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경상도 여행

문경 가볼만한 곳, 문경새재 도립공원(주흘관~ 조곡관) 산책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2. 28.
반응형

문경 가볼만한 곳, 문경새재 도립공원(주흘관~ 조곡관) 산책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개척한 관도로 영남에서 소백산맥의 준령을 넘어 한양으로 가는 주요 길목이며 정상 높이 642m의 고개를 말합니다

주흘산과 조령산이 이루는 험준한 지형은 국방상으로 중요한 요새였으며,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임진왜란 이후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3개의 관문과 부속 성, 관방시설 등을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1981년에 경상북도에서 지정한 도립공원입니다.

 

주흘관과 조곡관, 조령관 등의 세 개의 관문이 있어 처음엔 문경세재라고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확한 명칭은 문경새재라고 합니다. 

풀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에 있는 고개라는 뜻에서 '새재'로 했다는 설과, 새로 생긴 고개라는 뜻에서 새재,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의미로 새재라고 지었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는데, 공통적인 부분은 고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모임을 문경새재에서 하게 되어 일찍 도착해서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주흘관에서 조곡관까지 왕복 9km를 걸었습니다.

3관문인 조곡관까지 가고 싶었으나 왕복으로 다녀오기엔 거리가 제법 되어 2관문에서 턴하여 돌아왔네요.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주흘관에서 조곡관까지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내도

 

문경새재에는 볼거리가 무척 많이 있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입구부터 문경오미자테마공원,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문경생태미로공원, 옛길박물관,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등이 있어 문화와 역사, 테마가 이루어진 여행지입니다.

 

숙소에서 1관문인 주흘관까지는 1km 남짓되며, 주흘관에서 2관문인 조곡관까지는 3km입니다.

조곡관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는 3.5km입니다.

 

등산코스가 다양하게 있는데, 주흘산과 조령산 코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일출~일몰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무료

(옛길박물관과 믄경생태미로공원,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유료 - 아래 내용 참고)

주차장 주차요금 소형 하루 2,000원

 

아리랑 비림공원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전국의 아리랑 노랫말을 조사하고 선별하여 2013년부터 서예인 120여명이 아리랑 일만수를 문경 전통한지에 기록하였고, 이를 비석으로 만들어 세운 공원입니다.

 

문경새재 아리랑비

수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문경새재를 넘나들던 조선시대 선조들의 애환이 서린 문경새재에 우리 민족의 아리랑 가사들을 이렇게 보존하니 뿌듯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옛길박물관

 

문경새재박물관을 확충하여 개관한 곳으로 문경지역의 민속자료와 향토자료는 물론 옛길이라는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소통로로서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명승 제32호)가 있고, 우리나라 최고의 고갯길인 ‘하늘재’, 옛길의 백미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일컬을 수 있는 ‘토끼비리’(명승 제31호)', 또 영남대로 상의 허브 역할 담당했던 '유곡역'이 있어서 이런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옛길박물관 관람시간은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입니다.

관람료(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은 700원입니다.

 

일행들과 가다 보니 지나치기만 하고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언제 한 번 들러야겠습니다.

 

문경생태미로공원

 

문경생태미로공원은 기존 문경새재 자생식물원 형태로 유지되어 오던 생태 공원을 도자기,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1,130m 길이의 4개의 미로와 전망대, 산책로, 연못 등으로 구성하여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관람시간은 3~10월 09:00~18:00, 11~2월은 09:00~17:00, 휴무일은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입니다.

입장료(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아린이 1,500원입니다.

전에는 무료로 운영했는데 이젠 입장료가 생겼더라고요.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 '문경생태 미로공원'

 

문경새재 주흘관 진입로

 

낙엽이 모두 떨어진 겨울풍경도 볼만 합니다.

날씨가 차갑지 않아 걸을만했네요.

 

문경새재 입구 잔디광장에는 문경의 특산물에 관한 조형물들을 설치해 놨습니다.

 

문경새재 과거길

 

경상도에서 충청도를 거쳐 서울로 오기 위해서는 소백산맥을 넘어야 하는데, 크게 조령(문경새재)과 죽령, 추풍령 등 세 개의 길(3대 관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령은 한양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었고, 죽령은 옛 신라와 고구려의 경계길이었으며, 추풍령은 과거에 떨어진 사람이 걷는 길이라고 해서 꺼렸던 길이지만 지금의 교통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에서 고구려로 가는 통로는 죽령이었고, 조선시대에 오면 조령(문경새재)이 핵심 통로가 되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서쪽에 있는 추풍령이 주 통로가 된 상태이니 시대별로 주요 통로가 변했습니다.

 

문경새재 성곽

 

문경새재 제1 관문인 주흘관(244m)

 

문경새재가 시작하는 곳에 있는 제1 관문인 주흘관은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이자 군사적 요새지였습니다.

왜군을 막기 위해 숙종 34년(1708)에 축조했으며, 현재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주흘관을 지나면 영남제일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흘관에 들어서면 경북 100주년 타임캡슐 광장이 있습니다.

 

1996년 경상북도 탄생 100주년을 맞아 400년 후, 경북 500주년을 맞는 2396년 10월 23일에 개봉할 수 있게 타임캡슐이 묻혀 있다고 합니다.

후손들에게 현재 경북인의 생활, 풍습, 문화 등 삶의 표본을 보여주고자 100품목 475종으로 분류하여 첨성대형 타임캡슐을 만들었습니다.

 

조선시대 관찰사들의 업적을 기린 조선시대 비석군

 

주흘관에서 조금 걸어 들어오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입구가 있습니다.

예전에 관람한 적이 있어서 산책에 집중했습니다.ㅎㅎ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한국방송공사(KBS)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하여 2000년에 건립한 곳입니다.

당시 공사비는 32억원을 투입하여 65,755㎡의 부지에 왕궁 2동, 기와집 42동, 초가 40동, 기타 13동(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으로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 근초고왕, 성균관 스캔들, 제중원, 추노, 명가, 천추태후, 인수대비, 광개토태왕, 해를 품은달, 공주의 남자, 전우치, 대왕의 꿈의 촬영 주무대가 되었고 영화는 스캔들, 낭만자객, 활, 미녀삼총사, 관상, 광해, 나는 왕이로소이다, 구르믈 버서난 달, 전우치 

 

산책하면서 좌측에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모습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

휴무일 1월 1일, 설과 추석당일

입장료(관람료)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차장 주차요금 소형 하루 2,000원

 

문경새재 2관문인 조곡관으로 가는 길

낙엽이 다 떨어진 겨울에 걷는 길도 예쁜데, 다른 계절엔 정말 아름다울 것 같지 않나요?

 

지름틀바우

가름을 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지어진 바위 이름으로 경상도 사투리인 지름틀이라고 지었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볼거리들이 무척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조령원 터

고려와 조선시대에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던 공간입니다.

 

문경새재에 동화원, 신혜원, 조령원 등 3곳의 원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령원터 복원을 위해 1977년과 1997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으며, 건물의 터가 두 개 층에 걸쳐 발견되었습니다.

 

조령원터를 지나면 우측에 팔왕휴게소가 있습니다.

 

문경새재를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휴게소입니다.

주흘관을 지나면 팔왕휴게소가 있고, 조곡관 입구 쪽에 2관문 휴게소가 있으며, 조령관으로 가는 길에 동화원 휴게소와 3 관문 휴게소가 있습니다.

 

과거길을 가다 보면 우측으로 조령산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3km, 1시간 50분 정도 걸어가면 조령산 정상(1017m)에 다다르네요.

 

 

문경새재 좌측은 조령산이며, 우측은 주흘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경새재 주막

 

과거길을 달리던 선비들, 전국을 누비던 상인들이 한양으로 오가던 길에서 피로에 지친 몸을 한 잔의 술로 여독을 풀었던 곳입니다.

 

교귀정

조선시대 임금의 명을 받은 신, 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교인처라고 합니다.

 

1470년 경(성종 초)에 건립되어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896년 의병전쟁 시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용추약수가 있는 계곡

바닥돌을 파고 깎아 샘을 만든 뒤 반듯한 천정석과 큰 바위로 층층이 쌓아 만든 우물입니다.

 

곡관 축성 당시인 선조 27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일제강점기에 새재길을 확장하면서 토석에 묻혀 잊혀 있던 것을 2003년에 복원했습니다.

 

문경새재 교귀정

조선시대 경상감사의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던 곳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경상감사의 업무인수를 이런 곳에서 한다는 것도 특이하고, 이렇게 멋스러운 곳에서 진행된다면 기분 좋게 업무 인수인계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교귀정 옆 오래된 소나무가 문경새재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네요.

 

문경새재 계곡

계곡물이 너무나 깨끗합니다.

 

용추각자

 

교귀정 건너편에 있는 소를 용추라 하며, 이곳은 새재 옛길의 백미로 구지정이란 사람이 용추라고 적었는데요.

구지정은 본이 능성이고 현종 7년(1666)에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공주와 황주 목사를 지낸 인물이라고 합니다.

 

기도굴이 있는 바위로 최양업 신부가 순교한 천주교 성지라고 합니다.

최양업 신부는 김대건 신부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한국인 사제로 새재 입구에서 순교했습니다.

 

새재기도굴은 깊이 70미터, 폭 5.5미터, 높이 1미터 크기의 자연동굴로써 이 굴은 조선시대 말기에 박해를 피해 천주교도인들이 숨어 지내며 기도를 드렸던 곳입니다.

 

꾸구리바위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 밑에는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로 큰 꾸구리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남대로 옛 과거길 동화원으로 가는 갈림길

현재 옛길로 남아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합니다.

 

 

문경새재 과거길은 조령, 죽령, 추풍령 등 세 개의 길이 있었고, 조령인 문경새재는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왕래한 곳이죠.

문경의 옛 지명인 문희(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라 하여 영남은 물론 호남의 선비들까지도 굳이 먼 길을 돌아 이 길을 택했다고 합니다.

 

소원성취탑

문경새재를 지나는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바라는 마음으로 돌을 쌓았고, 몸이 마른 사람은 쾌차하고, 상인은 장사가 잘 되며, 아들을 못 낳는 여인은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1관문 주흘관에서 조곡관까지는 3km에 불과하지만, 제법 많이 걷는 기분입니다.

정겨운 흙길이라 걷기에는 좋습니다.

 

소원성취탑을 지나면 산뷸됴심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있는데요.

조선시대에 선불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세운 것으로, 조선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순수 한글로 자연 화강암에 새겨졌습니다.

 

문경새재 계곡물, 조곡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폭포를 응암폭포라고 부르고 있네요.

 

조곡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받아 물레방아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거제부사 윤수인의 애민선정비와 현감 이인면의 거사비

 

조곡폭포

겨울에 추워지면 긴 폭포 얼음이 장관으로 보이겠습니다.

 

주흘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 바위 아래로 떨어지는 곳인데요.

바위 암벽이 4개 층을 이뤄 4단 폭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물이 다른 곳으로 흐르던 것을 이곳으로 떨어지도록 물길 공사를 한 것이라 자연적인 것이기보다는 인공적인 폭포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문경새재 제2 관문(조곡관) 아래에 있는 휴게소

각종 먹거리와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겠습니다.

 

드디어 문경새재 2관문인 조곡관(380m)에 도착했습니다.

조곡관 다리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주흘산(1075m)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주흘산 조곡관은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는 두 번째 관문이며, 임진왜란 이후 관문 설치의 필요성이 논의되던 중, 1594년(선조 27년)에 충주사람 신충원이 조정의 결정에 앞서 축조한 것으로 중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주흘관이나 조령관이 있는 자리에 비해 계곡이 좁고 주변의 산세가 험한 것이 특징입니다.

 

조곡관 뒤쪽엔 영남제이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조곡관에서 3.5km를 더 가면 문경새재 제3 관문인 조령관이 나옵니다.

 

조령관은 문경새재 3관문으로 새재 정상(650m)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북쪽에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선조 때 공사를 시작하여 숙종 때 중창한 3관문은 고려 초부터 조령이라 불리면서 중요한 교통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문루는 1907년 훼손되어 불에 탔고, 홍예문과 누각, 좌우의 석성 135m는 1976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답니다.

 

3관문까지 가고는 싶었으나 체력을 생각해서 여기까지만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높이는 있지만, 평탄한 길이라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네요.

 

문경새재 입구 쪽은 가족모임을 자주 하던 곳이라 자주 왔는데 문경새재 산책길은 오랜만에 걸어 봤습니다.

문경새재 옛 과거길 중간중간에 볼거리들이 많고 흙길이라 걸을만하니 이곳에 오시면 걸어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