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여행] 성바울성당과 성도미니크 성당, 세나도광장 투어 및 마카오야경
홍콩여행 중 들린 마카오여행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방법은 페리를 타면 되는데, 홍콩에서는 두 군데서 출발합니다.
한 곳은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홍콩섬의 셩완역 순탁센터에 위치하고 터보제트가 운행하고, 다른 한 곳은 차이나페리터미널로 구룡반도 침사추이에 위치하는데 코타이제트가 운항하고 있습니다.
운행은 수시(보통 30분마다)로 하고 있고, 홍콩에서 60킬로미터 정도로 1시간이면 마카오에 당도합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별도의 입국수속을 하기 때문에 여권은 필수입니다. 입국서류도 작성을 합니다.
마카오는 16세기 중엽에 포르투갈에 의해 점령당했다가 1987년 포르투갈과 합의하면서 1999년 12월 20일, 중국의 주권회복운동과 동시에 중국 특별행정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본토도 어마어마하게 넓고 홍콩과 마카오라는 특별자치행정구역을 두고 있어 너무나 부럽네요. 거기에다가 대만도 자기 나라라고 우기고 있으니...
오랜 기간 동안 포르투갈에 의해 점령당해 있다 보니 '아시아의 작은 유럽', 카지노의 도시라서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나라가 바로 마카오입니다.
마카오는 인구가 55만 명 정도이고 면적은 서울시 종로구 정도의 작은 나라입니다.
마카오 유적지를 주로 들러보는 코스로 시작하는데요.
마카오항에 도착해서 입국수속 후 관광코스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마카오항 옆에는 마카오공항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마카오를 오가는 직항이 여러 대 있습니다. 최근 저가항공들도 많이 운행을 합니다.
공항이 작아서 대형여객기는 이착륙이 불가능해서 주로 소형 여객기만 다닌다고 하네요.
세계의 부호들이 마카오에 호텔과 카지노를 짓기 위해 아직까지도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일행은 성 미카엘 묘지를 지나 도착한 곳은 성바울성당 파사드입니다.
성미카엘묘지는 1854년에 건립된 공동묘지인데 마카오에서 순교한 카톨릭신자들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도심 한복판에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스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너무나 평화롭고 공동묘지 옆에는 비싼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마카오 정부에서는 매년 11월 2일에 기념미사를 주관해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마카오는 카지노의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세계문화유산이 많은 유서 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30여 곳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마카오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위 사진의 성바울성당(Saint Paul 성당)입니다.
현재는 앙상한 건물 정면만 남겨두고 있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성바울성당(Saint Paul 성당)은 아시아 및 중국에 파견할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 유럽풍의 대학인 성바울대학의 일부라고 합니다.
화재로 모두 불타버리고 현재의 모습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성바울성당 정면에 가득 찬 조각들은 1620년부터 7년에 걸쳐 완성시킨 작품이라고 하는데 수도사 카를로 스피놀라와 중국인 조각가, 일본 가톨릭교도들의 노고가 어떠했을지 알 것 같네요.
1644년 완공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당이자 동양 최초의 유럽식 대학이라고 합니다.
성바울성당 아래쪽에는 66계단이 있고 멀리 마카오의 호텔들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성바울성당의 계단을 내려오면 육포거리인데요.
가게에서 시식해 볼 수 있으니까 맛보시고 맛있으면 구매하시면 될 것 같네요.
육포거리엔 중간중간에 망고주스, 에그타르트, 쿠키 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맛집도 많고 사람도 너무 많은 거리입니다. 다른 데는 더워서 별로 안보이던데 사람들이 여기에 다 모여있는 것 같아요. 하하하
5분 정도 인파를 뚫고 나오니 새나도 광장이 나오고 그 앞에 우뚝 서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성도미니크 성당!
성도미니크성당은 17세기에 도미니크 수도회가 바로크 양식으로 세운 성당인데 1997년에 새롭게 복구했다고 합니다.
1644년에 이곳에서 미사를 하던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쟁을 지휘하던 장교가 살해당했고, 1834년에 수도사들이 탄압을 받았으며, 성당 건물은 정부의 막사와 청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성 도미니크 성당의 내부는 화려하고 웅장 그 자체입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제단, 웅장한 목조천장, 그리고 섬세한 조각상들이 특징인데요. 이 가운데에서도 크림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 조각, 예수 조각상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성도미니크성당 앞으로 펼쳐진 곳은 세나도광장입니다.
마카오 시정 자치국으로 사용되고 있는 민정총서 건물 앞의 광장으로 마카오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포르투갈 인들이 식민지 지배를 마치고 중국에 반환할 때 자국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파도 모양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포르투갈의 지배했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 자기네 역사를 기억해 달라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중국 속의 작은 유럽의 시작점인 세나도광장,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라는 의미라는데요. 마카오의 공식적인 행사나 축제가 여기에서 열리고, 분수대를 중심으로 광장 주변에 다양한 상점과 기념품점, 크고 작은 식당들이 즐비해 활기가 넘치는 장소입니다.
새나도광장을 따라 나오면 또 다른 건물이 있는데 마카오의 관공서인 '민정총서 대루'입니다. 간판에는 민정총서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물입니다.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점령해 있을 당시 사용하던 관공서로 지금은 그 당시 회의실, 사무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멘 위층에는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 있어서 다양한 외국서적을 소장하고 있다네요.
마카오여행지의 필수코스인 성바울성당과 성도미니크성당, 세나도광장, 그리고 민정총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문화유산이 없는 곳이 바로 마카오입니다.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는 홍콩야경을 기대하고 홍콩에 갔다가 마카오야경을 보고 반해서 마카오에 머물러 살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네요.
다만, 그 현장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홍콩 셩완에서 배를 타고 오후 1시 30분에 출발, 오후 3시가 다 되어 마카오로 가서 밤 8시 30분 배로 홍콩으로 돌아가는 짧은 마카오 관광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름다운 호텔에서 물놀이도 하고 야경도 보고 카지노도 하고...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이상으로 마카오여행, 마카오관광 포스팅을 마칩니다.
마카오에서 재밌게 본 윈호텔 황금나무쇼와 분수쇼는 아래포스팅에서 확인해 보세요.
[마카오여행] 마카오 윈호텔의 황금나무쇼(용쇼)와 윈호텔분수쇼 관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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