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는 더위로 다스리자! 서울랜드 놀이기구(종류) 마음대로 즐기기
지난 주말, 딸 아이와 함께 한여름 서울랜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막바지 장마로 휴일 내내 비가 온다더니 토요일엔 해까지 비추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군요.
엄마는 일하러 가고, 딸 어이와 오롯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 어딜갈까 고민하는데 아이가 서울랜드에 가자고 합니다.
놀이공원에 가 본지도 오랜만이고, 비가 온다고 해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으며 야간 축제로 루나파크도 운영하고 있다해서 서둘러서 다녀왔는데요.
결론적으로 아침 10시 개장 전에 도착해서 저녁 10시 폐장할 때까지 무려 12시간을 서울랜드에서 보내고 왔네요.
한여름이라 찾는 사람들이 적어 놀이기구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특혜 아닌 특혜를 누리고 왔습니다.
더위만 이길 수 있다면 서울랜드에서의 피서도 충분히 즐길만 하는듯 합니다.
서울랜드 지구별무대 모습
오전에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는데 오후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무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 한여름, 서울랜드는 여름축제가 한창입니다.
토요일 아침,
7시 반에 눈을 뜨고 서울랜드 가자는 말에 간단히 아침먹고 준비해서 서울랜드에 도착한 시간이 9시 15분.
주말이라 차도 막히고 사람도 많겠다는 생각에 일찍 가서 기다림 없이 놀이기구를 타자라는 생각이었는데요.
큰 착각이었네요. ㅎㅎ
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ㅎㅎ
개장시간은 10시, 미리 확인하고 올걸 후회~~
이날은 저녁 10시까지 개장합니다.
더워서 그리고 장마가 온다는 말에 많이들 찾지 않아 너무 한가로웠습니다.
덕분에 놀이기구도 마음껏 탔네요.
서울랜드 안내도
10시가 가까워지자 그나마 사람들이 조금 왔네요.
서울랜드는 기존의 입장권은 없어진듯 합니다.
애프터 5 등도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파크이용권이라는 자유이용권만 판매하고 있더군요.
그러다보니 입장객 모두가 자유이용권 구매고객,
팔목에 차던 띠지도 없고, 놀이기구마다 확인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루나파크가 조성되면서 자유이용권 대신 파크이용권이란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울랜드 8월 할인과 이벤트, 이용안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예전에 딸아이랑 서울랜드 올때는 키가 120cm 전후라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한정되었는데, 이제 130cm를 넘어서니까 거의 모든 놀이기구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랜드에서 이날 이용한 시설은 20여 가지, 총 50회 정도는 탄 듯 합니다.ㅎㅎ
정말 대단한 하루였습니다.
서울랜드 8월 할인프로모션으로 신한카드 더블할인으로 두 명 파크이용권을 결재해서 입장했습니다.
풍차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딸애와 함께 이동한 곳은 급류타기
아무래도 여름이라 가장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기 전에 미리 기다림없이 타기 위해서죠.
한여름 놀이기구 타기 위해 기다리는 것 만큼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구별무대 앞 피사의사탑 조형물
이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물총싸움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급류타기는 어직 준비가 안되어 앞에 있는 해적소굴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키 80~120cm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
에어컨 나오는 몇 안되는 놀이시설이라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해적소굴은 이날 총 네 번 들어갔는데, 트랙에 설치된 과녁을 맞추는 사격점수에서 딸애한테 네 번 모두 지고 말았습니다.ㅎㅎ
이어서 급류타기(키 80~120cm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
시원한 물살에 더위를 싹 날릴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막 개장하자마자 타기 시작해서 내리 두 번을 탔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이 길어져서 더 이상은 타지 않았습니다.
딸애는 급류타기에 반했지만 더 스릴있는 놀이기구에 더 반해서 더 이상 급류타기는 원하지 않더군요.
사실 겁이 많아서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타는 걸 망설였는데 옆에서 붇돋와 주니 한번 시도 후 그 재미에 혹 빠졌습니다.ㅎㅎ
이번엔 킹바이킹(키 110cm이상 이용)
같이 세 번을 연속해서 탔는데 전 속이 울렁거리더라구요.
딸은 서울랜드 한 바퀴 돌고 와서 이후로 내리 다섯 번을 더 탔습니다.ㅎㅎ
분수모습
안쪽으로 귀신의 집과 라바실외풀장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침을 작은 컵라면으로 떼운 후라 조금 일찍 점심을 먹을 삼천리동산 장터로 이동했습니다.
초당순두부에서 뚝배기 불고기와 순두부를 주문했는데 불고기는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순두부 맛은 영 없어서 거의 남겼네요.
초당순두부집에서 초당순두부는 맛 없어요~~ㅠㅠ
서울랜드는 최근 쥬라기랜드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서울랜드 내 곳곳에 살아있는(?) 공룡이 있고, 실내 쥬라기랜드 전시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제 모형의 거대한 공룡이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흥미롭게 관람합니다.
4미터 넘는 이 공룡은 나무에 메달인 거대한 뱀을 먹기 위해 포효하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롤러코스터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은하열차 888(키 120cm이상 이용)
수직하강과 원형레일 주 바퀴를 연속회전하는 놀이기구입니다.
처음엔 무지 겁을 먹던데 같이 타보자며 적극 유혹(?)하니 넘어옵니다.
한번 타 보더니 그 재미에 혹 반해서 세 번을 타고, 그 이후에 세 번을 또 탔습니다. ㅎㅎ
이후 어떤 놀이기구도 무서운 것 없이 서울랜드 놀이기구들을 점령해 나갑니다.
이어서 롤러코스트의 지존, 블랙홀 2000(키 120cm이상 이용)
트위스트 2회, 곤두박질 7회
이곳에선 하루동안 총 여덟 번을 탔네요.
서울랜드에서 가장 재밌다면서 탄 놀이기구입니다.
저도 네 번을 탔는데 나중에는 어깨가 너무 아파서 포기했습니다.
내리고 타고, 내리고 타고...
평소엔 대기없이 절대 탈 수 없는 일이 무더운 이 날엔 가능했습니다.ㅎㅎ
밖에 이동할 때마다 놀이기구 탈 때마다 옷은 땀으로 젖어듭니다.
롤러코스터를 신나게 타고 베스트빈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야 하기도 하고, 휴식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메리카노와 망고 아이스크림
베스트빈 냉방이 완전 최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나중엔 추워집니다.ㅎㅎ
맛있게 먹고 딸애는 피곤했는지 무릎에 눕혀 30분 정도 자게 했습니다.
저 역시 지난 밤 5시간 자고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지만....
이어서 다른 놀이기구 섭렵(?)하러 이동했습니다.
예전에 재밌다며 탔던 록카페는 이제 시시해졌나 봅니다,
한 번 타고 다음으로 이동!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엑스플라이어(키 120cm 이상)
두 개의 우주선의 360도 회전에 겁 먹더니 자신감이 생겼는지 도전하자고 합니다.
생각보다 시시하다는 말, 어이없음! ㅎㅎ
10개의 축구공 모양 접시가 하늘로 치솟아 빙글빙글 도는 월드컵
키가 130cm 이상이어야 탈 수 있습니다.
같이 한 번 타고, 딸 혼자 한번 탔습니다.
이건 너무 어지러워서 더 이상 못타겠더라고요.
월드컵 앞에 있는 실내 쥬라기랜드 전시장 입구입니다.
전시장에는 많은 공룡들 모형을 만들어 소리와 움직임을 주어서 실제 살아있는 공룡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지구를 누비던 거대한 공룡, 꼬마 연구원이 되어 모래사장 속에서 공룡화석을 발굴해 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알에서 깨어 나오는 모습을 재현해 놨습니다.
아기 공룡을 잡아먹는 거대한 공룡
여기 있는 공룡들 모두가 움직이며 소리를 냅니다.
18미터 높이의 거대한 공룡이 월드컵 놀이기구 옆에 있습니다.
어릴 때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중 가장 재밌게 탔던 또봇트레인.
이젠 한 번으로 족합니다.
키 80~110cm는 보호자 동반하여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바트위스터
어렸을 적 또봇트레인과 함께 즐겨 탔던 것입니다.
키 100~110cm는 보호자 동반탑승해야 합니다.
루나파크로 조성된 로맨틱가든 모습
밤이 되면 멋진공간으로 변합니다.
피터팬
키 80~110cm는 보호자 동반탑승해야 합니다.
지구별무대 앞에 있는 VR체험관
4,000원에 VR 체험을 1회 이용할 수 있는데 다소 비쌉니다,
VR 레이싱, 바이크, 슈팅 등 다양한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네요.
중간중간 간식을 먹어서 저녁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와 함께 간단히 떼웠습니다.
서울랜드에서 딸 아이가 유일하게 타지 못한 놀이기구는 도깨비바람
6회의 공중회전을 하는 극강의 스릴이 있습니다.
키가 140cm 이상이라야 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착각의 집
시각적, 심리적 착시현상을 경험하는 체험시설물인데 에어컨이 빵빵하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곳엔 5회 이상 들락거렸네요.
타임머신 5D 360
에어컨이 시원한 실내놀이기구로 매 시간마다 상영작이 달라지는 5D입체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키 80~10cm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합니다.
둥실비행선
키 80cm이하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합니다.
도레미 악단
키 80cm미만은 보호자와 동반 탑승
낮에는 거들떠 보지 않던 놀이기구 하나씩 정복 중입니다.
캐니멀서커스
키 130cm 이상 이용이 가능합니다.
같이 한 번, 혼자 또 한 번 탔습니다.
공중레일을 달려볼 수 있는 터닝메카드 레이싱
키 100~130cm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이 가능한데, 밤이라 이용자가 제법 많았습니다.
그래도 대기시간 15분 정도였네요.
1층에는 터닝메카드 고~ 범퍼카가 있습니다.
터닝메카드 레이싱
완전히 해가 지고 지구별무대 앞에서는 뮤직라이트 플래닛 행사도 열리는데, 놀이기구 타는 재미에 아직까지 빠져 있는 딸아이때문에 구경을 하지도 못했네요.
놀이기구를 다 타고 빠져 나오면서 루나파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구별 무대 뒤. 풍차 앞쪽에서는 루나파크, 일루미네이션 루나레이크가 열립니다.
지구별 뒷편 폭포와 베니스 수변은 몽환적인 느낌의 '야외 수상 라이팅쇼'로 꾸며져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들을 보는 듯 합니다.
너무 멋진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ㅎㅎ
다양한 색으로 바뀌는 야외 수상 라이팅쇼
서울랜드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끝까지 놀이기구를 즐기려고 하는 딸~~
대단~~존경~~
난 피곤한데...집에 가고 싶은데...ㅠㅠ
춤추는 요술집
음악에 맞춰 집 한채가 하늘에 떠 춤추는 놀이기구입니다.
키 90 ~ 100cm이하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합니다.
같이 탑승해서 즐겼습니다.
부르미즈 동산은 이날 개장을 하지 않고 있더군요.
마지막 놀이기구는 납에도 한 번 탔던 달나라열차
키 120cm이상 탑승이 가능합니다.
달나라열차 앞, 은하열차 888에서는 메가 홀로그램쇼로 라이팅쇼가 펼쳐집니다.
360도 연속회전과 아슬아슬한 터널을 통과하는 스릴 롤러코스터에 홀로그램 스크린을 설치하여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해 주네요.
라이팅쇼 모습
밤 10시가 되고 마감안내방송이 나와서야 나가자고 합니다.
아침 개장하자마자 입장해서 정확히 12시간이 지나고 나갑니다.
그동안 저녁에 입장한 사람들도 빠져 나갈시간인데 말이죠.
코끼리 조명,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찍습니다.
관람객이 거의 모두 나간 시간에 마지막으로 나갑니다.ㅎㅎ
12시간 동안 기다림없이 정말 다양한 놀이기구를 마음껏 탄 하루였습니다.
더위에 지치다보니 무지 피곤하지만 너무 재밌게 놀았다는 딸 아이 한마디에 피곤이 물러납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서울랜드 갈 때도 올 때도 차 막힘 없었고, 놀이기구 기다림없이 실컷 탄 이런 날이 더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엄청 흘린 땀을 씻겨 내고 야식을 먹고 깊은 잠에 빠져든 긴 긴 하루 기록이었습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서울랜드에서 보낸 하루의 소중한 추억 잊지 못할 것 같네요.
다음 이야기는 서울랜드 야경 및 루나파크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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