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돈 룩 업(Don't look up) 후기
오늘 소개할 영화는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오픈한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입니다.
성탄절 휴일에 넷플릭스에 들어가니 우리나라 SF 드라마 '고요의 바다'가 공개된 날 돈룩업도 오픈을 했더라고요.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돈룩업은 SF이면서 블랙코미디로 중간중간 우스운 장면과 긴장감도 섞여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지구에 혜성이 충돌한다는 이야기는 SF영화의 단골 소재인데요.
영화에서는 극도의 긴장감과 흥미를 이끌어내며 마무리는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돈 룩 업은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데 슬퍼해야 할 부분에서 슬프지 않은 이야기로 마무리하더군요.
약간의 스포가 있는 넷플릭스 영화로 추천할 만한 돈룩업(Don't look up)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개봉 2021년 12월 8일, 넷플릭스 12월 24일 오픈
장르 SF, 블랙코미디
제작사 아티스트 스튜디오(정우성, 이정재 설립)
감독 아담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모건 등
러닝타임 139분
시청등급 15세 이상
애덤 매케이 감독은 미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던 사람입니다.
세계 경제 붕괴를 눈앞에 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눈앞의 이익만 좇던 월스트리트를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 ‘빅쇼트’로 제88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영화 ‘바이스’로 미국 사회를 풍자하며 제91회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 랜들 민디 박사와 케이트 디비아스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맡았습니다.
영화 돈룩업 줄거리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출처 네이버 영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영화에서는 두 주연배우는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혜성이 날아들고 있는데 중간선거와 국민들 지지만 생각하는 대통령과 이를 듣지도 믿지도 않으려는 국민들...
당장 핵무기라도 쏴서 지름이 5~9km에 이르는 혜성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록 경로를 바꿔야 하는데 난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익에만 몰두한 정치계와 믿지 않으려는 대중들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는 없는 지구 멸망이라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슬퍼해야 하는 결론에서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왠지 통쾌해지는 감정까지 생깁니다.ㅎㅎ
영화 돈룩업에는 혜성을 발견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런스, 이들을 도와주는 롭 모건, 대통령에는 메릴 스트립,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은 조나 힐이 맡았으며, 여기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케이트 블란쳇 등 레드카펫을 방불케 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 하는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돈록업이라는 영화를 제작할 때부터 화제를 모은 이유입니다.
케이트와 민디 박사는 오글소프 박사의 도움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토크쇼에 출연하여 진실을 이야기 하나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자 케이티와 민디는 분노하며 화를 내나 오히려 웃음거리로 전락할 정도가 됩니다.
중간선거가 불리해지자 대통령은 이들을 불러 이슈화하여 혜성을 향해 요격을 하나, 혜성에 매장되어 있는 희귀광물 매장량이 140조 달러에 이른다는 로비스트들의 말을 듣고 계획을 수정합니다.
배쉬와 아이티 기업들이 혜성을 조각 내 지구에 떨어지게 하려는 음모로.
시간은 흘러 이제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 민디와 케이트는 하늘을 올려다 보라하고, 로비스트와 대통령은 하늘을 올랴다 보지 말라고 대립하게 됩니다.
여기서 돈룩업(Don't look up)이란 올려다 보지 말라는 의미이며, 룩업은 하늘을 올려다 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설정은 현실의 수많은 문제들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현재의 우리들의 상황을 고발하고자 만든 것인데요.
이런 갈등을 연출하기 위해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을 등장시켰다니 놀라운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지구 종말까지 가져오게 했으니..ㅠㅠ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현실에서는 가능성이 낮은 설정의 이야기지만, 꼭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또한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SF 영화이면서 코믹스러운 내용도 곳곳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으며, 역대급 캐스팅답게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모두 대단했습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이 추구한 사회를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 전달은 충분한 듯합니다.
다만, 중간중간 다소 느슨한 이야기 전개가 있었고, 블랙코미디라지만 그렇게 웃음을 가져오는 장면은 적었던 점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답이 없는 사람들이 나오는 부분들은 설정에서 조금 오버하여 답답한 부분이 있었네요.
넷플릭스 영화로 볼만하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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