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강원도 여행

[정동진여행] 정동진 시간박물관, 기차타고 시간여행 하기

by 휴식같은 친구 2018. 3. 16.
반응형

[정동진여행] 정동진 시간박물관, 기차타고 시간여행 하기

 

 

시간과 시계의 역사

세계 시계작품 등을 정동진에서 만날 수 있는 곳.

 

정동진 시간박물관(Time Museum)

정동진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을 둘러보러 왔다가 시간박물관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정동진여행]해돋이명소 모래시계공원이 있는 정동진해변 바다이야기

 

시간과 시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고 보는 즐거움이 있는 박물관이라서 좋았습니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모래시계 조형물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차 8칸, 180여 미터에 이르는 공간에 시간과 시계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기념 특별전까지 같이 겸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참여하고 있고, 미국국가 대상 수상작인 제임스보든의 '갈매기의 꿈'도 전시되고 있더군요.

 

"세상이 이런 일이...!

이런 걸 어떻게 다 모으셨어요? 

라고 할만합니다.

 

 

 

전체 180미터(기차 8량) 전시관으로 전망대, 포토존, 소망의 종도 전시되어 있고, YTN, KBS, SBS, MBC 등에서도 여러 번 방영이 된 곳이네요.

 

증기기관차, 뮤지엄샵(Museum shop), 시간과 과학, 시간과 예술, 시간과 추억, 시간과 열정, 함께 한 시간 함께 할 시간 등으로 전시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열차에는 테이크잇 할 수 있는 커피와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시계와 관련된 물건과 잡화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정동진 시간박물관 입장료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경로/장애인/유공자는 3,500원입니다.

단체는 20% 할인이 됩니다.

 

우리는 평창올림픽 기념으로 '팔방미인의 멋진 하루'라는 박물관 스탬프랠리 할인쿠폰북이 있어서 1,000원씩 할인을 받았습니다.

3월 1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시간박물관 매표하는 데에도 있으니 그전에 가시면 할인받아 입장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타볼 수 있네요. 

커플 2인승은 2만원, 패밀리 4인승은 3만원입니다.

 

우리가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운행을 하지 않아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박물관과 레일바이크패키지권도 있습니다.

 

바이크 4인승과 박물관 4인권이 42,000원

바이크 4인승과 박물관 3인권이 38,000원

바이크 2인승과 박물관 2인권이 26,000원

 

매표 후 입장객이 많으면 1~2분 정도 있다가 팀별로 입장시켜서 다른 입장객들과 부딪치는 일이 없게 관람하도록 배려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가장 먼저 정동진 시간박물관에 대한 영상이 상영됩니다.

 

두 번째 칸은 시간과 과학이라는 주제입니다.

 

지구의 자전을 이용한 해시계

막대를 수직으로 세워서 지구 자전에 의한 그림자의 움직임으로 사간을  측정한 인류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입니다.

 

BC 4000년경 이집트에서 사용된 나무막대기 그노몬(Gnamon)이 세계 최초의 해시계로 전해지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스톤헨지도 해시계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해시계 파편이 발견된 사례가 있고, 조선시대 세종 때 만들어진 양부일구, 천평일구, 정남일구, 현주일구가 있습니다.

 

 

 

흐린 날과 밤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시계도 있습니다.

밑바닥에 뚫린 구멍을 통해 물이 일정하게 흘러나오게 만들었는데 BC 1500년경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크렙시드라(Clepsydra)가 최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물시계를 사용했고, 통일신라시대에 대형물시계 누각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세종시대에는 자격루를 만들어 매우 정밀한 물시계로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물질의 타는 속도를 이용한 연소시계

부피가 큰 물시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BC 100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유리공예와 함께 발달한 모래시계

 

모래가 떨어지는 양을 측정하여 시간을 특정하는 시계로 4세기경부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4시간, 2시간, 1시간, 30분짜리가 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오래전부터 이렇게 훌륭한 아이디어로 시간을 측정했다니 신기합니다.

 

자연력을 탈피한 분동시계(중량시계)

이전까지는 자연력을 이용한 시계였으나 14세기부터 분동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무거운 추의 무게로 드럼이 회전하고 그 회전을 기어장치로 전달하여 시계바늘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죠.

 

갈릴레이가 발견한 진자운동의 등시성, 전자시계

 

1581년 10대의 갈릴레이는 피사의 성당에서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일정하게 움직이는 등시성의 원리를 발견하면서 나온 시계입니다.

 

이 원리로 네덜란드의 호이겐스가 1656년 세계최초로 진자시계를 만들었고, 1670년 영국의 시계공 클레멘트는 대형 쾌종시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간을 배에 실어라! 크로노미터(항해시계)

 

배에서의 추시계는 배가 흔들리면서 오차가 생겨 너무나 부정확한 시간이 측정됩니다.

목수였던 영국의 존 해리슨은 태엽을 이용하여 크로노미터(항해시계)를 만들어 156일 항해에서 단 54초의 오차를 내었다고 합니다.

 

시계의 혁명, 수정시계

 

수정 결정이 가지고 있는 압전효과를 이용한 것으로 수정결정은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고 진동하는데 이 전기신호로 시계를 동작하게 만든 것입니다.

 

수정시계는 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정확도가 높아 오늘날 널리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손목시계, 탁상시계, 벽걸이시계 등이 대부분 수정시계라고 합니다.

 

저도 이 부분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ㅎㅎ

 

 

 

그리고 정밀도와의 싸움, 원자시계

원자시계는 원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진동수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적인 것으로 만든 시계입니다.

 

루비듐원자시계, 세슘원자시계, 수소메이저 등이 있는데 세슘원자시계는 1967년부터 국제 표준시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세슘원자시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100만년에 1초 이하의 오차를 가진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데 30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시간박물관의 시계들을 보니 그동안 몰랐던 시계의 역사와 원리를 제대로 배워가는 느낌입니다.

 

중력과 시간

질량이 큰 물체 근처에서는 시간이 느리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근거해서 지구보다 훨씬 질량이 큰 블랙홀 근처에서는 시간이 거의 멈추게 된다고 합니다.

 

속도와 시간

빠른 속도의 물체 속에서는 시간이 느리다.

 

아인슈타인은 인공위성에 시계를 올려놓기도 전에 속도와 중력에 의해 시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수학공식으로 계산해 낸 것입니다.

오~ 대단합니다. 존경~~

 

이어진 전시공간은 시간과 예술입니다.

아름다움을 위한 인간의 노력, 왕과 귀족들이 부의 상징으로 소유하고 화려하고 진귀한 중세시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중세시대 시계들을 전시하고 있죠.

 

시계의 역사와 함께 하는 시계종류가 엄청 다양하게 있습니다.

 

시간과 추억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전시된 가믈란 겐더

 

인도네시아의 전통악기로 가믈란은 '두드리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두드리면 정말 부드러운 음이 나옵니다.

 

이제부턴 시간과 추억 여행입니다.

세계 유일의 회중시계를 특별 전시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 순간에 멈춘 시계

 

1912년 4월 15일, 새벽 2시 20분

본 회중시계는 2시 20분에 멈춰서 100여년 세월과 함께 녹슬고 있습니다.

 

이 전시장은 시간과 열정입니다.

 

술의 경지를 넘어선 놀라운 작품

현대 작가들의 세계적인 작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매시 정각이 되면 뻐꾸기 소리를 내는 쿠키네틱클락(Cuckoo Kinetic Clock)

 

갈매기의 꿈 클락(Seagull's Dream clock)

미국 국가 대상작품이라고 합니다.

 

시계 읽는 것이 조금 어렵네요.

원형의 앞에 있는 바늘이 분, 뒤에 있는 바늘이 시, 좌측에 있는 바늘이 초.

제가 기억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ㅎㅎ(아님 말고)

 

 

세계 최대 자전거 시계(4.6m), 서스펜디드 타임(Suspended Time)

 

미국 수학자가 고안한 자전거 이어 뭉치 54개와 체인 27개를 조합하여 기어와 체인 홈의 개수를 정확하게 계산하여 만든 시계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그랜드 우드기어 클락(Grand Wood Gear Clock)

모든 부품을 오로지 나무만 사용하여 일일이 깎아서 정교하게 만들어 완성하는데 1년 이상 걸렸다는 대형 나무시계입니다.

 

세계 최고의 시계브랜드 파텍필립에서 생산한 '슈퍼컴플리케이션' 회중시계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밀한 시계입니다.

 

1932년에 헨리 그레이브즈 주니어라는 어느 은행원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137억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관은 함께 한 시간, 함께 할 시간입니다.

시간에 갇혀 살아가는 현대인, 1분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위 사진은 그랜드파더 세븐맨 클락(Grandfather Sevenman Clock)입니다.

미국 고든브라듯의 작품으로 1990년 세계 시계명장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7개의 동작인형을 활용하여 인간가 시간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표현했죠.

 

관점에 따라 우울한 시계, 행복한 시계로 보인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이 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일곱 개의 인형이 열심히 시계를 돌리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전시실이 다 끝나 갑니다.

열차 밖으로 보이는 정동진해변의 모습이 예쁩니다.

 

이 시계는 보면 젊어지는 시계입니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긴 바늘을 볼 수 있는 것이죠.ㅎㅎ

 

우드 댓 웍스(Wood that Works)

데이빗 로이의 작품으로 기계식 시계의 주 동력으로 사용되는 태엽의 힘으로 움직이는 나무 조형작품입니다.

 

순수 나무로 만든 시계입니다.

 

자세히 보면 시, 분에 해당하는 공이 모여있는 곳이 보일 겁니다.

현재 표시하고 있는 시간이 11시 54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알아보시겠나요?

 

그리고 1분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표현한 최영순 작가의 특별한 공간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박물관을 보고 느낀 소감을 적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다녀가서 포스트잍으로 추억을 담아 놨네요.

 

딸아이도 몇 가지 적어 붙여 놓습니다.

 

야외로 나오면 전망대와 정동진 소망의 종이 있습니다.

바다 전망이 아름답죠?

 

정동진 시간박물관 야외 전망대로 올라가니 전시관 전체 열차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전망대에 정동진 소망의 종 포토존도 있네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오래 서 있기 힘듭니다, ㅎㅎ

 

정동진 시간박물관을 여행하면서 배운 내용을 박물관 탐험 미션을 초등학생들에게 수행하게 하고 있어서 우리 아이도 미션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선물로 사탕 혹은 느린엽서였는데요.

 

기특하게도 느린 엽서를 달라고 하네요.

느린 엽서는 2019년, 2020년, 2021년 1월 1일에 부쳐진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시간박물관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시간과 시계에 대해서 공부해 볼 수 있는 시간인데요.

들어가서 구경하면 입장료 이상의 효과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동진여행 가시면 정동진 가볼만한 곳, 꼭 들러보길 권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