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원, 남양주 산책하기 좋은 곳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를 구경하고, 바로 아래쪽에 있는 물의정원에 방문했습니다.
남양주 물의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광대한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의 정원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깅을 즐기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동네공원이지만, 외부인들에게는 일부러 시간 내서 데이트하러 오는 관광지이기도 하죠.
갈수록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남양주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6월의 화창한 날 물의정원 풍경을 담았습니다.
1월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물의정원 바로 입구에 무료주차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하고 옆(슬로시티 문화관 맞은편)과 맞은편(조안면 체육공원 옆)에 유료주차장을 만들어 놨더군요.
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것 같습니다.
물의정원 주차장 주차요금은 처음 30분은 600원이며, 초과 10분당 300원입니다.
주차요금은 월~토에 징수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엔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4~10월엔 08:00~20:00, 11~3월엔 09:00~18:00까지 징수합니다.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바라본 북한강 끝 지점인 양수리 모습입니다.
물의정원 입장료는 받지 않고, 24시간 개방된 곳입니다.
물의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강변산책로변으로 대단지 초화 단지가 조성되어 5월에는 양귀비, 9월에는 노랑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고요.
수려한 북한강과 초화단지가 어우러져 있어서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남양주 8경
정약용유적지, 광릉숲, 북한강 자전거길, 천마산 일출, 축령산과 자연휴양림, 오남호수공원, 수락산과 불암산, 미음나루와 삼패한강공원
물의정원의 너른 잔디밭 모습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자전거도로와 강변 산책길, 물향기길, 물마음길, 물빛길 등 예쁜 산책로와 전망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열차가 다니는 철길인 양수철교 모습
북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그네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
물의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 모습
겨울엔 다소 황무지와 같은 썰렁한 모습이었는데 여름에 들어선 지금은 초록이 가득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북한강 반대편엔 조금 전 다녀온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입니다.
오른쪽 봉우리 조금 아래에 아스라이 수종사가 보입니다.
물의정원 습지
옛날엔 이곳으로 배가 드나들었다고 하네요.
뱃나들이교 앞에 있는 포토존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은데 잠시 비어서 찍을 수 있었네요.
물의정원 강가에는 산책길과 함께 잠시 강을 전망하는 데크들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열초 산수도(열상 산수도)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말년에 고향인 한강(열수)에서 산수를 유람하며 그린 그림입니다.
열초라는 필명을 남겨 열초산수도라고 한다네요.
물의정원에 조성된 초화단지
물의정원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강가에 누운채로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나무에 걸터앉아 인생샷 찍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네요.
초화단지 모습
5월에는 양귀비꽃이 빨갛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가을엔 형형색색의 코스코스 군락지로 변한다고 합니다.
남양주 양수리 방향 풍경
다리를 지나면 남한강과 만나는 지점인 두물머리가 있는 곳이죠.
맞은편은 양평군 서종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6월이라 빨간 양귀비꽃이 많이 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그 사이로 여름 들꽃인 일명 계란꽃이라고 하는 개망초가 많이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6.12 토요일 모습)
양귀비와 개망초 단지
개망초와 붉은 양귀비꽃
개망초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잡초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개망초가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다음백과에서 검색해보니 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 하여 망국초라로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네요.
붉은색의 양귀비 꽃이 있어 찍어 봤고, 곳곳에 클로버 꽃도 피었습니다.
클로버는 유럽이 원산지로 일명 토끼풀이라고도 불립니다.
흰꽃이 피는 화이트 클로버와 붉은꽃이 피는 레드클로버로 나뉘어 있다네요.
자연 상태에 있는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게 되면 사람들은 여전히 짜릿한 전율을 느낍니다.
물의정원 자전거길
물의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 모습
올초에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를 방문하면서 함께 둘러봤는데, 겨울이 아닌 철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던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네요.
양귀비가 많이 져서 아쉬웠지만, 늦은 오후라 햇살도 따갑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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