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파주 가볼만한곳]파주 용암사와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by 휴식같은 친구 2018. 7. 11.
반응형

[파주 가볼만한곳]파주 용암사와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거대한 천연암벽에 두 구의 불상이 새겨진 보물이 파주에 있다고 해서 비오는 날 드라이브를 하고 저녁도 먹을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파주 용암사에 있는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 바로 그곳인데요.

우리나라 보물 93호로 지정된 곳으로, 쌍미륵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파주용미리 마애이불입상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거대한 화강암을 몸통으로 삼았고, 불두를 따로 만들어서 몸통 위에 올렸으며, 또 그 위에 돌갓을 올려 친근한 모습의 불상을 만든 곳입니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들다 보니 신체비율이 맞지 않아 굉장히 크게 느껴지죠?

이런 점에서 불성보다는 세속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는 불상이기도 합니다.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원형의 갓을 쓴 부처님은 남자이고, 사각의 갓을 쓴 부처님은 여자라고 합니다.

 

용암사

파주용암사로 가는 길에는 용미리 공원묘지가 많아서 지나가는데 조금 으시시~한 느낌이 나네요.ㅎㅎ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말사 파주용암사 내에 있는데요. 

용암사란 절 보다는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으로 많이 소문난 곳입니다.

 

용암사_2

입구로 들어서면 주차장이 있고,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비가 오다 그친 늦은 오후라 방문객은 한팀 밖에 없어서 한적해서 운치가 있네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오면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용암사_3

지장산 용암사 일주문 모습입니다.

 

용암사_4
용암사_5

어느 절에나 있는 범종각도 입구에 있습니다.

구국통일, 국태민안 각 한 기씩 세운 천일기도광명등과 봉덕사종을 본 따서 제작한 범종이라고 합니다.

 

용암사_6

파주 용암사 대웅전 모습니다.

 

전통사찰 87호로 지정된 용암사는 광탄면 용미리 장지산에 위치하고, 고양시 벽제관에서 광탄으로 향하다 해음령 고개를 넘으면 나옵니다.

 

 

언제부터 이곳에 가람이 만들어졌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고려 제13대 선종(1083~1094) 때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조성한 배경과 절의 창건에 얽힌 설화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 900녀년 전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 만들어진 11세기를 창건연대로 잡고 있습니다.

 

전란에 의해 한동안 절이 소실되어 있다가 1830년대에 재건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1954년 10월에 이승만 대통령, 함부통령, 미국 대사 등 각계인사가 참여하여 칠층석탑 및 동자상 제막식을 했다고 합니다.

 

용암사_7

파주 용암사 대웅전 내부모습입니다.

 

절이 작아서 아담하다고 해야 하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곳 입니다.

고작 건물이 해우소를 포함하여 3~4개 정도 뿐이니까요.

 

용암사_8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으로 가는 입구에 용담수가 있습니다.

용담수 옆으로 미륵전과 삼성각이 있고, 칠층석탑과 동자승이 있는데 찍지 못했네요.

 

파주용미리 마애이불입상_2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엔 작은 석불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파주용미리 마애이불입상_3

이곳이 보물 93호로 지정된 파주용미리 석불입상입니다.

용미리 석불입상에 대해서 내려오는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시대 13대 선종은 자식이 없어 셋째 부인인 원신궁주 이씨까지 맞이 했으나 여전히 자식이 생기지 않았다.

이것을 못내 걱정하던 궁주의 꿈 속에 어느 날 두 도승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바위틈에 사는 사람들이오. 배가 매우 고프니 먹을 것을 주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꿈에서 깬 궁주는 이 내용을 왕께 아뢰었다.

 

왕은 곧 사람을 보내 살펴보게 하였는데 장지산 아래에 큰 바위 둘이 나란히 서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왕은 즉시 이 바위에 두 불상을 새기고 절을 지어 불공을 드리도록 하였더니 그 해에 원신궁주에게 태기가 생겼고, 왕자인 한산후가 태어 났다고 전해진다.

 

파주용미리 마애이불입상_4

머리 위에 돌갓을 써서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왼쪽의 둥근 갓을 쓴 원립불은 목이 원통형이고, 두 손은 가슴앞에서 연꽃을 쥐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4각형 갓을 쓴 방립불은 합장한 손모양이 다를 뿐 신체조각은 왼쪽과 동일하죠.

 

머리와 갓을 별도로 만들어 올린 것이나 거대한 화감암을 저렇게 조각했다고 하니 숙연해집니다.

 

이 조각은 고려시대의 조각으로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탄생설화가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높이 평가되어 1963년에 보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파주용미리 마애이불입상_5

이곳의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안동시 이천동 마애여래입상(보물 115호)와 조성시기와 양식이 거의 같다고 합니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지만 옛날에는 집안의 장자가 태어나지 않으면 엄청난 불효라고 여기고 자손을 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시대가 있었죠.

하물며 왕의 대통을 이을 자손이 없다면 정말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해서 내려오는 전설이 있는 용암사와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이었습니다.

 

한 20여분 정도면 절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모두 둘러볼 수 있으니 근처 지날 일이 있으면 잠시 여유를 가져 보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