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맛집, 베테랑 칼국수/쫄면이 끝내줘요

전주한옥마을 맛집, 베테랑 칼국수/쫄면이 끝내줘요

 

 

전주한옥마을에는 정말 먹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먹거리에는 문어꼬지, 모주 아이스크림, 고로케, 수제초코파이, 육전, 떡갈비  등 

 

식사로도 전라도 한정식집이 많고,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으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전주가 아닌가 싶네요.

 

이번에는 색다른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닌 전주한옥마을에서 칼국수와 쫄면 맛집으로 통하는 베테랑이라는 식당인데요.

 

소문만큼 칼국수와 쫄면을 맛있게 먹과 왔습니다.

 

베테랑은 전주한옥마을 중앙에, 전주성심여중 바로 앞에 있습니다.

여학교에 있는 분식집이면 대부분 맛집일 확률이 높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베테랑은 전주 사람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소문난 맛집인 만큼 생방송 오늘과 생활의 달인, 생방송 투데이 등 방송에서도 많이 노출이 되었습니다.

 

베테랑 맞은편의 전주성심여자중학교 모습

 

전에는 이런 식당이 있는줄 몰랐는데 1977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벌써 50년을 바라보고 있는 식당입니다.

이 정도 오래 영업할 수 있다는 건 맛이 보장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ㅎㅎ

 

베테랑 영업시간은 09:00~21:00

휴무일은 설날과 추석연휴

 

안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썰렁합니다.

전주한옥마을 맛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렇게 썰렁한 식당을 소개하고 있네요.ㅎㅎ

 

 

실은 주말과 공휴일 등 쉬는 날에는 전주한옥마을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이라 차가 들어오지 못해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답니다.

 

베테랑 식당은 내부 테이블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손님들도 엄청 많았는데 나오면서 테이블이 비어 있는 모습을 보고 찍었네요.

 

이런 식당 룸이 2~3개 연이어 있는 상태라서 그 규모에 살짝 놀랐습니다.

빨리 먹는 음식이라 회전율도 무척 좋은데,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베테랑은 1977년 창업 이후 한 번도 주인이 바뀐 적이 없이 2대째 영업 중...

앞으로도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말고, 매각한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는가 봅니다.ㅎㅎ

 

베테랑의 메뉴는 단 세 가지

칼국수(7000)와 쫄면(6000) 그리고 만두(5000)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니 여름엔 소바와 콩국수를 별도로 판매하는 듯합니다.

제면소금을 제외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라 더 믿음직스럽네요.

 

가격도 관광지임에도 그리 비싸지 않아 여행객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 그리고 국물이 전부입니다.

단무지 맛이야 다른 가게와 비슷하고, 깍두기는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주문하자마자 5초도 안되어 쫄면이 나왔습니다.ㅎㅎ

이렇게 빨리 나오는 집은 처음!

바로 옆에 쫄면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어 바로 내주고 있더군요.

 

하얀 면이 쫄깃하고 그 위에 양배추와 오이, 양념장, 계란 고명이 올라갔습니다.

 

비벼서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도 나는 맛있는 음식이네요.

 

이어서 3분 정도 지나서 나온 칼국수

계란을 푼 육수, 고춧가루와 들깻가루 그리고 김가루가 넉넉하게 고명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이 조합들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양은 다른 집보다 훨씬 많아서 누구나 칼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답니다.

양이 적은 분들이 가시면, 하나 정도는 만두로 바꾸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베테랑의 칼국수는 면발이 얇습니다.

김 냄새와 들깻가루 냄새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맛있는 칼국수가 되었네요.

 

진한 국물이 또한 매력적이라 자꾸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게 만듭니다.

마약을 섞은 듯 계속 당기는 맛, 너무 매력적인 맛입니다.ㅎㅎ

면이 제법 많이 들어 있어서 국물 양은 생각만큼 많지는 않답니다.

 

쫄면과 칼국수 둘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칼국수 맛이 더 일품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베테랑 칼국수 생각이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