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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권 여행

강서구 증미산(염창산, 염창공원)에서 바라본 한강야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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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증미산(염창산, 염창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오늘은 해 질 무렵 집에서 나와 증미산(염창산)까지 산책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목동교에서 양천둘레길을 거쳐 염창동으로 올라가서 한강으로 내려와 돌아오는 10km 정도의 코스로 제법 많은 거리를 걸었네요.

 

염창산은 55.2m의 야트막한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산인데요.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한강야경 숨은 명소입니다.

 

김포방향으로 올림픽대로를 달리다 보면 가양대교 가기 전, 좌측에 높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산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염창산, 증미산이라고 합니다. 

 

저녁 7시 반 정도 나오니 목동교에서 바라보는 서쪽 하늘 풍경은 아직 노을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안양천의 노을

 

목동교를 지나 양천구 안양천 제방길인 양천 둘레길을 따라 걷습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매미소리가 고막을 진동하게 울고 있네요.

 

 

양천 둘레길은 양천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도심형 구간과 산림형 구간, 하천형 구간 등 세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지는 24.5km 둘레길입니다.

 

양천둘레길, 안양천-한강 산책하다 본 쌍무지개

 

목동근린공원 앞 양화교 모습

 

염창동 거리와 골목을 가로질러 한강우성아파트를 지나면 증미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이 나타납니다.

우측의 방음벽은 올림픽대로와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증미산(염창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대략 세어보니 21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좋은 염창산, 염창공원이 있습니다.

 

증미산 중턱에서 바라본 여의도와 한경 야경

 

가양대교 모습

 

노을공원(좌)과 하늘공원(우)

 

다소 더운 여름밤에 200여 대의 계단을 오르니 염창산, 염창공원이 나옵니다.

정상이래봐야 해발 55미터 밖에 안되는 야트막한 산입니다.

망원경 하나가 비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염창공원은 작지만, 골프연습장과 체육센터가 들어서 있어 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 곳입니다.

염창산 산책길을 따라 아름다운 한강을 보며 걸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기도 합니다.

 

염창동의 염창산은 원래 이름은 증산이었다고 합니다.

 

곡식을 실어오던 세곡선이 강화만을 통해 한강으로 들어와 용산으로 가던 중 염창산 앞에서 자주 좌초되었다고 합니다.

물에 빠진 곡식을 건지려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하여 건질 拯자를 써서 증산 혹은 증미산이라 하였습니다.

 

이후 증미산 아래에 한양으로 운반할 소금을 보관하는 소금창고가 있다 하여 염창산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나 다음 지도엔 여전히 증미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더군요.

 

 

조선시대 소금은 매우 중요한 국가자원으로 엄격히 관리되었는데 운반 도중 녹는 일이 빈번해서 관리하는 양천현이나 운반하는 뱃사람들이 곤욕을 치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더러는 녹아 없어지는 걸 이용해 몰래 빼돌리기도 했다는데, 이런 폐단으로 염창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해 달라는 상소에도 이만한 위치가 없다며 오래도록 소금창고로써의 기능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운반수단이 발전하면서 소금창고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염창동이란 이름만 남은 상태랍니다.

 

증미산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여의도 그리고 한강 야경 모습입니다.

낮지만 충분히 전망이 좋은 곳이네요.

 

맞은편은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대각선 방향은 성산동과 합정동 등 마포구 일원의 야경입니다.

 

증미산(염창산)은 염창동과 연결되고, 염창나들목을 통해 한강으로의 진출입이 가능합니다.

 

한강으로 나와서 가양대교를 찍었습니다.

한강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10km의 산책길, 조금 많이 걸었지만 운동이 제대로 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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