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가볼만한 곳, 가우도 출렁다리
가우도 출렁다리는 계획된 여행지는 아니고, 해남과 완도를 한바퀴 둘러보고 강진으로 다시 나오면서 들린 곳인데요.
해남으로 향하면서 가우도 출렁다리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습니다.
남도여행을 거의 마치고 해질 무렵 완도 고금도에서 고금대교를 넘어 강진으로 왔습니다.
마침 해가 지면서 그 풍경이 예쁜 찰라 먼저 보이던 곳은 고바우 상록공원 전망대였습니다.
우연히 일몰이 멋있어 들렀는데, 강진만 풍경도 너무 예쁘고, 가우도 출렁다리가 한눈에 보이던 곳이었습니다.
들리길 잘했다는 스스로의 칭찬을 하고, 근처에 가우도 출렁다리도 보여 들리게 된 것이네요.
[강진 일몰명소] 가우도 출렁다리가 보이는 고바우 전망대 (고바우상록공원)
해가 지면서 가우도 출렁다리 야경까지 본 이야기입니다.
가우도는 전남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곳인데요.
강진의 8개의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유인도입니다.
가우도는 강진 대구면을 잇는 저두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잇는 망호출렁다리(716m)에 연결되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 (2.5km)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2개의 출렁다리는 쌍둥이로 닮아 있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 2개를 모두 다녀오는데 소요시간은 도보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강진만 가운데에 있는 가우도는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에 해당된다고 해서 가우도라 불리고 있습니다.
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있어서 사방을 조망할 수 있어 해안경관이 우수한 섬입니다.
자동차가 없는 가우도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저두 출렁다리와 망호 출렁다리를 걸으며 멋진 풍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네요.
약 8년 전에 섬 양쪽에 출렁다리가 놓인 뒤로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핵심 관광지가 되어 해마다 수십만 명의 여행객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가우도 저두출렁다리 입구에 주차장이 있으니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요.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통행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언제나 들어가서 걸어볼 수 있는 길입니다.
해가 진 강진만의 일몰 모습입니다.
가우도 저두출렁다리 입구에는 가우도 짚트랙이 있습니다.
가우도 정상인 25m 높이에 조성된 청자타워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활강하는 짚트랙을 타면 정말 황홀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강진에는 고려청자가 유명한데요.
위 사진은 강진 진입로 쪽에 고려청자 모형을 만든 신학산이 있습니다.
통일신라 후기부터 고려 말기 사이에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가 있었고, 현재 고려청자 박물관이 강진군에 있을 정도로 고려청자의 고장이 바로 강진이라고 합니다.
가우도 저두출렁다리 입구에 폐자원을 활용한 물고기 모형이 있습니다.
출렁다리라고 해서 흔들거리는 스릴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는 보기좋게 깨졌습니다.
원래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계획했으나 바람이 불면 위험해서 튼튼한 나무다리로 놓았다고 합니다.
가우도 출렁다리에 차량통행은 안되고, 섬 주민들의 생필품을 나르기 위한 사륜전동 카트만 통행이 허락된다고 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라 들어가는 사람보다 나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호젓하게 걷는 출렁다리가 멋지네요.
딸아이는 차에서 숙면 중이라 혼자서 바삐 걸어갔습니다.
방금 걸어왔던 저두출렁다리 입구 모습
강진 짚트랙 도착지도 보입니다.
가우도 섬에 도착할 즈음 꼭대기에 보이는 것은 청자타워 짚트랙입니다.
시간이 되면 청자타워에 올라가서 멋진 전망을 보고 싶었지만, 혼자 잠시 다녀오는 길이라 서둘러 망호 출렁다리로 가 봅니다.
가우도 가우나루 카페가 보입니다.
저 길을 따라 가우도를 산책할 수 있고, 20~30분 정도 걸으면 가우도 망호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가우도에 도착!
가고싶은 섬으로 지정된 곳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섬 스토리텔링
그리고 망호출렁다리와 청자타워, 짚트랙 가는길 표시
두꺼비를 닮은 가우도 두꺼비바위
두꺼비가 엎드려 있는 형상입니다.
이곳에서는 가우도 주민에 얽힌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는데 직접 가셔서 확인해 보세요.ㅎㅎ
이 두꺼비 바위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바위로 두꺼비 바위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면 그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름답게 조성된 나무데크길
증간 즈음 가니 영랑 김윤식 선생 동상과 영랑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영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영랑생가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코너를 도니 드디어 가우도 망호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생김새가 저두출렁다리와 비슷하고 길이만 300여 미터 길다는 것만 차이가 납니다.
쌍둥이 다리라 혼자서 굳이 저기까지 갈 필요 없다 싶어 아이가 기다리는 차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옛날에 출렁다리가 없었을 때에는 가우도 주민들은 동서의 강진 육지로 나가기 위해 배를 탔겠습니다.
지금은 양쪽에 출렁다리가 생겨 편리해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두출렁다리 쪽으로 돌아오니 벌써 해는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출렁다리의 야경이 들어오면서 멋진 풍경을 선사하네요.
강진만의 저녁풍경
불빛이 있는 쪽이 강진읍으로 보입니다.
이쪽은 완도방향 모습이고요.
가우도출렁다리 야경
혼자 다녀와서 30분 만에 금세 다녀왔는데 식구들과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움은 있었네요.
계획된 여행지가 아니라 지나가면서 즉흥적으로 들어간 가우도라 나중에 기회되면 청자타워도 올라가고, 망호출렁다리도 천천히 걸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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