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군 시랑리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에 해당하는 사찰인데요.
보통 산속에 있는 사찰과 달리 탁 트인 동해를 마주하고 있는 사찰이라 관광지로 인기있는 사찰입니다.
과거 부산에 살았을 때 종종 찾았을 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한적했지만, 지금은 외국인들 방문까지 늘어나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4년 만에 다시 찾은 해동용궁사, 진입로도 바뀌어 있고, 관광지로 때가 묻은 탓인지 예전만큼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것 같아 다소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해동용궁사 관람안내
관람시간 04:00~20:30(출입문 개방시간)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기본 20분 2,000원, 10분 초과당 500원(신용카드 전용), 1일 주차 30,000원
해동용궁사는 입장료는 무료이나 주차요금이 부산 시내 1급지보다 비쌉니다.
관광지로 많이들 찾는다고 주차요금을 너무 과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해동용궁사는 주차장과 노점상, 상가들은 사찰과 무관하며 개인이 운영하고 있고, 관련 기관에 무료주차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이 경내에 적혀 있더군요,
해동용궁사는 기장군 사랑리, 사랑산(81.8m) 동쪽 아래에 자리한 사찰로, 절 바로 앞에 푸른 동해바다 비경이 펼쳐져 있어서 언제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곳이며, 국내 사찰 가운데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명소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와 번잡한 상가를 지나면 12지신상이 있고, 교통안전기원기원탑 앞에 해동용궁사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이 있습니다,
입구가 과거엔 바다 절벽 쪽으로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대웅전 뒤쪽으로 출입구가 바뀌어 있더군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는 해동용궁사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의 창건으로 한국 3대 관음성지 중 하나로,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스님이 중창했습니다.
1974년 정암스님이 주지가 되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해동용궁사에는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 용왕당(용궁단) ,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좌상 석불을 모시고 있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부르며,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석탑이 있습니다.

해동용궁사 입구에 있는 교통안전기원탑
사찰에 뜬금없이 교통기원탑이 있어 다소 으아스러운데요.
예전 용궁사 진입로였던 108 계단으로 들어서기 전 만날 수 있는 교통안전 7층석탑은 한국에서 하나뿐인 교통안전기원탑입니다.
한국의 3대 관음성지의 한 곳인 용궁사에서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호법성중님께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서원을 세우고 교통안전 기원탑을 봉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모범택시불자회 주체로 안전운행대재를 올리고, 사망하신 분들의 왕생극락 발원제를 모심으로 무사고 운행에 크나큰 사표가 되고 있다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대나무 숲이 보이는데 이 또한 출입구가 바뀌면서 새로 보는 곳 곳입니다.

해동용궁사 대웅전 뒤쪽으로 왔습니다.

해동용궁사 출입구가 바뀌면서 바로 만나는 전각은 광명전
광명전에는 와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고 있는 해동용궁사 대웅전

대웅보전 현판

해동용궁사 법당으로 도량 상단 제일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1970년경 장암스님이 중창한 이후 2007년에 재건축한 건물입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동해를 바라보며 있는 이 풍경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예전의 출입구로 사용했던 용문석교와 홍룡교
그리고 108 장수계단을 따라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왕래할 때의 풍경이 더욱 예뻤던 것 같은데 아쉽네요.
관광객이 워낙 많이 찾다 보니 안전을 위해 코스를 바꾼 듯하네요.

대웅전 옆은 영월당 요사채이고,
그 아래엔 바다를 보며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는 아덴블랑제리 용궁사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대웅전 옆 포대화상
체구가 비대하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주를 구하거나 시대나 인간사의 길흉 또는 일기를 점쳤다고 합니다.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존경을 받고 있다네요.

해동용궁사 4사자 3층 석탑
원래 이곳엔 3m 높이의 용두암이라고도 하는 미륵바위가 있었으나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고, 6.25 전쟁으로 남북이 대치하면서 해안 경계망 구축을 핑계로 기암괴석이 파괴되어 전설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1990년 정암스님이 직접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4사자 3층 석탑을 봉안한 것입니다.
4사자는 중생의 희,로,애,락을 상징하는 것이고, 탑은 지리산 화엄사 연기조사 사리탑을 기본으로 전통적 신라석탑 형식에 다소의 변화를 준 형식입니다.
당시 스리랑카 메스싼안다 스님이 가져온 불사리 7과를 봉안하며 이때부터 사리탑이라 부르게 됐습니다.

대웅전 앞 비룡상

용궁사 앞바다 풍경

대웅전 우측에 있는 용궁단
보통 사찰에는 대웅전 우측이나 뒤에 산신각이 있는데, 용궁사는 바다가 중심이라 산신각 대신 용왕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좁은 통로를 통해 대웅전 뒤쪽 출구로 올라갑니다.

해동용궁사 해수관음대불
바다에 있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로 단일석재로는 한국최대 석상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없던 보살상인데, 대웅전 뒤 언덕 위에 새로 생긴 관음보살입니다.

해수관음대불에서 바라본 용궁사와 동해바다 풍경

해동용궁사 건너에 있는 것은 아난티 앳 부산 코브라는 5성급 호텔입니다.
기장 바다, 오션뷰 호텔로 전망이 무척 좋을 것 같네요.

맑은 날씨가 아니라 다소 아쉬운데, 그래도 바다 풍경만큼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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