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해수욕장 겨울풍경과 곽지해수욕장 카페 투썸플레이스

곽지 해수욕장 겨울풍경과 곽지해수욕장 카페 투썸플레이스

표선에 있는 청초밭을 관람하고 제주도 서쪽으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곽지해수욕장입니다.

원래 이틀간은 제주도 서쪽지역을 투어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전날은 2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다가 이날 오후부터는 비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해서 결론적으로 계획대로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청초밭에서 1시간 넘게 달려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비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 제대로 바다구경을 할 여유도 없이 투썸플레이스에서 차와 케이크를 먹고 나왔습니다.

곽지해수욕장(곽지과물해변)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시에서 1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왼쪽에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이, 오른쪽에는 이호테우해변이 위치하고 있죠.

해안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파도가 그리 높지 않은 해변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어딜가나 비바람이 거세어서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성인들도 바닷가에 제대로 서 있지 못할 정도로 거세게 불었으니깐요.

곽지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완만하게 1km 정도 이어져 있는데, 백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하얀 천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달려오다 보면 해안가에 위치한 전망좋은 카페가 몇 개 보이던데 달리다 보니 곽지해수욕장까지 도착하게 된 것이네요.ㅎㅎ

곽지해수욕장 메인광장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외부에 있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곽지해수욕장의 다른 말은 곽지과물해수욕장인데요.

'과물'이라는 물받이가 해변에 만들어져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곽지마을의 곽지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과물'이라고 하는 물통이 있습니다.

과거의 제주도에서는 물이 귀하던 시절이라 어떻게든 물을 보관하고 사용해야 했죠.

과물 주변에 돌담을 둘러 외부와 경계를 두고, 돌담 안쪽에 용천수가 솟아나는 부분은 지붕을 덮어 보호하는 형채라고 합니다.

곽금 8경 곽금올레길 안내도

곽금 8경은 곽악삼태, 문필지봉, 치소기암, 장사포어, 남당암수, 정자정천, 선인기국, 유지부암입니다.

곽금 8경을 중심으로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을 전한 곳인데요.

곽금초등학교, 과오름, 곽지해수욕장 등 곽지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곽지코스(5.1km)와 금성 뒷동산, 정자천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금성코스(5.8km)로 나뉘어 있습니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풍경 좋은 해안길 곽금올레를 걷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네요.

곽지해변 앞에 비문 하나도 세워져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춥기도 하고 서 있기조차 힘들어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투썸플레이스 곽지과물해변점입니다.

곽지해수욕장 중앙광장에 있어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1층이라도 전망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바라본 곽지해수욕장

여전히 비 바랑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어찌나 세게 불던지 태풍급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에 앉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내가 비바람을 피하고 있다는 것은 축복처럼 느껴집니다. ㅎㅎ

우리 가족은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을 주문해서 따뜻한 겨울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다 나왔네요.

궂은 날씨 때문에 온전하게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카페에서 곽지해변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