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여행]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군산 시간여행]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군산시간여행을 떠나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초원사진관을 찾았습니다.

군산시간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군산 경암동철길마을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초원사진관 - 신흥동 일본식가옥 히로쓰가옥 - 동국사로 돌아다녔습니다.

군산여행코스, 군산시간여행코스로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네요.

 

군산초원사진관 관람시간은 09:00 ~ 18:00까지이고 입장료는 무료, 주차장은 근처 주택가쪽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군산초원사진관 휴무일은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입니다.

군산 초원사진관은 배우 한석규와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의 못다 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죠. 

영화의 대부분은 초원사진관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영화 제작 당시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전국 사진관을 찾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했다고 하네요. 

 

'초원사진관'이란 이름은 주연 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인데, 그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됐다가 이후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군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초원사진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으며, 관리인들은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을 직접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초원사진관은 군산시 신창동에 위치하는데요.

군산시간여행지 주변에 있어서 여러 곳을 둘러보기에는 좋습니다.

 

이 곳은 처음 얼마 간 새로 사진관이 생긴 줄 알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극 중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엑스트라가 아닌 실제 방문객이었다는 후담이 있습니다.

 

 

촬영시기가 11월 말, 크리스마스 장면에는 눈이 필요한데 제작진은 사진관 주변에 솜을 깔고 소금을 뿌려 눈이 내린 것처럼 꾸몄다고 합니다.

촬영 후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를 수거해 김장 때 쓰기로 하여 제작진은 청소하는 수고를 덜었다고도 합니다. 하하하

 

초원사진관 앞에서 광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정원과 다림, 8월을 이야기하다.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만의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초원사진관 내부에는 이렇게 영화의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 1월에 개봉했는데 지금까지 추억의 영화로 각광받고 있는 것 보면 정원과 다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때문이겠죠?

 

"크리스마스이브. 다림이 초조한 얼굴로 사진관을 찾아온다. 그리고 문 닫힌 사진관 안을 들여다보던 다림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번진다. 사진관 진열장엔 이 세상에서 가장 밝게 웃고 있는 그녀의 사진이 액자에 넣어져 걸려 있었다."

 

위 사진 아래에는 작은 쇼파가 있는데 여기 관리하시는 분이 앉으면 사진도 찍어주신답니다.

 

영화감독인 허진호 감독이 아마도 촬영지를 찾기 위해 찾은 카페가 아마도 8월의 크리스마스 카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군산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되어 버린 초원사진관.

군산시간여행하시면서 잠깐 들리시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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