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실화 휴먼드라마, 모가디슈
오랜만에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를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극장에 가본 지 이제 2년이 지났는데, 요즘엔 OTT 서비스가 많아져서 극장에서 사라질 즈음이 되면 OTT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남북한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 '모가디슈'
전쟁을 소재로 하면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를 쓴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모가디슈는 작품상을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은 영화이고, 42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5관왕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감독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영평10선을, 부일영화상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남우 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남자 올해의스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적대적인 관계이지만 생사가 걸린 전쟁 속에서 남북이 하나되는 가슴 진한 휴먼드라마였던 영화 모가디슈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스포가 약간 있음)
영화 모가디슈 (네이버 영화정보)
장르 액션, 드라마
주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감독 류승완
개봉일 2021. 7.28
러닝타임 121분
평점 8.67
관객수 361만명
모가디슈(Mogadishu)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이며, 이 영화는 1991년 권력쟁탈을 목적으로 소말리아 무장 군벌들 사이에서 벌어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 북동부 인도양에 있는 나라로 19세기부터 영국과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기 시작해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령은 영국 군정에 놓였다가 전쟁 뒤 국제연합의 통치 아래 들어갔습니다.
1960년 6월 26일 독립하여 같은 해 7월 1일 국제연합의 통치가 끝난 구 이탈리아령 소말릴란드와 함께 소말리아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 소개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모가디슈는 실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입니다.
당시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이래 국제사회의 인정받기 위해 UN가입을 시도하던 중 소말리아의 한 표를 얻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북한 역시 각자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실시했죠.
그런 와중에 소말리아 내전이 발생하면서 소말리아 정부나 반군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외교관이라는 특혜도 사라진 곳에서 생명을 건 탈출을 감행합니다.
이때 외교전에서 적대감을 보이며 대항하던 남북 외교관들과 가족들이 의기투합하여 목숨을 건 탈출을 하게 됩니다.
모가디슈는 명품연기를 하는 김윤석과 조인성이 첫 호흡을 맞추었고, 거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허준호, 구교환, 정만식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였습니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어나는 소말리아 내전을 다루는 영화지만 촬영은 소말리아가 아닌 모로코에서 했다고 합니다.
소말리아와 가장 흡사한 환경의 도시로 모로코의 에사우이라를 선택해서 모로코 건물 위에 소말리아의 건축 양식까지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소말리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되어 영화촬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우리나라와 소말리아는 1987년에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1992년에 공관을 폐쇄하고 현재 주 케냐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일어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지만, 실화와는 약간 다른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남북이 모두 케냐로 탈출하기 위해서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반군의 공격으로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대사가 사는데 남북한이 어딨냐고 설득해 한국대사관으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을 받고 경호를 서 준 것이 아니라 소말리아 경찰이 경호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태리 대사에게 반나절이나 설득한 상황, 총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책과 모래주머니 등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가디슈를 본 소감입니다.
좋아하는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였고요.
화려한 액션까지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액션도 있었고, 적개심을 품고 있는 남과 북이 한민족이라는 감동적인 부분도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촬영(올로케이션)을 해외(모로코)에서 실시한 부분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작품상을 받을 정도의 작품성 또한 충분히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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