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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전망이 멋진 회룡포 전망대(회룡대) 장안사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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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전망이 멋진 회룡포 전망대(회룡대) 장안사 풍경

 

 

지난 설 연휴에 딸아이 외가가 있는 예천에 방문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차가 밀리지 않아 예정시각보다 일찍 예천에 도착해서 잠시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 회룡포를 보기로 했습니다.

 

비룡산 회룡포 전망대에선 보이는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물을 350도 휘감아 돌아 나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지 속 섬마을을 말합니다.

맑은 물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곳이 비룡산 회룡포 잔망대(회룡대)인 것입니다.

 

회룡포 전망대 입구에 있는 장안사 사찰 풍경과 회룡포 전망대에서 보는 회룡포 풍경을 담았습니다.

 

회룡포 전망대 아래에는 주차장이 연이어 있으며 위로 올라오면 가게와 함께 정자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회룡대) 관람시간은 별도로 없어 언제든지 볼 수 있고, 휴무일 또한 없습니다.

입장료나 주차장도 모두 무료입니다.

 

장안사 범종이 먼저 맞아주네요.

범종각이 보이고, 최근 미륵대불을 봉안하면서 법회가 열렸나 봅니다.

 

장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입니다.

 

회룡포 전망대 입구에 있는 장안사

세 채의 건물이 있고, 위쪽에 산신각, 아래쪽에 스님 처소가 있습니다.

 

 

장안사는 신라가 삼국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위로는 금강산, 아래로는 양산, 중간인 용궁에는 비룡산 장안사를 일컫는다고 하네요.

 

신라 경덕왕(759년) 때의 운명조사가 이곳에 장안사를 설립했고, 이후 고려 명종 때의 지도림 화상과 조선 인조 대의 덕잠대사, 영조 대의 법림대사 등이 중창하였습니다.

 

본당인 대웅전(좌)과 응향전(우)

작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이젠 공사가 마무리되어 깔끔해졌습니다.

 

장안사 본당인 대웅전은 18세기에 극락전이라 불렸고, 아미타 삼존불이 무혀져 있었고, 지금은 석가여래,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당시 주지였던 화주승 법림은 1759년에 극락전 기둥에 상량문을 적은 것이 남아 있습니다.

 

'부처님은 두루 온 세상에 계시어 과거 현재 미래에 한결같이 크나 큰 원력으로 중생을 제도하나니 광대한 깨달음의 바다는 가히 측량할 수 없어라.'

 

영산전과 최근에 봉안한 것으로 보이는 미륵대불

고려의 문인 이규보 선생이 장안사에 머물면서 글을 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안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예천여행] 회룡포를 안은 천년사찰, 장안사

 

장안사에서 조금 올라오면 미타전(아미타불상)과 용왕각이 자리하고 있으며 용왕각의 전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곳도 최근 몇 년 전에 조성된 곳입니다.

 

용왕각 내부

 

이곳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회룡대가 나옵니다.

제1 전망대까지 거리는 200m 정도 됩니다.

 

행운의 계단

직접 오르면서 계단 수를 세어보면 금세 오릅니다.

 

신라시대 천년고찰인 장안사가 발 아래 놓여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좌우에 적혀있는 시를 읽으며 올라가면 좋습니다.

 

나태주의 '좋다'

박성철의 '날개'

유안진의 '작정'

 

정호승의 '또 기다리는 편지'

윤동주의 '소년'

 

어느새 회룡포 전망대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계단 수는 총 223개의 계단이네요.

 

이곳은 사랑의 하트 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며, 사랑을 이루게 한다는 열쇠를 달 수 있는 곳입니다.

 

하트산 찾았나요?

 

조금 더 확대해 보겠습니다.

하트가 선명한 산이 중간에 끼어 있는 모습입니다.

 

비룡산은 백두대간에서 문수지맥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학가산과 검무산을 지나 내성천과 더불어 회룡포(국가명승 16호) 물도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하트산 죄측의 삼각형 산줄기는 좌청룡에 해당하는 총각산이고, 우측에 있는 산줄기는 여궁곡 형상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처녀산을 상징하고 있답니다.

전설에 의하면 젊은 연인들이 비룡산의 정기를 받아 인연을 맺으면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하여 훌륭한 자녀를 낳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바로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가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

 

회룡대에선 아래쪽에 있는 소나무가 조망을 약간 가려서 일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회룡포 전망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회룡대 아래로 내려오면 더 잘 보인답니다.

 

위 사진이 회룡대 아래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내성천 물길이 회룡포 마을을 휘돌아 빠져 나가는 모습인데요.

물이 많이 말라서 고운 모래가 가득 드러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회룡포이며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 합쳐진 삼강이 보입니다.

깎아 지르는 듯한 이곳은 삼한시대부터 격전지로 유명한 원산성이 있습니다.

천혜의 요새로 토석혼축된 성 주변에는 많은 고분이 흩어져 있고 봉수대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백제 시조 온조가 남하할 때 마한 최후의 보루인 이곳 원산성을 점령한 후 백제를 세웠다고도 전해지며, 원산성이 위치한 용궁 일대는 근초고왕 25년(370)에 백제 영토가 되었다가 512년 고구려 문자왕이 점령하여 고구려 영토가 되었습니다.

이후 진흥왕 26년(55)에 신라의 땅이 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이런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보아 원산성은 4~6세기에 삼국의 각축장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룡포 좌측에 있는 다리는 1뿅뿅다리, 우측에 있는 다리는 2뿅뿅다리라고 합니다.

 

철 발판을 만들어 인도교를 놓았는데, 발판 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로 불렸으나, 1998년도 신문 및 방송에 뿅뿅으로 잘못 보도가 되면서 이 이름이 더 알려져 뿅뿅다리로 불리고 있답니다.

 

[예천여행] 뿅뽕다리와 회룡포 마을 풍경

 

겨울이라 다소 황량하지만 풍경만큼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회룡포 전망대에서 원산성까지는 2.2km입니다.

아직 회룡포 제2 전망대인 용포대와 원산성까지는 가보질 못했는데, 언제 시간 나면 다녀오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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