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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권 여행

강서둘레길 트레킹, 꿩고개근린공원-방화근린공원-개화산 개화근린공원

by 휴식같은 친구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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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둘레길 트레킹, 꿩고개근린공원-방화근린공원-개화산 개화근린공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오랜만에 등산이라는 것을 하고 왔습니다. ㅎㅎ

 

등산이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지만 강서둘레킬 코스정곡소공원을 출발하여 꿩고개근린공원, 방화근린공원을 거쳐 개화산 개화근린공원 둘레길을 도는 코스입니다.

 

정곡소공원 - 치현산 꿩고개근린공원 - 방화근린공원 - 개화산근린공원 - 개화산정상 - 하늘길전망대 - 미타사 - 신선바위 - 아라뱃길전망대 - 봉화정 - 개화산전망대 - 약사사 - 충산심씨 문정공파 묘역 순으로 돌았네요.

 

소요시간은 2~3시간, 천천히 걸으면 시간도 금새 흘러갑니다.

 

야트막한 산이라서 걷기 좋고, 무엇보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트래킹코스로 추천할 만 하더군요.

아이등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강서둘레길, 개화산 둘레길  트레킹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강서둘레길 강서한강공원 - 서남환경공원 - 서남물재생센터 - 꿩고개근린공원 - 방화근린공원 - 개화근린공원 -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는 산책코스입니다.

 

 

그 중에서 꿩고개근린공원 - 방화근린공원 - 개화근린공원 을 걷고, 되돌아와서 서남환경공원 - 서남물재생센터 메카세콰이어길을 걸었습니다.

 

(강서둘레길) 서남물재생센터/ 서남환경공원 가을단풍길 메타세콰이어길 가로수 예뻐요

 

강서둘레길 시작점은 꿩고개근린공원 시작점인 정곡소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나갑니다.

 

올라왔던 정곡소공원, 그리고 강서둘레길 꿩고개근린공원 정상으로 가는 길

 

중간중간 정자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꿩고개 체력단련장

 

꿩고개근린공원은 1977년에 강서구 방학동에 개원하였는데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자연관찰로, 체력단련장, 전망대, 약수터 등이 있습니다.

 

꿩고개근린공원에서 내려오면 방화근린공원으로 이어지더군요.

이곳에는 유아숲체험장이 있습니다.

 

방화근린공원은 1990년에 조성되었는데, 운동장과 체육시설, 분수대, 유아숲체험장 등이 있습니다.

 

유아기의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만드는 건 정서와 서로간의 관계 구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 숲체험장은 보배같은 존재입니다.

 

숲속야외교실, 피크닉광장, 주차장, 목재데크 등도 조성되어 있어 불편한 점이 없게 만들어져 있네요.

 

방화근린공원을 내려오면, 개화산과 만나는 지점이 나옵니다.

 

개화산은 원래 이름이 주륭산이라 합니다.

신라시대에 주륭이라는 도인이 이 산에 살면서 매년 9월 9일에 동자 두세 명을 데리고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며 '구일용산음(구구절에 용산에 올라가 술을 마시다)'이라 하였다하여 주룡산이라 불리웠습니다.

 

선생이 돌아간 후에 그 자리에는 이상한 꽃 한송이가 피어났고 그 이후부터 개화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리고 선생이 살던 곳에 절이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개화사(고려 공민왕 2년 1353년)라 하였다가, 언제 부터인지 약수터에서 씻으면 말끔히 병이 나았다 하여 개화산 사사로 바뀌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아마도 약사여래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는데요.

약사사는 아래 쪽에 설명해 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개화산 개화근린공원을 오릅니다.

 

둘레길에서 벗어나 정상방향으로 틀었네요.

개화산은 실제 군부대(52보병사단)도 있고, 이런 군사시설보호 구역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열심히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개화산 정상은 해발 128미터

 

생각보다 낮습니다만 개화산 둘레길의 각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은 정말 멋지답니다.

정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개화산 정상에서 내려와 개화근린공원 둘레길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개화산 개화근린공원 하늘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시 평야 모습인데요.

황금들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런 벼농사 수확철의 황금빛을 볼 수 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그리고 그 옆의 김포공항도 눈에 들에 옵니다.

 

이날 날씨가 흐려 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날씨가 아쉽습니다.

 

강서둘레길 아래에는 호국충혼비와 미타사가 있네요.

내려가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호국충혼비는 한국전쟁 당시 김포비행장을 지키던 1사단 12연대 3대대 대대장 김무종 소령과 1,100여명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38선 접경의 황해도 연백지역 서부전선을 지키던 1사단 병력은 김포공항쪽으로 후퇴했는데 이곳 개화산에 방어진을 치고 인민군 6사단과 대항하다가 전사한 군인들입니다.

매년 이들을 기리기 위해 6월이면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고.

 

 

개화산 미타사는 한국전쟁 당시 육군과 인민군의 치열한 교전이 있던 곳으로 당시 절의 모든 당우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맞이한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작은 법당과 요사가 전부인데 100여 년전 창건 당시와 별반 달라진 건 없는 듯 하고 건물만 현대적인 것으로 바뀐 정도입니다.

미타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법당 옆에 있는 커다란 미륵불입상입니다.

 

나무 사이로 미타사와 호국충혼비가 겨우 보이네요.

 

이어서 신선바위에 다다릅니다.

개화산 산신이 내려오는 바윗길이라고 하는데,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날에 오방산신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위 신선바위 표지판이 있던 신선바위 모습입니다.

 

숨속쉼터도 있네요.

 

아라뱃길 전망대

 

김포아라뱃길이 보이는 곳인데요.

전호대교와 현대아울렛이 보입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개화산전투가 발생된 이후 장기간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주민들에게 위협감을 주고 있던 폐타이어 방공호 등이 철거되면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개화산 봉수대

 

약사사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봉수대는 원래 이곳에서 250여 미터 떨어져 있는 군부대 터임을 알리는 표지석만 남아 있었는데 상징적인 의미로 이곳에 2013년 모형을 설치하였습니다.

 

개화산봉수대는 한강서부와 서울을 잇는 군사적 요충지였던 봉수대로 동쪽으로는 남산 제5봉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김포현 북성산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전남 순천에서 봉화가 시작하여 서해안과 강화도를 거쳐 김포에 봉화가 올라가면 이곳 개화산에서 봉화가 올라가고 남산까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봉수는 전쟁 상황에 따라 5번을 올리는데요.

1홰는 평상시, 2홰는 적이 나타남, 3홰는 적이 경계에 접근, 4홰는 국경을 침범, 5홰는 점전 중 이었을때 올라갑니다.

 

개화산 봉수대에서 내려오다보면 한강전망의 개화산정망대가 나오고, 으윽고 개화산 약사사가 나옵니다.

 

개화산 약사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로 조선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이 자주 찾고 그림도 남긴 곳이고, 조선시대 좌의정을 지낸 송인명이 공부하기도 한 사찰입니다.

 

약사사 대웅전과 사찰 모습

 

[강서둘레길] 개화산 숲길에 있는 약사사

 

 

약사사를 나와 이제 원래왔던 정곡소공원으로 내려오는 길

좌측에 묘 두 개가 있는데  풍산심씨 문정공파 묘역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조선 중종 때 정국공신이며 좌의정을 지낸 문정공 심정(1471~1531)과 그의 아들 심사손(1492~1528), 손자이며 선조 때 우의정을 지낸 심수경(1516~1599) 등 풍산 심씨 가문의 묘가 60여 기가 있는 곳이네요.

 

이 묘역 아래에는 심정과 심수경을 기리는 사당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강서둘레길을 걸었더니 피곤은 하지만, 운동도 하고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됙돌아 나와 방화근린공원을 나오면 서남물재생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예쁜데요.

서남환경공원 가을단풍길과 메타세콰이어길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강서둘레길) 서남물재생센터/ 서남환경공원 가을단풍길 메타세콰이어길 가로수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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