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풍천장어 맛집, 동호해수욕장에 있는 바다마을 장어구이

고창 풍천장어 맛집, 동호해수욕장에 있는 바다마을 장어구이

지난 연말에 고창에 볼 일이 있어 다녀왔는데요.
고창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특산품은 풍천장어죠?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시골 친구들과 낮에 잠깐 만나 고창 동호해수욕장에 있는 바다마을 장어구이에서 오랜만에 풍천장어를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입이 짧은 편이라 생김새도 이상하고 느끼할 것 같아 장어 종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예전에 부모님과 방문하여 먹어본 이후로 시골에 가면 종종 바다마을 장어구이를 찾아 먹곤 합니다.

고창 풍천장어 맛집, 바다마을 장어구이에서 풍천장어 먹은 후기입니다.

 

바다마을 장어구이는 고창 동호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창 동호해수욕장은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1967년에 개장한 곳입니다.
전라북도에선 변산해수욕장 다음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으며, 지금도 여름이면 구시포 해수욕장과 함께 인기 있는 해변이랍니다.

 

 

소나무 숲이 좋아서 캠핑할 수도 있고, 주위에 상가와 숙박시설,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시골에 갈 때마다 종종 들리는 곳이라 동호해수욕장에 관한 글도 여러 개 있습니다.

[고창여행]일몰이 아름다운 고창 동호해수욕장, 신나는 물놀이와 일몰구경
고창 동호해수욕장 비온 뒤의 풍경
고창 동호해수욕장 설경

 

고창 바다마을 장어구이 주차장 모습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고 평일이라 한산한 모습입니다.
인근 현지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라 주말이면 너른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소문난 풍천장어 맛집입니다.

 

 

풍천장어는 고창군 심원면에 있는 주진천(인천강 혹은 풍천강)과 서해가 만나는 곳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말합니다.
실뱀장어는 민물에서 7~9년 이상 성장하다가 산란을 위해 태평양 깊은 곳으로 회유하기 전 바닷물과 민물이 합해지는 지역에 머무는데요.

그렇게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풍천강에서 장어가 많이 잡혔고, 그래서 '풍천장어'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인천강에 하루 2번 바닷물이 들어오는데 자연산 장어가 바닷물과 바람을 함께 몰고 들어온다고 해서 '바람 풍' 자와 '내 천' 자를 써서 풍천장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찍부터 작설차와 복분자주와 함께 풍천장어는 선운산의 3대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바다마을 장어구이 영업안내

영업시간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휴무일 없음
주차장 무료

전에 생방송투데이에 소개된 적이 있으며, 장어 가격은 그날그날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약간씩 변동이 있다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바다마을 장어구이 식당 모습
이만한 공간의 야외테이블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손님이 많은 성수기엔 두 곳이 가득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식당입니다.

 

바다마을 장어구이 메뉴

이 식당의 메뉴는 딱 한 가지!
바로 장어구이입니다.

방문했을 당시 시세는 1kg에 67,000원
포장해 갈 경우에는 초벌구이 42,000원, 손질만 한 경우에는 39,000원입니다.
1kg에 보통 2인이 먹으면 되고, 양이 적으면 3명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소금구이가 기본이며, 메뉴에는 없지만, 양념을 해 달라고 하면 양념구이로 제공된답니다.

장어구이 외에 칼국수가 7,000원, 장어구이 후에 된장찌개(2,000원)에 공깃밥을 먹으면 됩니다.
우리도 장어구이를 먹은 후 칼국수와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식사 메뉴도 무척 맛있었습니다.

 

미리 전화해서 도착시간을 알려주니 이미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며,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고 잘라주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장어구이 밑반찬
소스에는 생강채, 마늘장아찌와 생마늘, 잘게 썬 고추, 쌈장 그리고 겨자 등이 있고요.
쌈으로는 김치와 깻잎, 상추 등이 있습니다.

고창 풍천장어는 이미 씨알이 마른 상태라 거의 대부분이 인근에서 양식한 종류일 텐데요.
양식 장어의 품질은 대부분 비슷할 터, 이곳의 장어는 잘 구워서 맛있는 소스와 쌈들이 장어 맛을 좌우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 김치와 깻잎장아찌가 무척 맛있어서 주로 이것에 소스들을 올려 함께 먹었습니다.

 

장어는 너무 구우면 기름기가 모두 빠져나가 고소함이 사라집니다.
적당히 익었다 싶을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장어의 비릿한 냄새는 전혀 안 나며 쫄깃하고 고소한 맛은 저같이 장어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깻잎장아찌에 장어와 소스들을 올려 먹습니다.

바다마을 장어구이, 이 식당엔 서너 번 다녀왔는데, 변하지 않는 맛입니다.
서두에 적은 것처럼 개인적으로 장어 종류를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고창 동호해수욕장에 있는 바다마을 장어구이는 종종 찾아서 먹는 풍천장어 맛집이랍니다.


근처에 동호해수욕장과 명사십리길, 고창CC, 구시포 해수욕장, 상하농원, 선운사, 청농원, 학원농장, 고창읍성 등이 있으니 고창 여행 오시면 풍천장어 드시러 들러보시면 후회하지 않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