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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군산 신창동맛집추천] 군산한일옥 소고기무우국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by 휴식같은 친구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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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신창동맛집추천] 군산한일옥 소고기무우국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휴가 차 군산시간여행을 떠났다가 들린 식당, 소고기 무우국이 너무 맛있어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군산 시간여행지로 군산 경암동철길마을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초원사진관 - 신흥동 일본식가옥 히로쓰가옥 - 동국사로 다녀 왔는데요.

 

초원사진관 맞은편에 위치한 군산한일옥, 한옥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모습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초원사진관 앞에 있어서 관광객들이 주로 찾고 있는 식당으로 보이는데요.

왠지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간판에는 "한일옥 기사님식당"이라 적혀있고, "SBS 생활의 달인, 기사식당 최강달인 조춘열"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 354회 차에 총 9회 방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티브이를 안 봐서 모르겠네요.

 

"평범한 무우국이 명품이 아닌가? 군산최초의 최강달인집"

 

 

한일옥 영업시간은 오전 3:00 ~ 오후 9:30까지 입니다.

한일옥 휴무일은 명절에만 쉰다고 합니다.

 

기사식당이라고 하는데 전혀 기사식당 분위기는 나오지 않고 고급 한정식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좌우로 가득 걸려 있습니다.

맛집들의 공통적인 사인 걸기로 보이네요.

 

한쪽엔 2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하라는 안내표지, 식당인데 2층에 뭐 구경할 것이 있나 반신반의하며 올라갔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거실공간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회의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목조로 만들어져 고풍스럽게 보이는 비주얼이네요.

옛날 자석식전화기와 다이얼 전화기도 있고, 타자기, 먹과 벼루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옛날 물건들을 보지 못하고 자라는데 이런 식당에서 구경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곳이네요.

 

오래된 박물관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ㅎㅎ

 

각 방마다 옛날에 쓰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부엌살림과 오래된 교과서와 책가방 등...

 

 

한쪽에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이 가옥은 1937년 김외과병원으로 지어진 일본식 가옥입니다. 곳곳에 78년 전 흔적과 비슷한 시대 골동품을 준비하여 조금이나마 손님 여러분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라며, 가급적 눈으로만 살펴주시고 간혹 아이들이 골동품을 파손하거나 다칠 위험이 있어 꼭 부모님의 동행이나 주의 부탁드립니다. -한일옥-"

 

이 곳에는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식당 2층에 이런 근현대에 쓰던 물건들이 왜 전시되어 있지? 의문이 듭니다.

원래 군산한일옥은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허름한 기사식당으로 있었는데 이곳으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80년이 넘은 2층짜리 적산가옥을 사들여 리모델링하고 1층은 식당으로, 2층은 근현대 생활전시관으로 꾸며놓고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산가옥? 이게 뭔가요...

적산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로 적산가옥은 패망한 일본인의 가옥이라는 의미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망하고 정부 수립이 된 후 귀속재산법이 제정되면서 정부소유로 됐다가 민간인들에게 매매를 했다고 합니다.

한일옥도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인이 살던 가옥을 정부로부터 사들인 것입니다.

 

군산일본식가옥인 히로쓰가옥도 적산가옥인 것이죠.

군산은 적산가옥이 유난히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군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와 식당까지 과거의 여행으로 떠나온 기분입니다.

 

오래도록 사용했던 물건들, 쓰임이 다 되면 버려지는 것들인데 이런 물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사람들에게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1층 식당에 자리가 났다고 해서 내려갔습니다.

 

주방모습입니다. 옛 모습 그대로 나무로 꾸며놓은 1층 식당이 정겨움이 갑니다.

 

군산 한일옥식당 메뉴는 대표적인 것이 무우국이라고 합니다.

1인분에 8,000원.

그 외에도 육회비빔밥 8천원, 비빔밥과 김치찌개, 닭국, 시래기국이 7,000원 콩나물국이 6,000원입니다.

모두 다 맛있는 한식이고 메뉴가 적어 맛집으로서의 기본은 갖춘 듯하네요. 하하

육회비빔밥은 소 잡는 날만 제공이 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비빔밥 종류는 안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또한 비빔밥은 낮 12시부터 된다고 하네요.

이것저것 빼면 무우국과 김치찌개, 콩나물국 정도만 된다는 얘기네요.

 

그리고 한일옥은 모든 음식 무한리필하고 음식물 재활용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재료를 선별하여 가족이 드신다는 마음으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보입니다.

이 정도면 착한식당 맞습니다.ㅋㅋ

 

그리고 이 집에서 사용하는 소고기, 김치, 닭, 쌀, 조기, 갈치 등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라는 점! 소고기는 1등급 우리한우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평일이라 무우국과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김과 소금, 고추가루, 후추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고, 밑반찬으로 고추와 마늘, 깍두기, 콩나물무침, 작은 갈치조림, 김치 등이 나오는데 모두 정갈하고 맛이 있습니다.

 

먼저 나온 무우국, 무우 조각과 파, 소고기가 약간 들어간 평범한 비주얼이네요.

국물을 떠 입으로 가져가니 오~~어떻게 무우국에서 이런 맛이 나나요?

 

지금까지 전혀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맛 그 자체네요.

무우국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박살내는 맛이네요.

 

고춧가루와 후추를 넣고 밥을 말아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딸아이도 무우국에 입맛을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네요. 하하

 

무우국만 맛있느냐? 그건 아니더라구요.

제 입맛엔 무우국만은 못하지만 비빔밥도 다른 집에 비해 맛있습니다.

 

계산하고 출입구 쪽에 나오니 누룽지를 쟁반에 놓아두었는데 그 바삭바삭한 누룽지 맛도 끝내주네요.ㅎㅎ

 

우리집 근처에 이런 식당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에 군산에 올 경우에는 다시 꼭 찾고 싶은 군산기사식당 맛집, 군산한일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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