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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용암이 만들어낸 계곡, 제주 쇠소깍

by 휴식같은 친구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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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들어낸 계곡, 제주 쇠소깍

 

 

제주 쇠소깍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만들어진 예술작품 같은 풍경의 계곡을 말합니다.

효돈천이 끝나는 하류지역의 바다에 맞닿는 곳에 위치하여 담수와 해수가 만나서 만들어진 하천지형입니다.

 

서귀포 칠십리에 숨어 있는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 숲, 하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천지형이 절경을 이루며 바다 풍경까지 어우러져 제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는데요.

'쇠'는 효돈을 나타내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주 방언입니다.

겨울의 쇠소깍 풍경을 담았습니다.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효돈천 끝 지점, 남원읍 하례리에 위치한 깊은 소입니다.

이 소는 용이 살고 있다하여 응소라고도 전해 오는데,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릴 만큼 영험이 있는 곳이라 합니다.

 

 

쇠소깍 관람안내

 

입장료(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상시 개방

주차장 무료

 

쇠소깍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 350여 년 전 하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 두 처녀 총각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담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 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 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아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임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용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 이라 불려지고 있다

또한 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낼 때에는 먼저 '할망당'에 와서 용지부인석을 모셔다가 제단에 올려놓고 제를 지낼 만큼 효험이 높다

이처럼 쇠소깍은 옛날부터 마을에서는 성소로 여길 만큼 시성한 곳이었으며 돌을 던지거나 고성방가를 하면 용이 노하여 갑자기 바람이 불고 일기가 나빠졌다고 전한다.

 

쇠소깍을 즐기는 기암괴석 찾기

 

장군바위, 큰바위얼굴, 사랑바위, 독수리바위, 지하용천수 솟는곳, 사자바위, 기원바위, 전망대, 부엉이바위, 코끼리바위 등이 있느니 찾으며 구경하면 더욱 재밌습니다.

 

쇠소깍 가장 상류에 있는 전망대 모습입니다.

 

쇠소깍에서 즐길거리는 전통나룻배와 테우 타보기 체험, 올레 6코스, 여름철에는 쇠소깍 해변과 검은모래 축제가 있고요.

하효 쇠소깍 해변의 검은모래 찜질은 신경통과 관절염,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효돈천 상류 쪽 모습입니다.

용암이 굳은 절벽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이 이색적입니다.

 

경사진 곳에서는 세찬 물줄기로 마치 폭포수처럼 내리고 있네요.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가 세찬 폭포수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폭포수가 떨어진 넓은 소

 

언제 폭포수가 쏟아졌는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금세 고요해졌네요.

전통나룻배를 탈 수 있게 되는 곳입니다.

 

쇠소깍을 따라 걸어가면서 경치를 볼 수 있도록 나무 데크길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런게 없었던 것 같네요.

 

쇠소깍 상류방향 모습

 

쇠소깍 하류 방향

쇠소깍의 끝은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곳은 하효동 쇠소깍 해신당이 있는 자리입니다.

 

예로부터 서귀포시 하효동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관장하는 성소입니다.

해신당을 관장하는 신은 용녀부인(요왕또)이며, 나무를 신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일은 음력 3일과 8일이며, 제일에 맞추어 하효동 해녀들은 이곳을 찾아 물질작업에 따른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고 하네요.

 

쇠소깍 끝지점,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는 전통나룻배와 테우를 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투명카약을 타기도 했는데 운영권 문제 때문에 현재는 운행이 중단됐다고 하더군요.

 

 

전통나룻배 2인승 1대 이용가격이 2만원이며, 어린이 1명까지 탈 수 있어 최대 3명이 탑승 가능합니다.

3명이 타면 이용요금은 25,000원이네요.

쇠소깍 뗏목인 테우 성인은 8,000원, 소인 5,000원에 탈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엔 17:00까지입니다.

가상이 좋지 않을 경우엔 운행하지 않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비가 내리고 있어 운행하지 않고 있더군요.

 

전통나룻배와 테우를 타는 곳입니다.

 

제주도 남쪽 바다와 만나는 지점

 

쇠소깍 해변의 매력은 이 검은 모래.

신경통에 좋다고 하니 여름에 물놀이하러 이곳에 다녀가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비가오는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기암괴석을 찾아가며 여유로운 관람은 불가능했습니다.

예전에 두어 번 다녀온 곳이라 상류에서 바다 방향으로 걸으며 풍경만 바라보고 왔네요.

 

날씨 좋은 날엔 전통나룻배와 테우도 타며 즐기다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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