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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 가볼만한 곳, 성이시돌목장 - 제주 무료관광지

by 휴식같은 친구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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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볼만한 곳, 성이시돌목장 - 제주 무료관광지

 

 

비양도 섬 투어를 하지 못하고, 가까운데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은 성이시돌 목장입니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너른 대지위에 말을 구경하며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곳.

 

제주도 여행지는 어딜 가나 비싼 입장료가 필요한데 무료 관광지라서 더욱 좋았던 곳입니다.

 

이시돌 목장아일랜드인인 맥그린치(P. J. Mcglinchey, 한국이름 임피제) 신부가 1954년 제주 한림지역에 부임하면서 가난한 지역민을 돕기위해 가축은행을 열면서 시작된 곳입니다.

 

넓은 초지와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테쉬폰 등 근대건축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관람할 수 있고, 목장의 우유를 이용한 카페와 신앙을 주제로 한 산책로와 공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시돌목장은 한림읍 금암리에 있는 목장인데요.

 

성이시돌 목장은 195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로 제주에 온 맥그린치 신부가 황무지였던 목장 주변을 개간해 경작하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소개하며 생겨났습니다. 

맥그린치 신부(한국이름 임피제)는 제주의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한라산 중산간 개간을 통해 목축업 활성화를 위해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하였죠. 

 

지난 1973년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받으며 '임피제'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됐다고 합니다. 

 

 

이시돌(Isidore)이란 이름은 독일계 자손 이시도르(세비야에서 30년 이상 대주교를 지낸 사람으로 기독교 성인이 된 인물)의 이시도르로 에서 유래된 것이며, 농부의 이시도르는 농부의 수호성인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성이시돌 목장은 그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임피제 신부는 이곳에서 중앙실습목장을 열고 낙농산업을 펼쳤으며 현재는 경주마와 젖소를 주로 사육하여 그 수익을 여러 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합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 안내도

새미 은총의 동산은 이시돌목장과 주변에 조성된 공원을 말합니다.

 

이시돌 목장에는 성이시돌 양로원, 피정센터, 젊음의집, 삼뫼소, 은총의 동산, 금악성당, 성이시돌 어린이집, 클라라관성수녀원, 농촌산업협회 등이 들어서 있고, 부지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삼위일체대성당이 건축되기까지 해 목장보다는 천주교 성지로 더 알려진 곳이라 하네요.

 

우리가 먼저 도착한 곳은 테쉬폰과 이시돌협회, 목장 사무실이 있는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시돌목장 입장료나 관람료는 무료이고요.

목장 자체는 언제나 관람이 가능하나, 성이시돌센터나 우유부단 매장은 09:30~17:30까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휴무일은 없고요.

주차장도 무료입니다.

 

이시돌협회와 목장사무실 앞에 겹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탐스러운 겹벚꽃은 벚꽃이 진 다음에 4~5월 초까지 피는 꽃입니다.

벚꽃에 피해 겹꽃으로 피기 때문에 풍성한 꽃이 더 매력적인 듯합니다.

 

이 건축물이 테쉬폰(Cteshphon)이라는 건축물인데요.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의 건축물 양식을 띄어서 테쉬폰이라고 불린답니다.

아직까지 테쉬폰에는 2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유사한 형태의 건물들이 있다는데요.

 

 

오랜 세월 동안 거센 태풍과 지진으로부터 견디어 온전한 형태로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 비밀은 곡선으로 연결된 쇠사슬 형태의 구조에 있다고 합니다.

 

이곳 이시돌 목장에는 1961년도에 처음 목장에서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되었고, 이후 작은 크기로 제작해 돈사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1963년에 사료공장, 1965년에 협재성당을 건축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되었답니다.

 

테쉬폰 주택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시돌 목장에만 있는 귀중한 보물이라고.

 

이시돌 목장 풍경

시원한 초원이 눈을 행복하게 합니다.

 

중앙에 보이는 오름은 정물오름이라고 하는데요.

이시돌목장을 둘러보고 올라갔는데 고사리도 많아서 꺾었고, 무엇보다도 성이시돌목장 일대를 조망하는데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제주오름 추천] 고사리 꺾으며 힐링했던 정물오름

 

성이시돌목장에 세워진 말 동상

 

너른 초원 위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으며 뛰어노는 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우유부단 카페가 있습니다.

성이시돌목장에서 생산하는 우유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09:30~17:30

비양도를 가려고 일찍 나온 시간이라 아직 매장 오픈은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테쉬폰과 우유부단 매장 그리고 주위 초원의 말들을 구경하고 성이시돌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길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걸어가는 길에도 여유롭게 풀을 뜯는 말들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가을에 더욱 예쁠 것 같은 길

차량 통행을 막아 두어 오롯이 우리 전용길이 되었습니다.

 

민들레꽃이 활짝 피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씨앗이 널리 퍼집니다.

 

성이시돌센터에 가는 길에도 겹벚꽃이 피어 있네요.

 

삼위일체 대성당

월요일은 문을 닫고 나머지는 열고 있다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새미 은총의 동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곳곳에 성경 내용을 재현한 동상들이 세워져 있는 공원입니다.

 

새미은총의동산, in 성이시돌목장

 

공원은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면서 구경하면 되는데요.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청동상으로 만들어 둔 금빛나는 조형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동상들 모습

 

공원이 제법 넓고 산책하기 알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네요.

 

새미은총의 동산 옆에는 또 다른 초원이 나옵니다.

 

말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가 우리가 가니 다가오네요.... 오잉?

무슨 시추에이션?

 

일부러 다가와서 쓰다듬어 달라는 말들

너무 순하고 귀엽네요.

 

먹이라도 챙겨 왔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웠습니다.

 

새미은총의 동산 앞에는 성이시돌 센터가 있는데요.

성 이시돌 공동체 역사와 진행 중인 복지사업 등을 보여주는 홍보관, 베이커리 카페와 기념품 매장이 있습니다.

 

성이시돌목장을 세운 임피제 신부님 동상

이곳은 1962년 이시돌협회를 세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성 이시돌 공동체 역사와 진행 중인 복지사업 등을 보여주는 홍보관

 

농민들의 수호성인 성 이시돌

이시돌 성인은 1110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태생이지만 하느님에 대한 믿음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시돌 성인은 1170년 5월 15일 60세의 나이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고, 성 교회는 그를 온 세계 농민들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이시돌 농촌산업 개발협회 연혁

 

1961년에 이시돌목장의 전신인 이시돌 중앙 실습목장을 개설했고, 사료공장, 이시돌 의원, 이시돌 양로원, 이시돌 회관, 이시돌 유치원, 새미은총의 동산, 이시돌 젊음의집, 이시돌 호스피스 복지의원, 이시돌 요양원, 이시돌센터 등을 연이어 설립했습니다.

 

성 이시돌목장의 설립자인 맥그린치(임피제) 신부는 1928년 6월 아일랜드 도네갈 출신으로 1951년에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사제서품을 받고, 1953년에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1954년부터 제주 한림본당 초대주임으로 있었고, 1962년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를 설립한 후, 2010년에 이사장을 퇴임하였네요.

그리고 지난 2012년 4월 23일 선종했습니다.

 

 

가난하기만 했던 우리나라 제주도에 부임하여 여러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던 신부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부터 2개의 훈장, 필리핀 막사이사이상, 아일랜드의 대통령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임피제 신부는 제주 양돈업의 효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한 농가들에게 양돈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나 여의치 않아 직접 양돈사업을 하며 이시돌목장의 시초가 되었답니다.

 

이시돌목장은 한때 15000마리 이상의 돼지를 키울 정도로 성장했지만 1980년경 돼지와 필요한 시설 모두를 직원들에게 나누어주어 자립하도록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임피제 신부의 활동 자료들

 

전시관 안쪽으로는 카페와 베이커리, 기념품 판매장이 있습니다.

기념품 판매장에서는 미니어처 테쉬폰 제품과 목장에서 직접 만든 우유와 치즈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직접 빵을 굽는 곳

빵 나오는 시간은 09:00, 11:30, 12:00 등이네요.

 

우리도 빵과 커피로 잠시 쉬어갔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밀크 잼과 수제 요구르트도 구입

 

성이시돌목장은 부지가 넓기도 하고, 양로원 등 다른 복지기관까지 포함하면 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료관광지라 언제든 방문해서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제주여행을 간다면 성이시돌목장 강력 추천합니다.

무료관광지로 이만한 곳도 없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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