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카페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경방 100년사
지난 주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갔다가 뒷편에 있는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떼웠는데요.
타임스퀘어에 종종 방문하는데 그동안 이런 운치있는 카페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지난번 흔한남매 출간기념 사인회에 참석했다가 타임스퀘어 로비에 붙어 있는 광고를 보고 방문했는데요.
알고보니 SNS에서 핫한 카페와 빵집으로 소문난 곳이더라고요.
현재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옛 경성방직 사무동)에서 '경방 1919~2019 사진으로 보는 경방의 100년 역사'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경성방직의 100년사도 구경하고, 맛있는 빵과 함께 차한잔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후기입니다.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이 있는 건물입니다.
화려한 타임스퀘어 건물 뒷편에 이런 근대건물이 딱~ 자리를 하고있네요.ㅎㅎ
원래 타임스퀘어 자리는 섬유 생산업체인 경성방직 공장이 자리한 곳인데, 공장을 철수하고 유통업에 진출하면서 현재의 타임스퀘어를 지은 것이죠.
1919년에 경성방직(주)로 창립하여 1956년에 상장했고, 1970년에 (주)경방으로 상호를 변경합니다.
그리고 2006년에 영등포 공장을 폐쇄하고, 2009년 타임스퀘어를 오픈하게 된 것이죠.
타임스퀘어를 지을 때 모든 공장건물을 허물었지만, 이 건물만 남겨뒀다는데요.
당시 경성방직 사무동으로 사용했던 건물로 지금은 커피리브레 타임스퀘어점과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이 함께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국내 상장사 중 100년을 넘긴 기업은 단 3개 뿐이라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1899년에 설립된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이 가장 오래됐고(120년), 1916년 설립된 성창기업지주(103년), 1917년에 설립된 KR모터스(102년)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제 2019년이 되면서 1919년에 설립된 경방(경성방직)이 100년의 역사를 달성한 상장사 네 번째가 되었습니다.
100년 넘은 기업이 일본에는 3만 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손가락으로 셀 정도이니 기업의 영속성이 이어지도록 정부정책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네요.
타임스퀘어 로비에 걸린 대형 현수막
경방 1919-2019 사진으로 보는 경방의 100년사 전시를 알려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이 있는 옛 경성방직 사무동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는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영업시간인 10:30 ~ 22:00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커피나 빵 안드셔도 관람 가능해요)
타임스퀘어 주차장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타임스퀘어 카페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입구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영업시간은 10:30 ~ 22:00입니다.
입구에 커피리브레에서 판매하는 텀블러 등 커피용품들
타임스퀘어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매장 모습
사진 왼쪽이 오월의 종 매장이고, 우측이 커피리브레 매장입니다.
사업자가 하나가 아니라 둘로 나누어져 있어서 주문도 따로따로 해야 되더라고요.
천정에는 경성방직 공장의 오래된 사진이 걸려있고, 가운데에는 경방 100년사 사진을 엽서로 제작하여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경성방직 100주년 사진 아카이브 엽서,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종류가 대략 50여 종은 넘을 듯 합니다.
1인당 200장까지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제가 가져온 사진들
한 25장 정도 가져왔습니다.
오랜세월이 지난 사진들이라 집에서 소장하고 있어도 좋겠더라고요.
경방 100년사 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있는 다양한 색상의 실패 종류들
가운데에는 경방의 100년사를 나타내는 책들과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하고 있고, 벽을 따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성방직 공장 사진
1919년 경성방직은 동아일보 창업자인 김성수 씨와 삼양사 창업자인 김연수 씨가 전국을 돌며 1인 1주 공모방식으로 자본금을 마련해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한 주의 가격이 50원, 주식 2만주는 모두 한국인의 소유였고, 우리나라 최초의 주식회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방의 기초를 다져 창업자로 불리는 인물은 김용완 회장이라고 합니다.
1929년 삼양사의 전신인 삼수사에 입사, 1938년에 경성방직 지배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1946년 경성방직 4대 사장에 오르게 되죠.
1956년 경성방직은 12개 종목 중 1번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됩니다.
1970년에 경방으로 이름을 변경, 1990년에 경방어패럴, 1992년 경방유통, 1994년 경방필백화점을 개점하였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1924년 출시된 경성방직의 대표상표인 태극성의 1960년대 광고모습
1960년대 사내 부속병원에서 실시한 예방접종 모습
1970년대 봄 경성방직 영등포공장 사무동 정원모습
정원 가운데 있는 건물이 지금의 커피리브레와 오월의 종 매장인듯 보이네요.
1960~70년대 급여지급준비 모습과 1960년대 실 포장하는 모습의 사진입니다.
옛날엔 계좌가 아닌 현금을 직접 봉투에 담아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월급날 되면 외식도 하며 월급날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계좌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기분은 나지 않는 듯 하네요.
1951년 영등포공장 재건회의 모습과 재건 공사 중인 영등포공장 모습
경성방직 작업복 모습
1940~50년대 그리고 1948년 한복입고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모습
경방 70주년 기념 책자
경방 100년사 사진관람을 끝내고, 다시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매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호밀바게트(3,000원), 예삐(3,500원), 통밀바게크(3,500원)
호밀스틱(1,000원), 쇼콜라 호밀스틱(2,000원)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빵은 오월의 커피(3,500원) 빵입니다.
호밀플레인(5,000원), 버섯통밀빵(4,000원, 후가스(3,000원)
크렌베리 바게트(3,000원)
바로 옆에는 타임스퀘어 커피리브레 매장입니다.
커피리브레 메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4,000원
카페모카 6,500원, 더치커피 7,000원
초코라떼, 밀크티, 쥬스와 티 종류등이 있습니다.
전 오월의 종에서 호밀무화과(2,500원)와 오월의 커피(3,500원)를 주문했고, 커피리브레에서 아메리카노(4,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니 먹기 좋게 잘라주네요.
호밀무화과(2,500원) 빵
무화과의 독특한 향과 어우러진 촉촉한 빵인데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그리고 오월의 커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오월의 종종엔 대부분 호밀을 재료로 해서 빵을 만드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상당히 다양한 빵 종류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가격도 비싸지 않아 커피나 차 종류와 함께 호밀빵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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