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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서울미래유산 알아보기

by 휴식같은 친구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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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 알아보기

 

 

서울시에서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대, 현대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만한 가치가 있는 유형, 무형의 자산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 관리하고 잇습니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못하지만, 100년 후엔 소중한 보물이 될만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가니 서울미래유산관이 있어서 잠시 둘러봤는데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을 이곳저곳 여행하다 보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서울미래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면서 서울미래유산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있는 서울미래유산관 모습

 

서울미래유산관은 미래유산을 소재로 한 기획전시관인데, 서울미래유산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10:00~19:00,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서울미래유산은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간직한 추억과 감성을 지닌 유산이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가치의 유동성을 담은 미래지향적 유산입니다.

서울미래유산은 각종 개발과 사회 변화로 사라지고 있으며, 지금도 사용하는 유산인 만큼 2012년부터 미래유산 보존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울미래유산의 유형에는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1) 문화적 인공물 - 문화적 활동으로 산출된 유형의 물건으로 토목과 건축물, 예술품, 공산품

2) 문화적 행위.이야기 - 문화적 활동으로 산출된 무형의 유산으로 영화, 음악, 문학

3) 배경 - 문화적 인공물과 행위가 이루어진 장소로 마을과 골목, 시장, 경관

 

서울미래유산 선정기준은 우선, 시민이나 전문가, 자치구의 제안으로 진행이 되고, 제안된 건에 대해 기초조사와 미래유산 보존위원회에서 심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이후 소유자가 있으면 소유자 동의를 받아 최종 미래유산으로 확정된다고 하네요.

 

서울미래유산에 관한 내용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서울미래유산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관인 ‘성우이용원’과 군부정권 시절 대통령의 대피 공간으로 제작된 '여의도 지하벙커' 등이 있습니다.

학림사

의 발원지였던 ‘학림다방’과 일제강점기 건축된 '딜쿠샤' 역시 포함되었고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성북동 국시집’'우정총국 회화나무’ 등이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1년 기준 총 489개 문화유산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중구가 100건으로 가장 많고, 종로구가 99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양도성에 있던 서울의 원도심이라 보존할만한 미래유산도 많이 있는 듯합니다.

기타 자치구는 많으면 20여건, 대부분 10건 안쪽입니다.

 

서울시에서는 매년 5~12월, 매주 토요일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미래유산 그랜드투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하고 참여할 수 있네요.

 

서울미래유산 전체 489건을 모두 알아볼 수는 없고, 대략적으로 테마별로 어떤 미래유산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서울미래유산 문화예술

 

명동예술극장은 1934년 개관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해방 이후 국제극장, 서울시 공관, 국립극장 등으로 사용되며 공연예술의 메카 구실을 한 연극 전문 공연장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1961년 우남회관으로 출발하여 1978년 개관한 종합문화공간으로 한국공연예술의 등용문이자 국제공연예술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하여 한가람미술관, 국립국악원 등 다양한 문화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종합예술공간입니다.

윤극영 가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곡집인 반달을 제작하고 초창기 아동운동에 크게 기여한 작곡가 윤극영이 생전 기거하던 가옥입니다.

 

정동극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탄생한 극장으로 1995년 연극 및 전통예술을 위한 전문 공연장으로 건립한 것입니다.

 

 

2) 서울미래유산 먹거리

 

가락시장은 1985년 농수산물의 유통 근대화 달성의 목적으로 개장한 서울의 대표적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광장시장은 마약김밥, 빈대떡, 육회 등 음식들로 오감을 자극하고, 형형색색의 포목가게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1905년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입니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은 1953년 마복림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며 떡볶이 상사를 시작한 데서 비롯된 떡볶이 전문 식당 골목입니다.

장충동 족발골목은 1970년대 돼지다리를 양념에 졸여 만든 족발이 값싼 보양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족발가게들이 모여든 특화거리입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은 1980년대 조성되어 노가리 안주로 유명하여 우리나라에서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노가리 축제도 열리는 골목입니다.

 

3) 서울미래유산 쇼핑

 

낙원악기상가는 1969년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자 악기거래 및 중고거래, 악기수리, 악기나눔 등이 가능한 악기 전문상가입니다.

남대문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을 가지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매시장이며 한국에서 가장 큰 종합시장입니다.

 

청계천 헌책방거리는 1960년대 노점식으로 운영되던 헌책방들이 청계천 복개공사로 갈 곳이 없어지자 평화시장 일대로 모여들어 형성된 헌책방 밀집지역입니다.

동대문종합시장은 1970년 동양 최대규모의 단일시장으로 의류재료 전문으로 개장했으며, 국내외 원단, 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혼수용품 등 질 좋은 품목들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1991년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화훼도매시장으로 선진 경매시스템과 유통구조 등의 개선을 통해 국내 화훼산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4) 서울미래유산 관광

 

북촌 한옥밀집지역은 조선시대 세도가들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한국의 전통가옥인 한옥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경관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서울광장은 1897년 고종이 환구단과 함께 광장을 설치하면서 만들어진 장소로 행사와 축제, 공연이 개최되는 시민을 위한 공간입니다.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2002년 시민들에게 개방한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전시공간과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으로 개발되어 운영하던 곳을 1973년 어린이를 위한 공원으로 조성됐고, 2006년부터 무료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남산서울타워는 1975년 준공하여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문화, 상업 복합시설이 존재하는 서울의 상징이면서 관광명소입니다.

 

 

5) 서울미래유산 역사

 

4.19혁명 기념도서관은 4.19 혁명의 이념과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알리고자 1964년 이기붕 부통령 집터 위에 세워진 특수전문 도서관입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경제기획원,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정부청사들이 있던 곳으로 2012년 리모델링하여 대한민국 근현대사 관련 자료와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손기정 기념관은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고가 목동으로 이전하자 2012년 리모델링하고 손기정 기념관으로 개관했습니다.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은 산업화시기 경제발전의 역군이었던 구로공단 여성들의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일명 닭장집(벌집) 등의 전시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세종대왕 기념관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개관한 기념관으로 세종대왕 관련자료, 우리나라 보물과 유형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상적으로 서울미래유산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미래유산을 보면 100년 후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가 되지 않을까 추측하면서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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