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볼만한 곳, 도산서원
안동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로 안동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지인 도산서원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20년 전에 방문했으니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나 방문한 것입니다.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건립한 장소에 지어진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학문연구와 인격을 도야한 퇴계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제자들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퇴계 이황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선비로 70여 회나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 및 사상의 큰 줄기를 이루어 만대의 장신적 시표가 된 분입니다.
퇴계 선생은 도산서당 조영을 통해 성리학 본연의 정신에 충실하려 하였고, 도산서원 역시 이러한 정신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서원은 산수가 좋은 곳에 위치히며, 심신의 건강과 지식 수양의 근원지가 되어야 한다는 정신이죠.
안동 가볼만한 곳, 도산서원 풍경을 담았습니다.
서원은 조선 사회에 성리학이 정착하면서 사림세력이 지방에 설립한 사립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성리학을 연구하며 인재를 교육하는 강당이 있는 강학공간, 존경하는 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제향공간, 그리고 유생들이 시를 짓고 토론을 벌이며 휴학하고 교류하는 유식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조선시대 서원 중에서 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의 9개 서원이 2019년에 '한국의 서원'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도산서원 매표소
도산서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
휴무일(휴관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성인 1,5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600원
무료관람 경로, 6시 이하 어린이, 국가유공자, 장애인
주차장 주차요금 승용차(소형) 2,000원
안동여행, 도산서원 관람안내 및 옥진각에서 알아보는 퇴계 이황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시사단
시사단은 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을 보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과 비각이 있는 곳입니다.
시사는 선비에게 시험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1792년 정조는 존경하던 퇴계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열고 영남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했습니다.
1796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단을 마련하고 비석을 세웠는데, 비문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채제공이 지었습니다.
도산서원 앞마당
도산서원 앞마당에 있는 열정
정은 도산서당이 있을 때부터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입니다.
열정이란 이름은 역경에 나오는 물이 맑고 차가우니 마실 수 있다는 구절에서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도산서원 정문
퇴계 이황의 사후 4년 만인 선조 7년(1574)에 유림의 발의로 도산서당 뒤편에 세우기 시작하여 1575년 낙성이 되자 선조로부터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의 편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576년에는 퇴계의 위패를 봉안하였습니다.
도산서원은 크게 도산서당과 서원의 구역으로 나뉠 수 있는데, 서당은 퇴계 이황 생전에 생전에 유생들을 모아 교육하던 곳으로 도산서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선생의 실천적 학문과 검소함이 잘 나타나 있다. 도산서당, 농운정사, 역락서재가 도산서당의 구역입니다.
도산서원 앞에는 널따란 정원이 있고, 5월에 피는 모란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매실이 탐스럽게 익어 갑니다.
도산서원에는 모란이 활짝 피어 있어서 향이 진하게 풍깁니다.
영랑생가에 모란이 가득한데, 도산서원에도 모란이 많이 있네요.
몽천
산골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몽매한 제자를 바른길로 이끌어가는 스승의 도리란 의미로 퇴계 선생이 직접 지은 이름입니다.
정우당
도산서당에 있는 작은 연못 속에 연꽃을 심어 정우당이라 하였습니다.
농운정사
퇴계의 제자들이 머물면서 공부하던 기숙사입니다.
건물은 工자 모양으로 학생들의 공부가 성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퇴계가 설계하였습니다.
공부하던 동편 마루를 시습재라 했고, 휴식하던 서편 마루는 관란헌이라 하였습니다.
도산서당
퇴계 이황이 4년에 걸쳐 지은 건물로 만년에 머물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1560년에 완성되었고, 도산서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퇴계 선생이 머물던 방의 이름은 완란재라 하며, 완상하며 즐긴다라는 의미이고, 제자를 가르쳤던 마루는 암서현으로 바위에 깃들어 작은 효험을 바란다라는 의미입니다.
도산서당에서 나와 전교당으로 올라갑니다.
진도문
진도문 양쪽에 있는 광명실
책을 보관하고 열람하던 곳으로 수많은 책들이 밝고 환하게 비추어준다라는 의미입니다.
습기로 책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2층 누각으로 높게 지었습니다.
현판은 퇴계 이황의 글씨입니다.
도산서원 전교당(보물 210호)
전교당은 도산서원의 대강당으로 1574년에 세웠습니다.
강당은 유생들이 경학을 공부하는 서원의 중심건물입니다.
동재와 서재
도산서원의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던 기숙사입니다.
동재는 박약재, 서재는 홍의재라고 적혀 있습니다.
도산서원 전교당에 있는 현판
한존재는 온돌방 이름으로 도산서원의 원장이 머물렀던 공간이며, 1575년 선조가 내려줬고 한석봉이 쓴 글씨라고 합니다.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바라본 동재와 서재인 박약재와 홍의재
그리고 정면의 진도문
전교당 뒤에 있는 건물, 삼문과 상덕사(보물 211호)
상덕사는 퇴계와 제자 조목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며, 삼문은 사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상덕사는 1574년에 지었고, 맞배지붕이 아닌 팔작지붕을 얹은 형태입니다.
삼문은 상덕사와 같은 때에 지어졌으며, 가운데 문은 혼이 다니는 문이라 하여 사람이 쓰지 않고 사람들은 오른쪽 문으로 드나듭니다.
상덕사 동쪽으로는 장판각이 있습니다.
서원에서 찍어낸 책의 목판본을 보관하던 장소로 선조어필, 퇴계 선생 문집, 유묵, 언행록, 병서, 도산십이곡 등의 목판본 2790장이 보관되어 있다가 2003년에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관되었습니다.
오죽
강릉 오죽헌에 있는 오죽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전사청
사당인 상덕사에서 향사를 받들 때 제주와 제수를 보고나하던 곳입니다.
동쪽 건물은 제수를 보관하고, 서쪽 건물은 제주를 보관하던 주고입니다.
고직사
도산서원을 관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던 사람들이 거처하던 곳으로 전교당과 도산서당 왼쪽에 각각 상고직사와 하고직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고직사는 도산서원 영역의 관리인들이 거쳐하던 곳이고 하고직사는 도산서당의 관리인들이 거처하던 곳입니다.
상고직사는 뒤편의 전사청과 앞쪽의 하고직사와 바로 연결되어 관리인들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도산서원 옛 그림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 김창석의 도산도, 강세황의 도산도, 작자미상의 도산지도
검돌 이효신의 도산서원
도산서원의 전시관인 옥진각
도산서원과 퇴계 이황의 인생을 조명하는 전시관입니다.
안동여행, 도산서원 관람안내 및 옥진각에서 알아보는 퇴계 이황
도산서원 제일 아래쪽에 자리한 역락서재
역락서재는 농운정사와 같이 도산서당의 기숙사입니다.
1561년 정사성이 퇴계의 제자가 될 때 정사성의 아버지 정두가 제자들과 협력하여 지은 건물입니다.
현판 글씨는 퇴계가 직접 썼습니다.
역락서재 내부 모습
도산서원 정문에서 바라본 두 그루의 왕버들
왕버들은 퇴계 선생이 도산서당을 지을 시절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안동댐 조성 시 수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산서원 전면부 마당을 5m 가까이 성토하는 과정에서 지하고 대부분이 땅 속에 묻혔다고 합니다.
앞마당에서 바라본 시사단
천연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서쪽 풍경
낙동강 동쪽 풍경
도산서당 동편 언덕에 오르니 도산서원 일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도산서원 주차장, 퇴계종택으로 가는 길에 있는 퇴계 이황의 시조인 도산십이곡 시비
낙동강 풍경이 멋진 곳에 자리한 도산서당과 도산서원
예나 지금이나 풍경 좋은 곳엔 인기가 많았네요.
안동 가볼만한 곳, 도산서원의 멋진 풍경과 풍류를 즐기고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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