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용머리해안 관람안내(입장료, 소요시간)
오랜만에 제주도 용머리해안을 찾았습니다.
송악산 풍경을 둘러보고 지나가는 길에 방문했는데요.
한 10여 년 전에 방문해보고 구경한지 오래되어 들렀습니다.
용머리해안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해안으로, 산방산 해안에 있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하지만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오랫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나오는데요.
180만 년 전 수중폭발이 형성한 화산력 응회암층으로 길이 600m, 높이 20m의 현무암력에 수평층리, 풍화혈, 돌개구멍, 해식동굴, 수직절리단애, 소단층명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용머리해안 입장료와 소요시간 등 관람정보와 풍경을 정리했습니다.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 자락에서 해안가로 뻗어나가는 곳에 위치하는데요.
수천만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에 깎여 기묘한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계리 용머리해안은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라고 합니다.
해안절벽이 오랜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그 형상이 마치 용의 머리를 하고 있다는데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 해안은 대부분 현무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후 5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용머리해안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용머리해안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관광객이 별로 없어 삭막한 느낌이 드네요.
산방산랜드는 멈춘지 오래된 듯한 느낌입니다.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바라본 산방산(395m) 모습
깎아지른 산방산에 올라갔던 3년 전 기억이 떠오릅니다.
산방사 위에서 20여분 열심히 올라가면 중간 정도에 굴 하나 있는 곳이 산방굴사입니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방산 200m 지점에 길이 10m, 높이 5m, 너비 5m의 천연석굴로 원래는 산방굴인데, 안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어 산방굴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용머리해안 입구에 자리한 용머리 휴게점
SBS 생활의 달인에 이가꽈배기로 출연했던 적이 있나 봅니다.
용머리 휴게점에는 다양한 간식거리를 팔고 있어서, 핫도그와 이가꽈배기 , 어묵 등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눈비가 함께 내리면서 다소 쌀쌀해서 배가 고프더라구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이가꽈배기
유채꽃이 피어있고, 벤치를 배경으로 산방산까지 볼 수 있는 포토존
조금 걸어 들어가면 하멜상선전시관이 나옵니다.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1630~1692)은 동인도회사 소속 선원들과 함께 상선인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으로 항해 도중 풍랑을 만나 대정현 지역에 1653년 표류하게 됩니다.
하멜은 우리나라에서의 13년간의 생활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작성하였고, 유럽 여러 나라의 언어로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멜호는 당시 난파된 '스페르웨르호'를 제현하고 내부에 하멜 표류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멜상선전시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 08:00~18:00(동절기엔 17:00)
그날그날 날씨 상황과 밀물에 따라 관람시간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방문하기를 권해 드립니다.(064-794-2940)
휴무일 : 없음
오후 5시 마감이고, 입장시간은 4시 30분까지라 우리는 입장해서 구경하질 못했네요.
하멜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하멜상선전시관 맞은편에 자리한 분위기 있고, 전망좋은 '커피 스케치'라는 카페
시간여유가 있으면 사계해안을 바라보며 차 한잔하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멜표류지 상륙해안이 용머리해안 앞 해안가입니다.
용머리해안 관람정보
관람시간 : 09:00 ~ 18:00(입장마감은 17:00)
관람 쇼요 시간 : 30분~40분
입장료(관람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및 제주도민, 유공자 등은 무료관람 대상입니다.
우리는 오후 5시가 갓 넘어 겨우 마지막으로 입장했습니다.ㅎㅎ
해식애 앞쪽으로 좁지만 평탄한 파식대가 발달되어 용머리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탐방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기상악화나 만조 때에는 위험성이 높아 출입을 금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보면서 걷는 내내 정말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용머리해안은 입구부터 쭉 걸어서 출구까지 약 1km 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머리 해안을 한 바퀴 도는 코스이죠.
용머리해안에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 Visit Jeju 참고)
[용머리의 기세는 제주에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날 기운을 갖고 있었다 한다.
중국의 진나라 진시황제는 일지감치 이를 알아채고 풍수사 호종단을 보내어 제주도의 이런 맥을 끊어놓고 오라고 제주도에 보낸다.]
[이에 호종단은 제주의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와 지형지세를 보니 과연 왕이 날 지세라 여겨 제주의 지맥 혈을 찾아 끊기 시작했다.
호종단이 용머리에 닿았는데 막 바다로 뻗어 나가려는 용의 머리를 보고 그는 칼로 용의 꼬리를 먼저 자르고, 얼른 용의 등으로 올라타 잔등을 칼로 쳤다.
그리고 더 앞으로 달려 용의 머리를 끊으려는 순간 시뻘건 피가 솟으며 산방산이 울음을 토했고 몇 날 며칠을 천둥번개가 쳤다고 한다.
그렇게 제주의 왕이 날 기세를 꺾이고 이를 지켜보던 산도 바다도 오랫동안 사납게 울어대더라고 전한다.]
형제섬도 보이네요.
30~50미터에 이르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이어집니다.
제주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지질공원입니다.
그 가운데 12곳이 핵심 지질명소인데, 중앙에 한라산, 서쪽에 수월봉과 비양도, 남쪽에 천지연폭포,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은 서귀포 화순 방파제인 듯합니다.
반 정도 걸어 나오니 산방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해녀분들이 갓 잡은 해산물을 파는 노점이 용머리해안에 펼쳐지는데 이날은 날씨가 차가워 안 계시네요.
정말 봐도 봐도 신기한 모습의 지질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머리 혈맥의 꼬리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남을 염려한 중국 진시황이 호종단을 시켜 기운을 차단하기 위해 끊은 용머리 혈맥의 꼬리 지점입니다.
꼬리지점을 나오니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말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용머리해안을 한 바퀴 돌면 자동 힐링이 되는 기분이 됩니다.
우리는 찬바람과 가끔 내리는 비로 인해 날씨가 추웠지만, 따뜻해지면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은 곳이 바로 용머리해안 일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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