등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2020년 tvN 스타트업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어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귀공자, 드라마 폭군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맡은 주호진은 주호진은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능력자이며 전문 통역사로서 단순한 통역 역할을 넘어 문화적 차이와 감정적 연결을 돕는 다리 역할을 하는 배역입니다.
차무희와 함께 일하면서 차츰 서로의 진심과 감정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로맨스를 형성해 나가는데요.
외부 압박과 내적 고민 속에서도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려는 그의 태도는 드라마 전체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작가인 홍자매는 통역사라는 직업에서 아주 특수한 상황을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다고 하는데요.
말이 통하지 않을 때에는 휴대폰 어플도 크게 의지되는데, 사람 통역사라면 절대적인 의지를 하게 되는데, 그런 관계에서 로맨틱 기류를 만들어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랑을 하는 데 있어서 내 진심을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완벽하게 말을 옮겨주는 게 직업인 통역사가 자기와는 정반대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 상대의 고백을 전혀 다르게 오해하고 반대로 알아듣는다면 참으로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주요 줄거리
세상 모든 언어를 완벽하게 통역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주호진은 어느 날, 변덕스럽고 화려한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를 만납니다.
무희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내뱉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는 연예인으로서 겪는 고충과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호진은 그녀의 말을 단순히 외국어로 옮기는 것을 넘어, 그녀의 '진심'까지 통역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됩니다.
극은 한국을 넘어 일본, 이탈리아 등 이국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톱스타인 무희의 해외 일정을 수행하며 두 사람은 24시간 붙어 있게 되고, 공적인 관계에서 점차 사적인 감정으로 발전합니다.
호진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무희를 대하려 하지만, 무희의 거침없는 매력과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들에 휘말리며 평정심을 잃어갑니다.
반면 무희는 자신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읽어주는 호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유머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는데요.
무희가 던지는 중의적인 표현이나 감정 섞인 말들을 호진이 비즈니스적으로만 해석하려다 생기는 오해, 그리고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이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호감을 느끼면서도, 각자의 자존심과 직업적 위치 때문에 마음을 "오역"하며 애틋한 '밀당'을 이어갑니다.
결국 드라마는 "사랑에 통역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화려한 스타와 평범한 통역사라는 신분 차이, 그리고 성격 차이를 극복하고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지난 16일 오픈되자 19일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글로벌 TV쇼(영어권 포함) 부문 3위에 올랐다고 하며, 글로벌 톱 10 진입국은 총 76개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타이, 베트남 등 8개국에서는 탑을 찍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액션이 아닌 잔잔한 로맨틱 이야기로 꾸며지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보니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매력을 끌었던 이유
한국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이 중에서 화면을 통해 캐나다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선호와 고윤정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까지 더해지니 모처럼의 러브스토리 재미를 느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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