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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문래동 가볼만한 곳, 문래동 문래창작촌 나들이

by 휴식같은 친구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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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가볼만한 곳, 문래동 문래창작촌 나들이

 

 

지난 일요일 오후에 집 근처 문래동 문래창작촌을 찾았습니다.

매번 차로 운전해 가면서 눈짓으로만 보다가 이번엔 본격적으로 어떤 곳인지 구경하려고 일부러 방문한 곳입니다.

 

철공소로 혹은 방직공장으로 가득한 문래동 좁은 골목에 작은 카페나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생겨나면서 입소문이 나서 출사가들이나 젊은 남녀가 데이트하러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문래동 창작촌 골목을 산책하면서 맛집도 찾아보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틈에서 바쁜 일상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문래창작촌

문래창작촌 입구인 문래창장촌 INFO 구역입니다.

 

문래창작촌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로 나와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끼고  150여미터 걸어오면 문래창작촌 INFO에 다다릅니다.

 

문래창작촌_2

문래동은 철공소가 많아 각종 공구로 만든 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은 대부분 쉬는 날이라 구경하는데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가능하면 평일이나 토요일 방문하면 더 많은 걸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문래창작촌 주차는 철공소 골목 빈자리에 주차하면 됩니다.

 

 

 

문래동은 영등포구에 위치하는데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방직공장이 들어서면서 공장과의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방적기계를 '물래'라고 하는데 이것이 변형되어 문래동이 되었다는 말도 있고, 학교과 관공서가 늘어나면서 글이 온다는 뜻으로 문래동이라 불렸다고도 전해집니다.

 

이후 철강공장, 철제상이 밀집했고, 현재는 예술가들이 몰리면서 예술과 철공소가 공존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문래창작촌_3

그리고 철공소의 용접을 위한 마스크 조형물

 

문래창작촌_4

거대한 망치조형물이 철공소 골목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작은 골목마다 철공소가 늘어서 있는데 문래창작촌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문래역에서 나와 걸어오면 망치조형물이 있는데 바로 우측에 아기자기한 가게와 카페, 레스토랑들이 있는 골목, 두 번째는 이곳에서 100여미터 직진해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철공소 골목이 있는데 곳곳에 예술인들의 허름한 공방이 하나씩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철공소 골목에서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꽁꽁 숨어 있으니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문래창작촌_6

골목은 지그재그로 걸으며 산책하듯 구경하면 좋습니다.

아직 주택가에 사시는 분도 있으니 시끄럽게 하거나 마구 사진 찍는 등의 행동은 자제해야겠습니다.

 

발칙

문래동 발칙 

닭요리 전문점인가 봅니다.

 

문래동은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에 대기오염이 심각했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로 인해 철강소나 제철업소 등을 외곽으로 이전시키면서 쇠퇴하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저렴한 작업공간을 찾던 예술가들이 빈 공간을 메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문래동에는 100여 개의 작업실이 있고, 200여명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답니다.

골목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문래창작촌_7

루트442(Cafe Route 442) 카페

허름해 보이는 건물 안은 생각보다 아늑하게 꾸며져 있어서 커피 마시기에 운치가 있을 정도입니다. ㅎㅎ

 

토스카페

그리고 루트 442 2층에는 아주 작은,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내부에는 토스카페(Cafe TOS)가 있습니다.

하도 신기해서 밧줄타고(?) 올라가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왔네요.ㅎㅎ

 

문래창작촌의 운치있는 골방카페, 토스카페(Cafe TOS)


우쿨렐레 파크

그 옆 건물에는 우쿨렐레 파크가 있네요.

 

그릴러즈

그릴러즈 레스토랑

 

바베큐 플래터 요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 있습니다.

 

문래숲

문래숲 포토존 모습

 

늦은 나이에 목공을 시작한 아마추어 미오김(김순미) 여사의 작업공간이라고 합니다.

포토존을 예쁘게 꾸며놔서 문래창작촌에서 가장 예쁜 스팟입니다.ㅎㅎ

 

허름한 문에는 이런 조각들까지 만들었네요.

 

추적사주 60분

추적사주 60분

사주카페인 듯합니다.

 

문래창작촌_9

아직도 곳곳에 조그만 철공소들이 있는데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 있습니다.

 

문래창작촌_10

'사이드3' 이라는 파스타집도 보입니다.

 

문래창작촌_11

아직도 곳곳엔 사진처럼 정비되거나 청소가 되지 않고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는 모습은 을씨년스럽네요.

밤에라도 지나가게 되면 으스스할 듯합니다.

 

문래창작촌_12

허물어져 가고 뻥 뚫린 담벼락엔 누가 작은 인형으로 디피를 해 놔서 귀엽습니다.ㅎ

이거라도 없었으면 폐허지역일 듯...

 

양키스그릴

양키스그릴

이곳에서 간단히 늦은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문이 닫혀 있네요.

 

웨이브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웨이브스(Waves)라는 곳에 들어갔는데요.

와와이풍다이닝펍이라고 합니다.

 

웨이브스_2

웨이브스 플래터를 맥주, 레모네이드와 함께 마시고 나왔는데 다소 비싸지만 맛은 있습니다.

 

문래창작촌 맛집, 하와이안 분위기의 브런치 웨이브스(Waves)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는 곳에서 나와 이제 두 번째 지역인 예술가들의 창작소가 있는 철공소 골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대한성공회 영등포교회

대한성공회 영등포교회가 보이고, 조금 가서 좌측으로 들어갔습니다.

 

문래창작촌_13

이곳이 문래창작촌 골목입니다.

보시다시피 각종 철공소들이 입주해있는 전형적인 공장골목입니다.

 

골목에 들어서자 쇠냄새가 진동하네요.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운영 중이 철강소가 100여 곳이 된다고 합니다.

 

문래창작촌_14

철공소 사이에 보이는 문래 게스트하우스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있긴 있네요.ㅎㅎ

외형은 정말 초라해 보이지만 내부는 나름 깔끔해 보입니다.

 

문래창작촌_15

그리고 공장들 사이로 보이는 '모헤닉스테이 308'이라고 적힌 가게가 있던데 순간 안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거리엔 한산한데 철공소 사이 가게엔 사람들이 바글거리니 참 별천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문래창작촌_16

이렇게 한적하고 쇠 냄새가 강렬한 곳인데 말입니다.

 

문래창작촌_17

또 다른 예술공간으로 보이는 백지장

 

문래창작촌_18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유령건물에는 믹스싸이트, 바라스튜디오 등이 입주해 있나 봅니다.

 

문래창작촌_19

계단 모습도 폐허 건물 같은 분위기 ㅠㅠ

사진보다 더 으스스한 분위기가 납니다. 

 

문래창작촌_20

이곳은 그림책식당 입구인데요.

일요일이라 오프

 

문래창작촌_21

그림책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작은 칸들, 화장실로 보이는데 낡을 대로 낡아 있습니다.

돈 없는 예술가들의 고독한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업이 현재의 문예창작촌을 이어가는 듯합니다.

 

비닐하우스

문래동 비닐하우스라는 와인바 모습입니다.

철공소 사이에 비닐하우스 모양의 건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커피도 팔던데 마시고 와서 패스!

 

문래창작촌_22

문래사거리 쪽 기업은행 앞에 있는 조형물인데 이쪽은 경인로 쪽에서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입구이기도 합니다.

 

문래창작촌_23

정돈되지 않은 투박한 골목길에 감성 충만한 가게들이 하나 둘 숨어 있어서 찾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한 문래창작촌

 

평일에는 철공소의 시끄러운 작업소리와 함께 정적을 깨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일요일보다는 평일이나 토요일에 방문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일요일은 문 닫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조용히 관람하고 산책을 원한다면 혹은 출사를 원한다면 조용한 일요일이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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