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커피커퍼로 떠나는 강릉 커피박물관 여행
강릉여행으로 선택한 곳, 커피커퍼 커피박물관(Coffee Cupper Coffee Museum)
강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다와 함께 커피가 아닐까 싶네요.
언제부턴가 강릉이 커피라는 단어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고 있습니다.
강릉은 최초로 커피축제를 열고, 1세대 바리스타인 커피명장, 커피박물관, 커피농장, 커피거리 등이 있는 바야흐로 한국의 커피 메카가 된 지 좀 되었습니다.
1세대 바리스타로 평가받는 박이추가 손으로 커피를 직접 볶아 내려 마시는 커피를 선보인 뒤로 강릉의 커피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09년 최초로 커피축제가 개최되면서 커피와 관련된 산업이 급속도로 확장되었는데요.
그 중심에 커피커퍼라는 커피박물관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휴일 점심시간쯤에 들렀습니다.
전날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박물관 근처에 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눈을 본 딸은 당연히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저랑 같이 눈사람 세 개를 만들고, 눈싸움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커피박물관 와서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고 1시간 가까이 눈과 즐거운 시간...
커피커퍼 커피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경로는 4,000원입니다.
우리는 평창휴게소에서 가져온 평창올림픽기념으로 발행된 '팔방미인의 멋진 하루'라는 박물관 스탬프랠리 할인쿠폰북이 있어서 1인당 1000원씩 할인받아 입장했습니다.
3월 18일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니 강릉여행 시에 이런 할인쿠폰북 있으면 챙기셔서 할인받으시기 바랍니다.
입장료로 나중에 커피나 음료 한잔을 교환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도 보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는 비용이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커피박물관은 휴관일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이 되고,
관람시간은 10:00 ~ 19:00(18:00까지 입장)입니다.
그리고 별도의 무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람은 1관부터 5관까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한 6년 전에 한 번 방문했는데 건물이 그새 몇 개 생겼네요.
매표소가 있는 5관을 돌아가니 담벼락에 예쁜 커피잔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커피커퍼(Coffee Cupper)란 사전적인 의미로 커피 감별사를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커피커핑 전문가를 지칭하기도 한다네요.
제1관은 커피의 역사와 문화(Coffee History)입니다.
커피의 발견에서부터 세계인의 음료로 사랑받기 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동서양 커피의 역사흐름과 문화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1800년대 유럽 고위층의 커피향유 문화와 아랍인들의 터키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피의 어원
커피는 술을 금지했던 이슬람문화권에서 커피는 각성효과가 있는 음료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커피의 어원인 고대 아랍어 'Qahwah'는 정신을 날카롭게 하는 음료인 술의 의미도 있습니다.
아랍어가 w발음이 없는 터키로 들어가면서 카베(Kahve)로 불리다가 유럽에 건너가 카페(Cafe)로 불러지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아라비안 와인으로 불리다 1650년 경 블런트 경이 커피라고 부른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1관 전시관 모습입니다.
아랍인들의 터키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커피의 역사
10세기 전에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탄생됩니다.
11~16세기에 커피는 아라비아 반도의 이슬람 세계에서 음용되고요.
17세기에 커피음료가 유럽으로 전파되고
18세기에 커피경작이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 전파됩니다.
19세기에는 본격적으로 커피도구가 발달되고, 로스팅과 추출기술이 발달합니다.
20세기에 커피는 비로소 세계적인 음료로 확산되었습니다.
오스만 쿠르크, 최초의 커피제국
거대제국을 만든 오스만 튀르크, 당시 예멘의 항구 모카는 유럽으로 가는 커피를 선적하는 주요 항구였고, 예멘과 이집트, 아라비아 전역을 커피 수출과 거래망으로 묶는 거점도시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모카커피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한 잔의 커피로 외로움을 달래던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의 이야기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한 아관파천 때부터 우리나라의 커피역사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국 커피문화의 보고, 다방
1927년 종로의 '카카듀'라는 이름의 다방이 문을 열고,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감독인 이경손이 한국인 최초로 커피하우스를 개업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수많은 다방이 생기고 , 이후 카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2관은 로스터와 그라인더(Roasters & Grinders)입니다.
초기 로스터에서부터 1800년대의 유럽과 미국에서 발전한 다양한 커피 로스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분쇄하는 그라인더와 핸드밀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어요.
관람과는 별도로 로스팅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10,000원(단체는 8,000원)입니다.
원두별 제품을 보여주고 있네요.
좌측은 구형 커피로스터로 1800년대 프랑스에서 사용되었던 것이고, 우측은 프라이팬형 로스터로 1950년대 독일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다양항 로스터와 그라인더 모습
정말 오래된 로스팅 기계들을 수집하느라 고생 좀 했을 것 같습니다.
3관은 커피 메이커스(Coffee Makers)입니다.
디양한 성능과 우수한 디자인의 커피 추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기의 커피메이커에서 부터 1900년대까지 40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각국의 커피 ㅊ출도구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은 2000년에 열었고, 2009년 1회 커피축제부터 참가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커피나무 축제와 강릉커피축제에 메인으로 참여하고 있죠.
커피메이커로 로스팅하는 인형도 있네요.ㅎㅎ
커피메이커와 커피포트
세계 각국의 커피 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쁜 커피잔, 갖고 싶어 지네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커피잔들...
이런 잔으로 마시면 커피맛이 더 배가될 듯합니다. ㅎㅎ
제4관은 커피나무 전시관(Coffee Trees)입니다.
국내 최초로 상업용 커피를 생산한 커피농장에서는 커피의 씨앗에서부터 대한민국 최고령 커피나무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커피나무들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커피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나무라고 합니다.
34년 된 커피나무로 사진을 찍으면 사업이 번창한다고 하네요.ㅎㅎ
커피나무에 열린 커피 열매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커피 묘목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5관은 커피체험관입니다.
커피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색있는 커피체험으로 커피나무 심기, 터키쉬 커피추출, 초콜릿 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입장권으로 커피나 음료를 교환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머신드립커피와 더치커피, 복숭아 아이스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요.
커피를 볶는 곳이기도 하네요.
다양한 원두도 볼 수 있습니다.
더치커피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데 판매용입니다.
그리고 생두도 판매하고 있으니 커피 애호가라면 구입해도 좋을 것 같네요.
입장권으로 교환받은 커피는 뮤지엄카페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뮤지엄카페모습인데요.
다양한 커피와 빵, 쿠키들을 판매하고 있네요.
1층과 2층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편안히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잠시 여유를 느껴 봅니다.
뮤지엄카페와 함께 힐링카페도 있는데 문은 닫혀 있습니다.
커피커퍼 커피뮤지엄 앞의 계곡은 3월이지만 아직 겨울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볼만하겠네요.
현재 커피커퍼 커피하우스는 경포점과 안목 1, 2호점, 왕산점, 교동점, 통일공원점, 남양주점 등이 오픈해서 영업 중입니다.
그리고 커피커퍼 박물관이 별도로 지난해 12월에 개관했다고 합니다.
왕산면의 커피커퍼 박물관이 1호이고, 안목 커피거리에 2호 커피박물관이 개관한 곳이라고 합니다.
2호점 박물관은 2층에서 5층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현대적인 공간에 왕산명의 커피박물관과는 색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다음 강릉여행 때에는 들러봐야겠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하고 진귀한 커피유물을 전시하여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커피박물관.
요즘 우리나라도 커피만큼은 세계 최고의 소비국이라고 하는데요.
커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마시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이 드는 박물관입니다.
강릉여행, 강릉 가볼만한 곳으로 커피커퍼 커피박물관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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