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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조천읍 맛집, 옥란면옥 - 흔치않은 제주도 냉면 맛집

by 휴식같은 친구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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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맛집, 옥란면옥 - 흔치 않은 제주도 냉면 맛집



오늘은 조천읍 맛집 한 군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냉면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는 드문데요.
제주시 조천읍에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과 냉면전문점이 있더군요.

이름은 옥란면옥.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나중에 찾아보니 4~5년 전에 KBS에서 추석 특집 드라마 제목이 바로 옥란면옥이더군요.
드라마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된 아버지 달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된 노총각 아들 봉길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 휴먼드라마입니다.

아무튼 제주도에서의 흔치 않은 냉면가게에다가 맛까지 좋은 조천 맛집인 옥란면옥 후기입니다.

 

옥란면옥은 조천읍 조천리 조천초등학교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덕서우봉해변(함덕해수욕장)과 삼양 검은모래해수욕장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옥란면옥 주차장에 예쁘게 핀 동백꽃이 반겨줍니다.
카멜리아힐에서도 이렇게 만개한 동백꽃을 못 봤는데, 이곳에서나마 활짝 핀 동백꽃을 보게 되네요. ㅎㅎ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 냉면점문점인 옥란면옥 영업시간은 10:30~16:00까지로 주로 점심 영업만 하고 있습니다.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고, 주차장은 식당 옆에 마련되어 있답니다.
(라스트오더 15:40)

 

 

밤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건 대부분 충분히 맛집이고, 돈에 큰 욕심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네요.
실제 이곳에서 먹어보니 짧은 영업시간을 운영할 만한 가치가 느껴졌던 곳이기도 하네요.

 

라스트오더 시간에 겨우 맞춰 도착했습니다.

식당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깨끗했고, 주방이나 홀에서 서빙하는 분들 모두 젊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옥란면옥은 제주도와 백령도의 특산물로 만들어 낸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 냉면 전문점입니다.

100% 제주산 오라메밀가루를 사용해 면을 뽑아내고 물냉면은 24시간 사골로 우려낸 육수에 제주도 무우로 담가낸 동치미국물을 더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네요.

 

옥란면옥 메뉴판
겨울별미로 빈대떡 메밀온면이 있습니다.

 

 

물냉면이 9,000원, 비빔냉면 9,500원, 반냉면 9,500원, 빈대떡 메밀온면 11,000원(겨울메뉴), 빈대떡 8,000원), 제주 수육(15,000원) 등입니다.
메뉴만 봐도 알 수 있듯 메밀 냉면 전문점입니다.

 

밑반찬과 빈대떡

동생과 함께 방문해서 종류별로 먹어보기로 하고 주문했습니다.
무 반찬과 배추반찬 등은 모두 제주산으로만 만들었다고 하네요.

 

제주 수육

제조도에 왔으니 흑돼지를 먹어봐야겠죠?
원산지는 제주산입니다.
잡내없이 야들야들하고 무척 고소한 맛이 날 지경입니다.ㅎㅎ

 

옥란면옥에서 냉면 맛있게 먹는 방법

1) 메밀면과 육수가 잘 섞이도록 젖는다.
2) 그릇 째 들이켜 육수를 음미한다.
3) 백령도산 까나리액젓을 두 방울 넣어 준다.
4) 식초와 겨자를 기호별로 넣는다

다른 냉면집에는 없는 백령도산 까나리액젓을 넣어 먹는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빈대떡 메밀온면

겨울 별미로 겨울에만 한정 판매하는 메뉴라고 하네요.
제주도 표고버섯과 백령도 다시마로 우린 진한 육수에 제주도 메밀로 쫀득하게 뽑아낸 메밀면을 말아 녹두빈대떡을 고명으로 올려주는 메뉴입니다.

 

냉면

먼저 나온 냉면 육수를 먹어 본 후 백령도 특산품인 까나리 액젓을 넣어 마셔보니 맛이 확실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맛의 풍미가 깊어지는 느낌? ㅎㅎ

 

비빔냉면

과일을 직접 갈아 넣어 만든 비빔 양념장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의 달콤함이 배어 있는 맛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 것 같습니다.

 

반냉면
냉면육수에 비빔냉면 양념장이 들어간 이색적인 메뉴입니다.

메밀 냉면 4가지 종류 모두 맛있고요.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걸 고르라고 하면 물냉면과 비빔냉면 모두를 맛볼 수 있었던 반냉면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제주도에 냉면전문점이 드물기도 한데, 육지보다 맛있는 냉면집이 있네요.
짧은 시간에 냉면 맛집으로 소문나서 겨울에도 냉면을 먹으로 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여름엔 정말 줄 서서 먹아야 하는 맛집임에 틀림이 없네요.

벌써 내일이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입니다.
새해엔 코로나도 물러나서 가족이 모두 모여 실컷 웃을 수 있는 날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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