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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다산 정약용 유적지(생가)와 다산생태공원, 노랗게 물든 금계국

by 휴식같은 친구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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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유적지(생가)와 다산생태공원, 노랗게 물든 금계국

 

 

남양주 조안면에는 다산 정약용의 생가와 묘가 있는 정약용 유적지가 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옆에 있는 곳이죠.

 

전에 정약용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근처에 예쁜 한옥으로 만들어진 언덕카페가 있어서 차를 마시기 위해 해 질 무렵 방문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유적지 내부는 보지 못했지만, 주변 풍경과 다산생태공원의 금계국이 노랗게 피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박물관 그리고 다산생태공원의 금계국 풍경을 담았습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조선후기 유형원과 이익의 학문을 계승하여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입니다.

그이 출중한 학문은 정조의 총애를 받았으나 계유정난으로 강진에 유배되었고, 이는 그가 수많은 저서를 만들고 학문체계를 완성했습니다.

 

 

피폐한 농촌을 살리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정치와 사회개혁에 특히 연구하는 애민정신을 사진 학자이기도 했습니다.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조선시대에 실현가능한 책을 만들었고, 자연과학에도 관심을 기울여, 홍역과 천연두의 치료법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고, 도량형과 화폐의 통일을 제안했으며 건축기술인 거중기를 고안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에 가까운 인물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 입구에는 정약용이 저술한 500여 권에 이르는 서책과 그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오르는 실학사상의 정신으로 조형물로 형상화한 작품이 있습니다.

 

이런 다산 정약용 유적지 다산의 생가와 묘가 있는 남양주 강진 유배지였던 다산초당 두 곳이 있습니다.

유배지였던 강진의 다산 정약용 유적지는 작년 여름에 방문을 했습니다.

 

강진 남도답사 일번지, 다산박물관

[남도답사 일번지) 다산 정약용의 첫 유배지, 강진 사의재
[남도여행] 다산 정약용 유적지, 다산초당

 

남양주에 있는 다산유적지는 나라의 부패를 꾸짖던 선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꼿꼿하고 검소한 그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가 여유당, 이백 년 세월의 흐름 앞에 절로 고개 숙여지는 정약용 선생의 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다산기념관과 정약용 선생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는 다산문화관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다산문화관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들어갈 수 없었고, 입구에 보니 공사 중이라고 적혀 있어서 지금은 관람할 수 없는 듯합니다.

 

관람시간 09:00 ~ 18:00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그다음 날),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다산문화관에는 다산이 저술한 500여 권의 저서를 분야별로 정리해 놓았고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러 갈 때의 모습을 그린 능행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상실에는 다산의 일생을 그린 25분 분량의 영상이 나옵니다.

 

다산이 저술한 유명한 책들, 대부분 아실 텐데요.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포, 마과회통, 아언각비 등...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201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되는 영광스러운 인물이 되기도 했네요.

 

[남양주 여행]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이 살던 마재마을 답사기

정약용이 지은 수많은 저서들이 적혀 있는 바닥 모습

 

정약용이 수원화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가 전시물로 있습니다.

 

1792년(정조 16) 다산 정약용이 왕명에 따라 1627년 독일인 선교사 슈레크가 저술한 기기도설에 실린 그림을 보고 고안한 운반도구로 밧줄과 도르레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데 사용한 물건입니다.

정약용의 과학사상과 앞선 시대정신이 낳은 발명품입니다.

 

다산문화관 뒤쪽으로 돌아가면 다산의 생가터인 여유당 건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언덕 위에는 다산 정약용 부부의 묘가 있으니 함께 돌러보시면 되겠습니다.

 

안쪽에는 실학박물관이 있습니다.

 

실학박물관은 다산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에 세워진 역사박물관으로 조선후기에 나타난 실학사상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테마박물관입니다.

2009년 10월 23일 개관하였고 매년 실학과 관련된 학술대회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남양주여행]실학사상을 배우는 실학박물관

 

 

실학은 조선후기 경기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등장한 유학의 새로운 학풍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토가 황폐화되면서 조선사회는 이를 대처하기 위해 여러가지 개혁을 진행하였습니다.

 

농업생산력의 증가와 상업발달이 그 일부인데요.

그럼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적인 성리학과 형식적 예학에서 잠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학풍을 반성하고 국가의 총체적 개혁과 대외개방을 지향하려는 새로운 학풍이 바로 실학입니다.

 

실학은 유교적 경전을 깊이 연구해서 국가의 개혁에 이바지하려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결국 18세기 전후의 실학은 조선후기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혁과제를 제시하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즉, 조선 내부에서 추진된 각종 개혁전개와 사양으로부터의 자연과학의 전래가 역사적 배경이 된 것이죠.

 

이러한 개혁의 전개는 토지제도 및 군신관계와 같은 제도의 개혁과 상공업의 진흥 및 기술개발을 촉진했고 자연과학의 전래는 천문학과 지리학의 발전을 자극하게 된 것입니다.

 

실학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 ~ 18:00(7, 8월에는 19:00까지)

(입장마감은 30분전)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제외),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입장료(관람료) 2017년부터 무료운영

 

실학박물관 위쪽엔 다산공원이 있고, 이곳을 지나가면 다산생태공원과 연결됩니다.

 

차를 마시고 싶어 일부러 이곳에 오게 된 곳은 한옥카페인 언덕카페에 들리기 위해서입니다.

다산생태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데, 고즈넉한 풍경의 한옥카페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찾아온 것이네요.

 

다산 정약용 유적지/실학박물관 한옥카페, 언덕카페

 

다산생태공원 모습

커다란 밤나무에는 하얀 밤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여름이라 초록이 무성하게 달려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금계국의 노란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계국은 국화과 꽃으로 꽃이 황색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번식력이 좋아 어느 땅에서나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금계국은 약간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데요.

열을 내리는 성분이 있어 해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각종 부기를 빼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독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주로 꽃잎을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밤꽃

 

한강과 인접해 있는 금계국의 노란 물결이 강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네요.

 

다산생태공원의 팔당호 맞은편은 양평군 남종면입니다.

팔당 물안개공원이 있는 곳의 풍경으로 보입니다.

 

수국도 이제 거의 져가는 모습

 

다산생태공원에서 한강변으로 나가면 소내나루 전망가 있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가 멋지게 보이는 곳이니 올라가 보면 좋답니다.

 

다산생태공원의 금계국이 있는 노란물결 모습입니다.

 

한강 팔당호 모습

좌측은 양자산, 팔당호 가운데에 있는 섬은 소내섬, 그리고 우측은 용마산입니다.

 

다산시문집에 나온 시가 적혀 있습니다.

 

배타고 소내로 돌아가메

한강에 외배 띄우리

봄바람에 비단물결 잔잔하여라.

각박한 세상 떠나와 보니

덧없는 인생 위안이 되네.

 

미음의 숲은 끝이 없고

온조의 성곽은 아름답네

일곱척 조그만 몸으로 

경세를 어찌하겠나.

 

언덕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날이 어두워지는 틈을 타 다시 들렀습니다.

어스름해지는 팔당호와 노란 금계국이 어우러지는 풍경입니다.

 

 

 

정약용 유적지에서 조금 올라가면 마재마을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정약용이 태어나 15년간 살고, 전라도 강진에서 18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또 18년을 살았던 곳이 마재마을이라고 합니다.

 

마재마을 답사길은 실학박물관 - 초천 - 임청정터 - 열수 - 정약현묘 - 다산생가(여유당) - 정약용 묘 - 문도사 - 철마산 - 초천나루로 이어지는 길인데, 기회되면 걸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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