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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철원여행] 철원 노동당사에서 6.25 전쟁의 참상을 만나다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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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여행] 철원 노동당사에서 6.25 전쟁의 참상을 만나다

 

 

철원군은 38선 이북에 있는 지역으로 해방 후 남북으로 갈라졌을 당시에는 북한땅이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우리 국군이 패배했더라면 지금도 북한땅이었을 것인데요.

다행히 피비린내 나는 백마고지를 우리 국군이 차지하면서 우리땅이 되어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백마고지 앞에는 1946년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과 그 인근지역을 관장하기 위해 지은 노동당사 건물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노동력과 자금을 강제로 동원하여 지었고, 주민들을 통제하고 사상운동을 억압하는 구실을 한 곳이죠.

 

이곳은 당시 철원의 중심지였으나 한국전쟁 당시 모든 건물이 파괴되었으나 이 노동당사는 지금까지 뼈대만이라도 남아 분단과 6.25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증언하고 있는 곳입니다.

 

철원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는 철원 노동당사 이야기입니다.

 

철원 노동당사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없음

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철원 노동당사는 오래전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KBS 열린음악회가 녹화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국가등록문화재 22호(근대문화유산)로 지정되면서 정부차원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철원 노동당사 주차장 모습

 

당시 북한의 노동당은 마을마다 쌀 200가마를 빼앗고 노동력과 장비를 강제로 동원하였는데, 건물 내부를 지을 때에는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당원만 투입했다고 합니다.

 

철원 노동당사에서는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의 주민을 수탈하는 중심지였고, 많은 사상운동가를 가두어 고문하는 학살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노동당사 건물 반공호에서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사줄이 발견되어 이를 증명하고 있다네요.

 

주차장 언덕 위에 있는 자유수호 민간인 위령탑

 

6.25 전쟁으로 국군이 부산까지 밀려났으나 유엔군 참전과 인천 상륙작전으로 압록강까지 진출하면서 철원은 자유민주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공군 개입으로 철원은 다시 인민군 손아귀에 들어갔고, 치안대와 납북자 가족 등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런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위령탑입니다.

 

철원군 도로원표

 

최초의 도로원표는 1914년 일제강점기에 설치되었는데요.

도로원표에는 평강 16.8km, 김화 28.5km, 원산 181.6km, 평양 215.1km, 이천 51.4km, 포천 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옛 철원읍은 철원평야의 중심지에 도시가 형성되었고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이 운행되고 있었으며, 농축산물의 집산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빈번했던 곳이라 이런 도로원표가 세워졌습니다.

예로부터 철원군은 춘천과 더불어 강원도청을 유치하려던 대읍부항으로 손꼽히던 곳이었답니다.

 

철원 시인 정춘근의 '지뢰꽃' 시비

 

노동당사 앞에는 김현선 작가의 두근두근이란 작품이 세워져 있습니다.

 

높이 68m로 분단 현실의 슬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심장을 표현한 가슴의 하트 모양은 통일의 두근거림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노동당사 건물 모습

보이는 대로 건물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노동당사철근 구조에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쌓아 매우 견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건물들은 완파된 반면 노동당사는 이렇게 수많은 폭격에도 뼈대만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건물도 언덕 위에 지어져 있어 매우 권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를 통해 당시의 건축적 특징과 사상 대립으로 인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이라는 시대성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노동당사는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세밀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은 각종 총탄과 포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내부엔 텅 비어 있고, 건물이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해 지지대 일부가 세워진 정도입니다.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 있으나, 2층은 3층이 내려앉는 바람에 허물어져 골조만 남아 있습니다.

1층은 몇 개의 방 공간이 매우 협소해 1~2명이 사용하였거나 취조실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6.25 전쟁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게 있습니다.

 

건물 복도로 보이는 공간은 일직선으로 뻥 뚫려 있습니다.

 

노동당사 뒷모습은 앞보다 더 파손이 심각한 지경이네요.

 

이 뼈대만 남은 노동당사를 보자니 6.25 전쟁의 참상이 어느 정도였을지 그대로 느껴집니다.

 

노동당사에서 보이는 산은 소이산이며, 이 일대는 경원선 복원구간 공사구간으로 다소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수도국지(금수탑)라고 하는 곳인데, 강원도 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로 일제 강점기 구 철원 시가지 상수도 공급을 위하여 설치한 저수탱크 및 관리소 건물을 말합니다.

 

철원 수도국 터 급수탑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이 북진하자 쫓기던 인민군들이 철원 노동당사와 내무서에 감금되어 있던 정치범들과 반공정신이 투철한 애국 인사 약 300여 명을 끌고 와서 총살시키거나 상수도 시설에 생매장한 학살의 현장이기도 하다네요.

(철원신문 참고)

 

수도국지는 미리 알았더라면 가보았을 것인데 포스팅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방문해 보고 싶네요.

 

반대방향에서 찍은 노동당사 모습

 

노동당사 옆에는 과거 철원경찰서지가 있습니다.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곳으로 보이며, 광복 후에는 소련군이 주둔하여 사령부로 사용했고, 이후 북한군에서 군내부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6.25 전쟁 당시에 노동당사와 더불어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었으나 후에 완전히 파괴되어 그 터만 남아 있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니 노동당사 옆에 온전히 남아있는 철원경찰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결국은 노동당사가 지금까지 버티고 있을 만큼 얼마나 견고하게 지어졌는지 단적으로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생한 안보교육현장은 더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으로 방문하면 6.25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가르쳐 반복되는 전쟁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겟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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