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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충주호유람선(장회나루)에서 본 단양팔경 구담봉, 옥순봉

by 휴식같은 친구 2019.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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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유람선(장회나루)에서 본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

 

 

지난번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단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만나 첫 번째로 택한 여행지는 장회나루에서 타는 충주호 유람선.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단양8경) 중 2경에 속하는 도담봉과 옥순봉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충주호유람선은 인터넷 예약을 하면 할인받을 수도 있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승선이 가능합니다.

 

장회나루에서 충주호 유람선 타고 단양팔경 중에서 옥순봉과 구담봉 풍경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충주호 유람선타는 곳은 월악로로 가다가 '구담봉, 옥순봉 왕복유람선'이라고 적힌 도로표지판을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충주호(청풍호)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있는 인공호수입니다.

 

소양강댐이 있는 소양호(29억톤)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담수량이 두 번째로 큰 곳(27억 5천톤)이라고 하네요.

주변 풍광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심한굴곡, 경사도로 인해 많은 민물고기가 사는 곳입니다.

 

 

그런데 충주호는 청풍호란 명칭으로 같이 혼재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청풍호를 검색하면 충주호가 나오고, 충주호를 검색하면 청풍호도 검색이 되죠.

어떤 차이일까요?

 

충주시는 행정구역이 제천시 청풍면충주시에 걸쳐 있다 보니 서로 충주호다, 청풍호다 해서 다투다가 결국 충주호란 명칭으로 결론이 납니다.

하지만 충부호 2/3가 속한 제천시에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해서 청풍호란 이름을 계속 쓰고 있다고 합니다.

외지인들은 별 것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지역 입장에서는 관광지로서의 메리트를 포기할 수 없나 봅니다.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인 장회나루 모습입니다.

(주차장은 무료운행)

 

충주호 유람선 운영주체는 두 군데가 있더군요.

사진으로 보이는 이곳은 나루터식당이 있는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유선)이고, 우측 작은 숲 너머에는 장회나루 휴게소와 충주호관광선(도선) 장회나루가 따로 있습니다.

 

 

제일 아래 네이버 지도를 참고하면 되는데요.

우리가 방문한 때에는 충주호 유람선만 운영하고, 충주호 관광선은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이를 유선과 도선이라고 하는데, 유선은 유람선 상호를 사용하며 관광 및 경치 관람 용도이고, 도선은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운송하는 여객선을 말한다고 합니다.

 

충주호 유람선 타러 가는 길

 

충주호 유람선을 운행하는 배는 195인승의 구담호, 77인승의 노들 1,2호가 있습니다.

충주호유람선 이용금액성인(중학생 이상)이 14,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이 9,000원인데요.

충주호 유람선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입니다.

 

참고로 충주호 유람선은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면 할인을 받는데요.

충주호 인터넷예약 홈페이지

 

우리도 미리 예약해서 1인당 11,000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문자예약도 가능합니다.

(예약금 계좌안내 : 농협 317-0422-2477-81 충주호유람선)

 

충주호 유람선 휴무일은 없고, 관광객들을 위해 연중무휴, 365일 운항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은 필수!

가져오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에 신분증을 찍은 사진이 있으면 되고, 그것마저도 없으면 선착장 건물 뒤편에 무인민원발급기가 있으니 그곳에서 주민등록 초본이나 등본을 발급하면 됩니다.

 

앞에 보이는 곳이 바로 충주호 관광선(도선) 선착장 모습입니다.

도선은 장회, 청풍, 월악, 충주 선착장 등의 정류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장회나루 충주호 유람선 운행시간표는 4/1~5/15, 10/1~11/10, 각종연휴, 공휴일에 10:00~17:00까지 매 정시에 출항합니다.

비수기에는 11:00와 14:00에 운항하며, 15인 이상이 요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출항을 한다고 합니다.

 

충주호 유람선 운항코스

 

선착장 - 제비봉 - 노들평지 - 신성봉 - 두향이 묘 - 강선대 - 구담봉 - 채운봉 - 현학봉 - 삿갓바위 - 흔들바위 - 옥순봉 순입니다.

 

드디어 출발!

선장의 구수한 입담으로 1시간 동안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하면 됩니다.

 

충주호에서 보이는 산은 대부분 돌산으로 보입니다.

물이 많이 빠진 모습인데,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물을 빼서 그렇다고 합니다.

 

가을인 10월 정도 방문하면 바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찬 호수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가을단풍과 함께 구경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산 자체가 모두 바위로 구성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문한 유명한 봉우리는 제비봉 입니다.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지어진 지명으로, 한자 지명 연비산을 우리말로 옮긴 지명입니다.

제비가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네요.ㅎ

 

충주호 노들평지 모습

 

가운데 불뚝 올라온 봉우리가 신선봉입니다.

신성봉에 누워 충주호 경치를 바라보면 정말 신선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큰 바위덩어리가 강 위에 떠 있습니다.

숭숭 뚫린 구멍이 신비하네요.

 

두향이의 묘

 

두향이는 48세가 된 퇴계 이황이 19살인 기생 두향이와 사랑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곳 충주호 도담봉과 옥순봉을 오가며 사랑을 나누었는데요.

 

 

퇴계가 세상을 떠나자 그 연모의 정을 이기지 못해 강선대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곳에 묘가 있네요.

 

강선대는 사진에 없네요.

큰 바위인 강선대에서는 100여 명이 앉아서 놀 수 있을 정도로 큰데 물에 잠기면 잘 안보이다가 담수량이 줄어들면 널따란 바위가 드러난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표시 부분이 만수위를 나타내는 표식입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가을이 되면 거의 저 높이까지 물을 담수한다고 합니다. 

 

다시 선착장 방향으로 돌아와 반대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단양팔경인 도담봉과 옥순봉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돌들이 인위적으로 차곡차곡 쌓아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자연의 힘을 놀랍습니다.

 

이 봉우리가 단양팔경 중 하나인 구담봉입니다.

 

단양군 단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가 330미터로 아담한 모습입니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바위능선은 설악산을 닮았다고 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은 금강산에서 옮겨 놓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찬미했습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했습니다.

 

구담봉 모습

 

충주호 유람선 운행모습을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구담봉 옆모습

 

이곳이 흔들바위가 있는 곳인 듯...

 

삿갓을 닮았다고 하여 삿갓바위라고 합니다.

 

드디어 충주호 유람선의 하이라이트인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이 보입니다.

 

옥순봉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옥순봉이란 이름은 퇴계 선생이 1548년 5월에 청풍군에 볼일이 있어 배를 타고 다녀오다가 이름을 지어 달라는 동행들의 소청에 따라 그 모양이 죽순과 같다 하여 옥순봉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 사대부들은 이 옥순봉을 진경시의 소재로 많이 다루게 되었고 겸재 정선진경산수화로 이를 그려 낸 다음부터는 후배 화가들이 많이 이를 따라 그렸다고 합니다. 

 

 

단원 김홍도도 44세 때 왕명을 받들어 이곳을 사생한 이래 연풍현감 재직 시에 틈나는 대로 사생했던 듯 현존한 '옥순봉'도 몇 종류가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 '옥순봉'이 가장 사생성이 뛰어난 그림이라고 합니다.

 

겸재 진경산수화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자기화해 내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자태의 옥순봉 모습

 

옥순대교를 지나 조금 나아가다 다시 장회나루로 돌아가서 1시간 정도 충주호 유람선을 탔습니다.

 

뜨거운 햇살이지만 주위 풍경이 너무 좋아 더운 줄도 모르고 갑판 위에 올라 사진 찍으며 감상했습니다.

 

충주호 근처 여행지로는 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팔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관광명소가 많습니다.

 

단양은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호와 산세가 좋아 자연풍경을 소재로 하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양여행은 처음인데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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