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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 후기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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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 후기 

 

 

"폐쇄된 달 기지, 대원들이 살해되기 시작했다."

흔치 않은 햔국형 SF영화 '고요의 바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어제 오픈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달을 소재로 한 SF 미스터리 스릴러인데요.

8부작 넷플릭스 오지지널 드라마입니다.

공개되기 전부터 오징어 게임과 지옥의 뒤를 이어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저 역시 개봉 시간을기다렸다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스트레이트로 8부작을 봤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개봉한 아티스트 스튜디오 '고요의 바다' 후기입니다.

(스포있음)

 

이미지들은 넷플릭스에서 가져옴

고요의 바다

 

개봉 2021년 12월 24일

장르 SF, 미스터리 스릴러

제작사 아티스트 스튜디오(정우성, 이정재 설립)

감독 최항용

극본 박은교

출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러닝타임 351분(8부작 5시간 51분)

시청등급 15세 이상

 

 

제작사인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오랜 절친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국민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염정아, 박소담, 이솜, 고아라, 배성우, 임지연, 이소민 등 22명의 국내 최성상급 배우들이 아티스트 스튜디오 소속이라고 합니다.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지난 22일에 컴투스와 그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가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를 체결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총 1050억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고 하는데 정우성과 이정재 돈 방석에 앉겠더라고요.

앞으로 정우성과 이정재는 주주로 참여해 콘텐츠 확장에 힘을 쏱을 예정입니다.

 

고요의 바다는 최항용 감독이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 졸업 작품으로 만들어 미장센 단편영화제(37분)를 통해 선보였던 것이라고 하는데요.당시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도 호평이 쏱아졌다고 합니다.

 

당시 원작을 연출했던 최항용 감독이 시리즈로 확장했으며,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고요의 바다 줄거리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2075년의 지구.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배두나)과 항공우주국 최연소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 정예 대원들은 특수 임무를 맡고 달에 버려진 연구 기지 ‘발해기지’로 떠납니다.

발해기지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만 완수하고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대원들은 이곳에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에서 그들을 반기는 건 대원들이 아니라 미스터리한 정체.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고요의 바다는 지구에서 달을 바라봤을 때 어둡게 보이는 부분을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고요의 바다 출연배우 및 배역

 

배두나(송지안) 우주생물학자, 공유(한윤재) 탐사대장(전직군인), 이준(류태석) 수석 엔지니어, 김선영(홍가영) 팀 닥터, 이무생(공수혁) 보안팀장, 이성욱(김썬) 우주선 조종사

 

배두나는 센스8과 킹덤에 이어 고요의 바다까지 출연하며 넷플릭스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고, 공유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번 고요의 바다 촬영장은 바람이 없고 중력이 없는 달이라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구현하는데 까다로웠다고 합니다.

배우들 역시 헬멧이나 가방, 산소통 등의 무게가 무려 8.5kg이었다면서, 지구의 중력을 이기며 무중력을 연기하느라 고생이 많았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모 연구기지와 달을 구현하는 부분은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LED 월(Wall) 등 최신 기술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필수 자원이 고갈된 지구, 황량하게 펼쳐진 달, 불시착한 착륙선, 비밀을 품고 있는 발해기지 등 네 가지 주요 공간이 등장하는데, 각 공간 모두 압도적 위용을 자랑하는 만큼 최대 700평 스튜디오를 비롯해 총 5개의 스튜디오에 세트를 지었다고 합니다.

 

기대가 컸던 이유인지 1부는 다소 지루하게 전개되었습니다.

2부부터 본격적인 사건들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스터리 스릴러라 다소 무겁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대원 한 명이 죽고, 원인 모를 존재에 피격을 당해 또 죽고, 뭔가에 전염되어 또 죽고...

달에 도착한지 1시간만에 세 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으며 긴박하게 전개됩니다.

 

죽음의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한국에서 지은 발해기지에서는 5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에 대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세포분열하듯 증식하는 물, 생체실험의 산물 루나'

 

고요의 바다를 보면서 일본이나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자행한 마루타 실험과 홀로코스트가 생각났습니다.

극심한 물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는 무척 좋았으나 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을 저지른 것입니다.

 

 

실제 지구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은 별로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결과를 위해 과정은 무시하는 형태를 비판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수임무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떠난 대원들과 정부의 철저한 함구령 속에서 벌어지는 진실게임에서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기대가 컸던 것에 비해 오징어게임 만큼 흥미를 끌어내는 데에는 조금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이런 SF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데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소재가 참신해서 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네요.

역대급 추위가 온다는데 간강 챙기시고, 즐거운 성탄 보내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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