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보문산메아리/튀김소보로/튀소구마/고로케 사먹은 후기

대전 성심당, 보문산메아리/튀김소보로/튀소구마/고로케 사먹은 후기

 

 

어제 대전에 일이 있어서 KTX를 타고 하루 코스의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출장지는 대전의 원도심인 중앙로역이었습니다.

 

대전 중앙로역에 내리니 '성심당'이라는 낯익은 빵집 이름이 보이더군요.

 

블로그, 인터넷 등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성심당,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인데요.

얼마나 맛있길레 전국적으로 이렇게 소문이 자자한지 확인도 하고 집에 사가지고 갈겸 해서 업무를 마치고 들렀습니다.

 

마침 전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행보를 하던 중 들린 성심당에서 뜻밖의 생일축하 케이크를 받고 환하게 웃은 내용의 기사가 나오기도 한 곳입니다.

 

성심당 본점은 대전 소상공인 밀집지역인 중앙로역 으능정이 거리에 위치하는데 대전의 원도심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심당을 방문한 이유는 성심당이 노동자에게 이익을 공유하고 대전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임영진 대표의 이익공유 경영철학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는 예전에 대전에서 가장 번화가였다고 하는데요.하지만 관공서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고, 유성구가 신 번화가로 등극하면서 골목상권이 많이 침체되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원도심의 골목상권을 방문하면서 대전시는 원도심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날 문대통령의 방문 때문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지만 원도심과 성심당에는 금요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성심당 주차장 : 우리들공원 주차장, 이안과병원 주차장, 현대주차장, 엔비백화점 주차장

1만원 이상 구매시 1시간 무료(이후 10분당 300원)

성심당 영업시간 : 월~목 08:00~22:00, 금~일, 공휴일 08:00~23:00

휴무일 : 연중무휴

 

 

성심당은 1956년에 대전에서 성심당 제빵점을 설립한 이래 60년이 넘게 운영하고 있고, 지점도 대전 외에는 내지 않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군산 이성당, 서울 나폴레옹, 전주 풍년제과, 부산 비앤씨와 함께 전국 5대 빵집으로 꼽히는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때 교황의 식사빵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성심당 가게 내부 모습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빵을 사기 위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임영진 성심당 사장의 아버지도 흥남철수 때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처럼 그 배를 탔다고 합니다.

선대가 북한에 있을 때부터 야채를 넣어 만든 빵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성심당의 모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빵이 진열되어 있고, 이것 중에서 골라서 계산대로 가면 되는 듯...

 

1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성심당의 빵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팔리는 인기종류를 알려주기 위한 용도인 듯 싶습니다.

 

보문산메아리(5,000)이 제일 인기가 좋네요.

 

 

그 외에 작은 메아리(2,500), 월넛브레드(4,000), 야채고로케(1,800), 파이만주(5,000), 공주밤식빵(5,000), 시월의 무화과(4,500), 토요빵(3,500), 명란바게크(3,500),타이거브레드(2,500), 미스터홍(2,800), 시오크라상(1,500원)

 

처음 가시면 가장 인기있던 메뉴를 참고해서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골랐습니다.

보문산메아리(5000), 튀김소보로(1500), 튀소구마(1500), 야채고로케(1800), 새우를낙지(2500)

 

예쁜 종이가방에 담아 줍니다.

이걸 들고 KTX를 탔는데 같은 칸 안에 성심당 종이가방을 든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 인기를 실감했습니다.ㅎㅎ

 

 

성심당 보문산메아리

크기에 비해 가격은 저렴합니다.

 

성심당의 대표적인 빵 종류라고 하더군요.

 

보문산은 대전시민의 추억이 담긴 사랑받는 쉼터로 대전시 중구 도심에 위치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녹음공원이자 도시자연공원이라고 합니다. 

그 보문산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빵이 보문산 메아리라고 하는데, 대전을 사랑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빵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보문산메아리 맛있게 먹는 방법

 

결대로 등고선을 따라 커피와 함께 한겹한겹 떼어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cm두께로 썰어서 프라이팬에 약간 구워서 우유와 마시면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전 커피와 함께 마셨는데 소문과 같네요.ㅎㅎ

퍽퍽한 느낌 없이 잘 먹혀서 좋습니다.

 

두 번째는 성심당 튀김소보로

 

잘 튀겨졌고, 안에 팥앙금이 듬뿍 들어서 달콤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성심당 튀소구마

 

검은깨가 콕콕 박힌 소보로에 달콤한 고구마 앙금이 듬뿍~!

봉지 뒤에는 튀소쏭 악보가 그려져 있었는데 찍지 못했네요.

 

맛이 없을 수가 없네요.

특히 이런 맛은 어른들 입맛에 딱 맞을 듯 하네요.

 

이어서 성심당 고로게, 야채고로케입니다.

전참시 이영자가 극찬한 메뉴라고 하네요.

 

빵이 촉촉하고 옥수수가 들어가서 고소한 맛도 납니다.

소스가 느끼해 보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이영자의 적극 추천 빵인데 전 개인적으로 튀소구마나 튀김소보로가 낫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심당 새우를낙지

새우와 낙지가 양념과 함께 들어간 것이 특징인 고로게입니다.

 

볶음짬뽕 양념에 새우와 낙지를 넣어서 만든 빵인데요.

약간 매운 맛이 나고 맛이 특이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맛있다고 하지는 못하겠네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맛인듯 합니다. ㅎㅎ

 

종이가방에는 성심당 설날선물 브로셔가 들어가 있네요.

대전부르스 떡, 맞주, 약과, 전병 등을 설 선물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성심당 빵이 대체적으로 맛있긴 하지만 다른 집과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솔직히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약간 빵이 촉촉하고 느끼하지 않다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빵집을 우연히 방문해서 사가지고 와서 먹어봤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